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물에서 찾기씨네필을 향한 정열의 폭주열차 * 비고 : 시끄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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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10/02
    영화도 많이 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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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09/09/17
    소녀는 소녀다 : <세리와 하르>(2)
    뎡야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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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2009/08/04
    vod 기획전, 무림지존의 귀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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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도 많이 봤는데..

아주 몇 달이나 영화 보고 많이 안 썼다. 다 기억도 안 나 목록부터 적자

 

아녜스 바르다 영화 두 편 :

 

국가대표

 

우아한 세계

 

미국의 청소년 성매매 다룬 다큐

 

바람계곡의 나우시카 -> 이건 만화랑 같이 써야 하는데 이러다 다 까먹겠긔... 벌써 까먹었다-_-

 

헐... 더 기억이 안 나네. 저번에 새벽에 잠깐 카사블랑카를 조금 봤는데 너무 졸려서 초큼 보고 잤지만 참 아름답더라 내가 그 대사를 알아서 그런가? Play it again, Sam. 명대사얌..ㅜㅜ

 

아 동... 뭐지 한국 감독 5명이 찍은 거. 아 오감도;

 

실리콘밸리의 악마들?? 천사들?? 머지-_-??

 

 

음음 아녜스님 영화는 과연 좋았고.. 자유영혼을 담은 것보다 극이 좋았다 나는 그런 것 같아 프리스타일보다는 정통파/고전파가 좋아 프리스타일은 뭐랄까... 너무 쉬워<

 

국가대표는 한국 영환데 나로선 너무.. 왜 이렇게 얇게 회뜨듯 시나리오를 썼을까 개연성이 없다라기보다 있을랑말랑 문제제기하기도 멋쩍을 만큼 어정쩡한.. 그러나 스키점프가 너무 좋았다 너무 무서워 ㄷㄷ 무서운 걸 보는 건 참 좋다 겪는 건 시럼(귀신 꺼졋) 같이 본 사람들은 울었다는데 도저히 러브라인도 말도 안 되고 이게 뭐야 대체... 그랬을 뿐-_-

 

우아한 세계는 가장 최근에 본 영화. 기존의 깡패의 애환/자본주의적 욕망을 다룬 스토리에서 조금씩 다르게 찍으려고 기존 이야기를 이리 저리 돌리고 요소를 추가했지만 결론은 동일. 사실 마지막 샷은 너무 작위적이어서 재미도 없고. 실은 나는 나름 자세히 마구 악평을 퍼부었는데, 순이가 내가 하는 말이 다 결국은 새롭지 않아서 별로라고 욕하는 거 아니냐고... 내가 못 본 게 있지 않겠냐고... 그래서 안 쓴다..-_-

 

미쿡의 청소년 성매매 다룬 것은 무려 근무시간에 나가서 보고 왔을 정도의 열의를 보였지만 별로였다. 뭐랄까... 내용은 내가 전혀 모르던 것들이라 새로 알게 된 게 참 많지만 영화가 너무 별로라고. 너무너무너무너무 못찍었다. 근데 지금은 기억이 안 나. 그렇지 않아도 얼마전에 우라사와 나오키 만화를 보다가 너무 우익이라 기분 나빠서 다 팔아버렸다, 라고 새벽길님한테 말하는데, 왜 우익인지 내가 무슨 만화를 보다가 어느 지점에서 빈정 상했는지 전혀 기억이 안 나는 거라... 악평을 하려면 꼼꼼하게 적어놔야지 안 그러면 다 까먹어. 악평만이 아니라 나쁜일이 있으면 나쁘다, 싫다는 것만 기억나고 자세한 건 안개 속으로...

 

암튼 이 영화에서 다룬 성매매 패턴은 '개인' 포주인 남자가 어린 소녀(12~14세)를 꼬드겨서 사랑한다고 섹시하다고 이것저것 쳐먹이고 데이트하고 잘해줘서 푹 빠지게 한 뒤 사실은 내가 포주다, 나를 위해서 해주라, 네가 이걸 하면 우리가 그 돈으로 더 재밌게 놀 수 있지 않겠니? 너 공짜로는 하면서 돈받고는 안 하겠다는 이유가 뭔데?! 날 위해 그것도 못해? 라며 사탕과 협박으로 꽁꽁 옭아매는.

 

참 새로운 부분이다. 그런 게 있을 줄이야.. 대부분의 소녀들이 이 포주로부터 얼마든지 벗어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발적으로 그러나 자기도 어쩔 수 없이 그를 사랑하고 그에게 돌아가고 자기 인생을 수렁텅이에 빠뜨리는 것을... 뭐라고 해야 할까. 가까이 있으면 미친년아 니 인생 니가 말아먹냐 뭐 그러겠지만 한두명도 아니고 그렇게만 말할 수 없는 것 같다.

 

이 영화에서 단 한 명의 소녀가 매력적이었는데(매력적으로 보이게 찍었는데) 아주 심각한 상황에서도 말하는 게 완전 랩이었다. 마지막에 꼭 'yo' 그러는. 참 신기해. 힙합의 소울인가.. 이 소녀도 결국 포주놈한테 돌아가는데. 하긴 돌아갈 곳이라.. 어쩌면 돌아갈 곳이 없을지도 모른다. 위에 벗어날 수 있다고 썼는데, 기다리는 엄마가 있고 집이 있어도, 돌아가기 힘들지도 모른다. 소녀는 중간에 성매매 청소년 말고 다른 .. 뭔지 모르겠다; 암튼 다른 기관에 갔다가 거기 있는 애들을 1초 동안 대면하고 울면서 뛰쳐나간다 나를 보는 눈이 이상하다고 이런 데 못 있는다고. 그런 것도 크겠구나, 돌아올 수 없는 요소로.

 

내용적으로 새로운 걸 봤어도 이건 그 영화가 아니라 뭘 봤어도 새로웠을 것이므로.. 그래도 이 영화가 알려줬으니까 좋게 생각해야 하나?? 내가 뭐라고 이런 데서까지 좋게 생각해야 해-_-

 

나우시카는 다음에.

 

실리콘밸리 악마들인지.. 그건 애플사의 그 유명한 남자..;가 주인공이고 곁다리로 마이크로소프트의 빅맨... 나 지금 기억력 꽝이야-ㅁ- 이름이 하나도 기억 안 나; 암튼 그렇게 나오는데 그럭저럭.. 중간중간 잘 이해가 안 됐고 무엇보다 빌 게이츠가 애플을 이겨먹은 건지 이해가 안 됐다능...; 난 솔직히 애플이랑 ms 이런 걸 몰랐는데-_- 애플이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기업이란 것도 몰랐다 내눈에 딱히 그냥 그래 내 취향이 아니거등 그러나 일반의 아름다움에 맞겠찌? 잘 봐야지

 

오감도는 내가 그렇게 좋아했던 허진호 감독의 것마저 너무-ㅁ- 이쯤 되면 내가 의심스럽다. 내가 이상한 거 아닌가......;

 

앞으론 영화 보고 바로바로 써야지 지난번 세리와 하르 보고 쓰고 싶었던 것 중 하나가 언어에 대한 건데, 그건 안 쓰고 맨 헛소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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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는 소녀다 : <세리와 하르>

'ㅅ'님의 [영화봤다귀 "세리와 하르"] 에 관련된 글.

 

극장에서 봤지롱~~ 케케케케케케케케 신난다<

 

(본지 한참 지나고 적는다 헐)

 

무표정한 얼굴에 내성적인 세리는 베트남에서 시집온 엄마 때문에 아이들에게 항상 놀림을 받는다. 하지만, 언젠가 박세리 선수처럼 유명한 골퍼가 되어 사람들에게 인정 받는 것이 세리의 꿈이다.  한편, 겉으론 밝고 당당한 하르는 필리핀 불법체류자의 딸로 언제 단속에 잡혀 추방당할지 몰라 불안하다. 그래서, 한국 사람처럼 주민등록증을 갖고 합법적으로 사는 것이 하르의 꿈이다

 

그러나, 최근 더욱 심해진 강압적인 불법체류자 단속 때문에 하르의 가족과 이주민들의 불안감은 심해져만 가고, 인권을 무시한 절차에 한국 사람들의 불만까지 높아져 공단 분위기는 어수선하다. 그래서, 공단 해결사인 목사님은 단속을 막고 영세한 주민들을 돕기 위해 방송국 김PD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얼마 후, 김PD가 방송에 이주민들을 대표해 불법체류자인 아빠와 희망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하르의 이야기를 내보내자 많은 사람들이 하르에 대한 지지와 후원금을 보내온다. 반면, 세리는 사람들에게 주목 받는 하르가 밉고 자신도 왕따에서 벗어나고 싶어 더 골프 연습에 매진하려고 한다. 하지만, 세리 부모님이 예고 없이 닥친 불행으로 힘들어 하며 세리를 제대로 뒷받침해주지 못하자 세리의 불만은 더 커져 간다.
 
그러던 어느날, 한 남자가 세리에게 다가와 하르에 대해 묻는데 그 남자는 바로 불법체류자 단속반 강철우! 세리는 생각 없이 하르 아빠에 대한 이야기를 털어 놓는데, 이로 인해 하르의 가족은 더 큰 위험에 놓이게 된다.  하르는 뒤늦게 세리가 강철우에게 정보를 제공했음을 알고 복수를 계획하지만 하르의 아빠 역시 이 사실을 듣게 되면서 상황은 점점 더 복잡해 지는데... 

[출처] 시놉시스 |작성자 stark1972

 

이주노동자, 다문화가정 이야기는 티비를 통해 많이 알려져 있다...고 생각된다. 이주노동자나 다문화가정의 구성원들을 고향의 가족들과 만나게 해주는 예능 프로가 참 많았다. 요즘엔 모르겠지만. 미니 다큐도 많았고. 티비를 자주 안 보는 내가 채널 돌리다 우연히 본 것만도 참 많다.

 

하지만 하루의 글대로 사람들은 모르지 않는데, 그런데 왜 이리 세상은 조용할까? 왜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을까? 시혜와 동정의 시각으로 프로그램이 만들어져서 그런가? 반골, 혁명의 정서로 만들면 달라지려나.. 개뿔.

 

이 영화는 이주노동자, 다문화가정의 2세들이 주인공이다. 대충 그럴 거 같지만 자세히는 모르는 아이들의 사정을 보여주는, 내가 몹시 좋아하는 구체성의 힘을 보여준다.

 

아이들이 주인공이란 건 상대적으로 애들에겐 그나마 관대한 한국 사회에 이 문제에 대해 얘기해 보자고 말을 걸기 편하게 해준다. 나름 먹힐 것 같다. 그런 의의도 있지만 항상 A의 층위에서 보아왔던 걸 B라는 새로운 층위를 보여 줘서 문제를 새롭게 재구성하게 해줬다. 마치 카메라를 항상 45도 각도로 찍고 있었는데 30도 각도로 문제를 다시 보는 느낌?

 

한국사회에서 배제당하는 두 소녀가 싸우고 화해하기까지의 스토리도 재미있고 소녀들 연기도 좋았다. 어린 사람이라서 마음이 부드러워서 가능한 둘의 화해도 너무 좋았다.

 

영화가 너무 좋아서 차근차근 리뷰하고 싶었는데 그사이 본 게 너무 많아서 잘 기억이 안 나..ㅜㅜ 다시 보고 싶다. 둘다 너무 예쁘다. 적절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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