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콜릿 키스/좋아 싫어 좋아 등 요새 본 만화

초콜릿 키스 3

 

좋아 싫어 좋아.

 

오랜만에 상큼함이 작렬하는 두 편의 만화를 보았다.

초콜릿 키스는 1,2권 절판되어서 언제 살지 모르겠다.

좋아 싫어 좋아는 네가 이겼어랑 같이 다음에 사야지>_<

 

두 만화의 상큼함에 나는 하냥-_- 미소짓고 말았다.

좋아 싫어 좋아의 작가 오바타 유키는 <우리들이 있었다>로 국내에서도

엄청난 인기를 구가하는데 98년에 데뷔했으니 이제는 뭐 중견작가인 건가?

암튼 좋다 좋아. 우리들이 있었다는 좀 빨리 끝내줬음 좋겠는데. 다른 작품은 짧은 게 많은뎅.

청소년 열혈 연애물은 5권이하가 좋고 못돼도 7권. 10권 넘어가면 안 본다-_-

10권을 넘기 위해서는 서로 무지하게 좋아하는 청소년소녀가 서로 사랑을 못 믿고

길고 지루하게 의심하고 풀고 또 의심하고 거의 의처증+의부증의 싸이코 드라마라서

그런 거 별로 안 좋아한다.

게다가 둘 사이를 방해하는 악역이 없다면 10권이 넘을 수 없다.

모 그래서 싫다고라고라.

그렇지 않아도 <키스, 절교, 키스>는 지금 8권까지 나왔는데 끝이 안 보여서 이제 안 본다.

처음에는 눈물을 줄줄 흘리며 봤건만... 이제 고만 좀 해라잉

<다정다감> 지금 14권-ㅁ-;;;; 내 고딩시절부터 연재했는데... 얘네는 언제까지나 1학년.

뭐 이젠 2학년이지만. 아유 제발 그만 좀 하셈. 당신의 능력을 왜 소진하셈...

 

초콜릿 키스의 작가 요리타 사에미 만화는 딴 게 안 들어와서 모르겠다. 너무 귀여운데, 몸뚱이는 나무토막-_-

 

아 글구 만화방에 가서 마키 하시바의 [A to Z]보다 말았다. 에이 맨날 똑같아 시시해.

키 크고 잘생기고 스포츠공부만능에 싸움도 최고 잘 하고(근데 이 작가는 싸우는 거 진짜 잘 그린다. 주먹질이 예사가 아니여~ 여자만환데도) 여자가 좋다고 아우성치니까 여자한테는 관심없는 검은 머리 남자애가 귀엽고 약간 체구가 작은 조금 연상의 섬세한 남자를 지켜주고 사랑하는. 그 기본 허대가 마음에 안 들어ㅠ_ㅜ

 

<미치지도 못하고>라는 야오이물은 앞에 시 써있길래 오오 하고 빌렸는데

마니악한 만화라지만 그래서보다는 아이 너무 깊이가 없어ㅠ_ㅜ 완전 나다-_-;;;

거기까지!밖에 모르고 멈춰 버리는 온갖 예술작품이 나는 짜증난다.

맨앞에 실린 남매와 한 남자의 이야기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클리쉐인데, 남자 두 명과 여자 한명, 그 중 두 남녀는 남매이거나 애인이거나. 근데 그 남매-혹은 애인 중 한 명이 죽고 남은 남자랑 눈물을 흘리며 섹스-_-;;;하는. 그런 거 좋더라고. 이 만화에선 너무 평범했다.

그런 만화로 지금 생각나는 건, 박희정의 <마틴 앤 존>. 윽 이게 정말 최고로 평범했다. 이 작품부터 박희정한테 왕실망~ 글구 타라코 코토부키의 단편 중에도 있었구. 쌍동이 누나가 죽었지... 멋져-_- 야마다 유기 만화에서는 남매 코드가 자주 나오고. 그 점은 정말 좋다. 글구 대머리가 몇 년만에 만화를 따라 그리게 한 고구리순-_- 선생 원작, 호나미 씨가 그린 <사랑의 갈증> 꺄악 이 만화가 최고봉-_-)b

 

왜 이렇게 길어졌지-_-

아 암튼 미치지도 못하고는 생각할수록 설정은 다 좋은데. 그림실력도 그렇거니와 좀더 깊이 파고들어줬으면 하는 바램을 적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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