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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2005/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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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흑가의 미녀 暗黑街の美女, 1958

스즈키 세이준 감독의 데뷔작인 것같은 이 영화를 지난 번에 보다 말다가 방금 보았다.


빤스 바람에 기관총=ㅂ= 이런 장면만은 없노라

 

 

암흑가의 미녀님 나올 때마다 캡쳐를 해서 그녀가 변모하는 모습을 보려했는데 별로 그런 얘기 아니었다-_- (참말로 이 글은 모든 결말을 써놓았음)

 

암흑가의 미녀 아키코에겐 다이아몬드를 훔치다 다리를 잃은 오빠(미하라)가 있는데 그 오빠 칭구(미야모또)는 교도소 복무를 마치고 숨겨둔 다야몬드를 자기땜시 다리를 잃은 미하라에게 주려구 한다. 그러나 야쿠자 두목인, 예전에 그들과 범죄를 공모했던 놈이 그걸 가로챌려고 음모를 꾸며

 

오빠는 다야몬드를 꿀꺽 삼키고 죽고, 야쿠자들은 다야몬드를 찾으려고 시신을 어떻게든 해부하려 하지만 못한다. 근데 미녀가 잠깐 나갔다온 사이에 미녀가 좋아하던 놈이 옵빠 시체의 배를 갈라 다야몬드를 챙긴다. 그리구 야쿠자 두목한테 팔려는데...

 

그놈의 운명... -_-

 

미야모또에게 들킨다. 미야모또는 다야몬드를 아키코에게 돌려주겠다는 일념으로 열씸... 결국 야쿠자 두목까지 죽고 다 잘 된다라는... 다야몬드는 타버리고.

잘 끝난 모습

다야몬드 타는 모습


다야몬드에 대한 집착은 야쿠자들의 집착과 아키코 애인의 집착과 아키코에게 주려는 미야모또의 집착과 죽더라도 야쿠자에게는 넘겨주기 싫은 죽은 미하라의 집착이 있었다.

아키코는 별로 관심도 없다. 드럽고 짜증나는 암흑가에서 유일하게 밝고 빛나는 드높은 자존심~ 물론 가끔

삥뜯기... 이런 짓도 서슴지 않음=ㅅ=

 

오빠의 죽음에 쓰러져 엉엉 울기도 하지만

 

다른 사람들 앞에서는 활짝 웃는다.

 

장난꾸러기 아키코상의 한때

▲ 초미녀 아키코상의 땡깡과 나무타기.. 헐

 

총포의 위협에 굴하지 않고 야쿠자 책상에 올라 따귀를 때려주는 모습

정말 인상적이었다.


감독의 위트 중 제일 웃겼던 건 역시 아키코 상을 사우나에 가둔 야쿠자들의 센스...

어려운 영화일 줄 알았는데 암 생각없이 즐겁게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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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전



무척 재미있음

-_-

 

김상경 이기적인 것 같지만 뭐가 어떻든 종국엔 엄청 순진하다;;;

홍상수 감독의 영화는 일상적인 엉뚱함을 보여줘서 항상 재미있다.

  

마지막에 김상경이 죽어가는 선배의 죽기 싫다는 절규를 보고 "이제 생각 좀 하며 살아야겠다" 그러는데 얼마나 우스운가, 김상경이? "나보다 못한 사람들도 있는데 나도 열심히 살아야겠다"라는 나태한 생각들은 얼마나 우스운 감정인가?

 

영화를 재미있게 봐서 아무말도 안 썼는데 다른 사람들 비평글을 읽으니 좀 신경질이 나더라.

동수가 극장에서 나오는 그 장면은 얼마나 생경하고 부드러웠는가. 뭐 그렇다고라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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