미학이 머지

아무튼< 내 마음은 언제나 그냥 내 마음일 수밖에 없다. 껄쩍지근한 그런 마음..

 

지금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을 또 공격하고 난리가 났고 이스라엘놈들이 그럴 때마다 나도, 팔연대도 매우 바쁠 수밖에 없다. 이번에 나는 평소에 잘 쓰지도 않는 기고문을 두 개나 썼고 하나 더 쓸까 궁리 중이다. 그 기고문들이라는 게 말로 하면 술술술술 잘 할 수 있는데 글로 쓰면 언제나 항상 너무 힘들다. 시간이 넉넉하면 문장이라도 다듬을텐데 다 쓰고나면 진이 빠져서 퇴고 한 번 하고 끗-

 

말을 정확하게 해서 의미 전달이 분명할 수 있게 쓰는 것도 중요한데, 그에 더해 문장 자체가 깔끔하지 않고 밸런스가 안 맞으면 진짜 너무 싫고 미치고 환장하겠고 그런 이유로 그동안 기고도 잘 안 했다. 글 하나 쓰려면 너무 스트레스 받아서. -  내 말투로 내 블로그에 말하듯이 막 쓰는 거랑 남의 매체에 글 쓰는 건 완전 다르다.

 

그런데 좀 웃기다. 한편으로 완전 분노하고 슬퍼하면서 다른 한편으로 아무도 관심 없는 내 문장이 내가 보기엔 어떻고 저떻고 이러고 있다. 그러면서 글로써 완성된 걸 쓰는 게 넘 힘들거나 불가능하니까 아예 안 써 버린다. 자의식 과잉스럽다.

 

나중에 보면 오 내가 이런 문장을 쓰다니 하고 좋아할 때도 있지만< 역시 전반적으로 밸런스가.. 문단 간에, 문장 간에, 그리고 문장 내 밸런스가 안 맞는 거 진짜 짜증나. 말하듯이 쓰니까 오히려 블로그 글들이 밸런스는 좋고 술술 읽힘.

 

지금은 팔레스타인 사진을 좀 모아서 조금씩 번역해서 올려놔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엄청난 사진의 양 중에 아무거나 올리진 않을테고, 역시 명시하지 않는 기준으로 선별할텐데, 그 기준은 전반적으로는 내 시선을 붙든 사진들이겠찌만 그러면서도 결국 잘 찍었따? 싶은 거를 고르겠지. 뭔가 이런 문제에 대한 갈등이라기엔 거창하고 마음에 시시껍절한 동요?같은 게 항상 있다.

 

기고한 글 두 개 링크한다.

 

팔레스타인 이해하는 쉬운 방법으로 만화가 원혜진 씨의 <아! 팔레스타인>이란 만화가 있다. 오마이뉴스에서 지금도 공짜로 볼 수 있고, 만화책도 2권으로 나왔으니 보고 사세여. 2권 마지막에 내가 쓴 글이 있지롱. 그건 세상에 태어나서 처음으로 A4 네 장 쓴 거였음-_- 대학도 나가리로 다녀서 리포트도 그렇게 써본 적이 없는데. 그래서 아 대학에서 리포트 내라는 게 다 이유가 있구나...라고 생각했다. 아 그 전에 한국과 이스라엘 관계 리포트 그거 쓸 때도 미치고 팔짝 뛸 뻔 했는데 -_- 아무래도 글을 간결하고 정확하게 써버릇하는 훈련이 개코도 안 돼 있어서 그런 것 같다. 아 맞아 글 쓸 때 제일 힘든 거 그냥 말하듯이 쓰면 두 문단간 흐름이 자연스러운데 글 쓸 때는 그럴 수 없다는 거 ㅠㅠ 내가 논평한답시고 문단 말미에 '개코다..'라고 쓸 수가 없쟝. 그래서 시간 개오래 걸림 개코다, 한 마디면 끝날 걸 뭐는 어떻고 저거는 저째서 표준어적인 개코다라고 써야 하니까.

 

아 보고서 링크도 걸고 나름 퍼뜨리기 위해 노력 좀 해 봐야겠네. 다음 글은 남의 나라에서 일어나는 게 아니고 이스라엘 점령에 한국 정부, 기업 등이 존나 얽혀있다는 걸 써야 하는데 나 말고 다른 사람이 쓰면 좋겠다. 암튼.. 뭐 계속 암튼이래. 출근해야긔. 아침까지 글 쓰느라고 여태 자다 일어났다. 진보넷이라는 좋은 단체<에서 일하므로 이런 것도 익스큐즈가 되는 것이다. 그 단체는 요즘 재정난을 겪고 있으니 하고 후원 관련 작업들 링크 걸까 했는데 여기 오는 누가 돈 있는데 진보넷 후원 안 하겠어 ㅇㅇ 너는 이미 돈이 없다 ㅇㅇ 그래서 안 검 배고파 밥 쳐먹고 나가야해..

 

아 참 내일 기자회견 + 집회 합니다. 집회 준비하느라 쎄 빠질 뻔 했음 경찰들이 직업인이고 생활인에 불과할지라도 그들과 내가 적대 관계에 있는 이상 거칠게 응대하지 않으면 핫바지로 보고 쫄바진 줄 안다. 그러니까 나로서도 이해해 주고 친절히 대하고 자시고 뭣도 없다고. 꼭 경찰이랑 적대 관계에 안 서도 되는 지점이 있어서 협조적으로 굴어주면 존나 컨트롤하려고 든다. 그러니까 사실은 적대 관계에 서지 않을 수 있는 지점같은 건 없는 거다. 내가 낸(이라고 쓰고 우리 신랑이 낸이라고 읽는다) 세금으로 운용되는 데 나랑 적대적 관계라니.. 내가 건전하고 순종적인 '시민'으로 남아있지 않으려 해서 어쩔 수 없는 거냐? 하지만 집회하고 시위하는 거 민주 국가의 시민에게 장려되니까 헌법에 써 있는 거 아닌가! 싫으면 헌법 바꾸등가

 

갑자기 어제 일 생각나서 화났음ㅋㅋㅋ 능구렁이들 맨날 자기네끼리 소관 다르다고 지들끼리 말도 개 안 통하는 코스프레한다 어이구 그놈의 역할극 꼴도 보기 싫어. 아 이건 어제 얘긴 아니구. 암튼 경찰은 나한테 말 좀 걸지 맘...-_- 화를 안 낼래야 안 낼 수가 없긔. 하지만 민주시민이니까 왠만하면 다른 사람한테 화내지 말아야지. 내일 또 분노하게 할려고 계획 다 짜놨겠지 시민 팽개치고 점령국 대사관 지켜주는 아오 쓰다보니 화가 더 난다 ㅠㅠ 참아야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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