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물에서 찾기씨네필을 향한 정열의 폭주열차 * 비고 : 시끄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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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5/01/24
    21 그램(19)
    뎡야핑
  2. 2005/01/18
    이마무라 쇼헤이전
    뎡야핑
  3. 2005/01/18
    아리조나 유괴사건(1)
    뎡야핑
  4. 2005/01/18
    어비스
    뎡야핑

21 그램

sopoi님의 [21 grams 감상]

자일리톨님의 21그램에도 트랙백

배가 나왔다@_@!!! 베니치오 델 토로 배가 나왔다-ㅁ-!!!!

 

도서관에 디비디 예약 시간이 이상해서 다 못 보구 저녁에 마저 다 보게 되었다.

1시간 반 가량이니 거의 다 보긴했는데, 게다가 sopoi님 글 보구 결말도 알게 되었구-ㅁ-;

 

횬사마의 소원은 차를 뽑는 것이다. 횬사마가 빛나는 눈으로 차를 바라볼 때 "운전하면 반드시 교통사고 한 번은 난다는데 괜찮냐"고 물었었다.(실은 아빠차로 교통사고 한 번 내서 보험료 왕올라갔다-_-;;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언니는 괜찮다고 했다. 그래서 버럭 괜찮긴 뭐가 괜찮냐, 니 차에 치인 사람도 괜찮겠냐고 성을 내었었다-_-;;

 

자동차는 흉기다. 본래 목적이야 어떻든 자동차는 언제든지 살인할 수 있다.  가끔 사람들이 비행기추락사를 염려하며 비행기를 두려워하거나 에이즈에 걸릴까봐-_- 헌혈 안 하는 모습(이건 잘못된 상식을 갖고 있어서기도 하지만)을 보면 "네가 당장 차에 치여 죽을 확률이 더 높다"고 말해 준다. 정확한 근거는 없다-_-;

 

교통사고 가해자도 피해자도 아악 너무 억울하지 않은가! 너무 무섭다. 평범하게 잘 살고 있었는데, 나와 내 주변을 송두리째 망가뜨리는 무시무시한 부조리!

 

우우 다 쓸데없는 소리...-_-;;; 다 보고 써야지롱

 

마돈나랑 꼭 닮은 숀 펜. 신승원이 참 좋아함. 나는 마돈나가 더 조아

 

 



한 번 쓰고 날라가니 다시 쓰고 싶지가 않다으-ㅅ-

근데 왜 써야 하지=ㅂ= 쓰지 말까부다...

 

1. 사적 복수의 기능 - 용서

 

<잔혹한 신이 지배한다>의 제르미를 보고 생각했던 건데, 실수로 죄(?)를 범한 사람은

죄값을 치뤄야만 편하게 살 수 있는 것 같다.

사적 복수의 남용으로 국가적 형벌권이 생겼다고 이론상 그렇다는데 어떠한 상황에서는

사적인 복수가 용서가 될 수도 있겠다.

나오미 왓츠의 복수는 전혀 용서에 기반한 것이 아니지만 가해자 쪽에서는 말이다.

 

2. 구원은 여기에

 

근 1년간 나를 옭아맨 게 구원이었는데 신도 선한 어린이도 나를 구원할 수 없다고라...

지금 나는 대충 구원을 무시하고 살기로 결정했다. 어쩌면 일본인들처럼 죽기 전에

불교에 귀의하든지 할지도 모르지, 지옥 가긴 싫으니깐 뭐. 또 딴소리

구원은 누구에게나 평등하지 않다. 오히려 부조리야말로 평등하다. 평등하다는 건

누구에게나 일어나서가 아니라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부조리를 심하게 싫어하면서도 묘하게 매력을 느끼는 듯..

 

3. 섞어편집

 

잘 모르겠다. 소포이님의 말씀이 맞는 듯.. 기억의 재구성.

그냥 나는 정신산란한 것을 좋아한다. 글구 정신사납게 편집했다는 걸 알고 봐서

별로 정신사납지 않았음.

첫장면이 마지막 무렵에 다시 나오는데, 처음엔 그냥 메마르고 슬픈 정도로만 생각했는데

다시 나올 때는 괴로웠다. 숀 펜은 무슨 생각을 해야만 했을지.

숀펜의 독백 이후 모텔의 황량한 수영장에 눈이 내린다. 뭔지 모르겠다

 

4. 영혼의 무게 21그램

 

내 영혼의 무게는 21킬로그램-_-일지도...

묵직했음 좋겠다-ㅅ-ㅋ 그렇지 않아도 신승원이 나보고 영혼도 뚱뚱하다고 한 적이 있는뎅.

 

사람이 죽으면 약 21g이 빠져나간다고 한다. (네이버한테 물으니까 진짠가봐)

그 21g이 영혼일지도 모르겠다. 멋있다-ㅂ+;;

 

종합적으로 정말 멋있는 영화였다. 내 순간기억력에 의존해서 감상하기는 좀 무리니까 다음에 다시 볼 것을 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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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무라 쇼헤이전

 

작년에 봤다-_-;;; 뭔가 깊고 깊게 생각해서 영화같은 감상문을 쓰고 싶어서 안 쓴 것 같다.

이마무라 쇼헤이 잘 모르고, 영화제에서도 두 편만 봤다. 옛날에 수능보고 나서 <나라야마 부시코>를 봤었는데 그 때 영화보고 감상문 적어 보내면 뽑아서 일본 보내준다는 말에 허겁지겁 감상문 초안을 작성했는데, 새롬미디어 인터넷 찾아보니 없는 거 있지! 너무 화가 났었지... 그냥 그 때만 접속이 안 된 걸텐데 그 땐 그런 걸 몰랐다. 이 사기꾼~~~들! 그랬었지러*-_-*

 

나라야마 부시코는 원작을 읽었었는데. 원작은 더욱 기억이 안 난다. 왕짧은 단편이고, 아으 아름다웠다는 기억이 있다. 나라야마 부시코가 마을 이름인가? 존재하지 않는 마을인데 일본식의 눈과 관련된 좀 부드러운 아름다움을 그린 듯(부정확함-ㅁ-)?

 

영화는 너무 슬퍼서... 그게 기억난다. 오린의 아들이 새로 처를 맞아 둘이 속궁합을 보는데 곤충 등 교미하는 것도 같이 나왔다. 근데 그 장면 볼 때 하필이면 할머니가 들어오셨었지...-_-;;

헉 그건 슬픈 게 아니구 나중에 1년 쯤 후에 영화에 대한 기사를 읽었는데 거의 가슴이 찢어졌었다. 극중 오린과 아들은 비슷한 연배인데 온 힘을 쏟아붓고 이빨까지 실제로 깨부시며 혼신의 열연을 한 오린씨는 죽었다고. 아드님도 불행하게 됐던 것 같은데. 그 기사에서, 영화처럼 어쩌고 그랬다. 집에 찾아보면 있을텐뎅..

 

당시에 "인간적인" 것은 늙고 생활력없어 부담만 되는 늙은이를 산에 갖다 버리는 것이었다.

그래서 어머니를 버리기 괴로워하는 아들은 당시에 비인간적으로 비춰진다.

 

도둑질하는 한 가족을 이지메하는 장면, 죽은 아기를 개울가에 갖다 버리는 장면, 어머니를 갖다 버리고 내려가는 길에 아들이 까마귀를 쫓는 장면이 생각난다.

아 글고 이 영화는 2년간 실제로 그 마을에 스탭이 전원 살면서 찍었다고.

 

윽 왠지 쓰고보니 여러가지가 떠오르고 슬프다ㅠ_ㅜ

 

<도둑맞은 욕정>

유랑극단에 대한 이야기인데 기억이.. 음음.

주인공 이름은 써놨다. 시골극단이 아니어도 막 등장한 티비에서도 러브콜을 받는 구니다.

그러나 그는 티비따위 싫고 극단에 애정이 막강하다.

극단장의 딸이며 배우인 치도리 치구사 자매.

구니다는 누나 치도리를 좋아하고, 동생 치구사는 구니다를 좋아한다는.

이 때도 정신없이 봐서 잘 모르겄다-_-;; 여러번 웃긴 했는데;;

 

<붉은 살의>

너무너무 재미있게 보았다. 언니를 졸라서 간신히 보았었지-_-;;

가족사를 정확히 모르겠는데 내가 정리한 바로는(나도 이럴 때 표를 그릴 줄 알면 을마나 좋을깡) 어떤 할배에겐 처와 첩이 있다. 첩은 미쳐서 목매 죽었다. 첩의 딸은 그니까 그 집에서 안 키운 것 같고 성노동자로 산다. 그녀의 딸 사다코(주인공)는 어린 시절 엄마가 죽자 시다바리급으로 본가에 들어간다.

처에게는 아들과 며느리, 그리고 손자가 있다. 나이 많은 사람은 다 죽고 안 나오고 이제 등장인물은 사다코, 본가 장손, 장손의 어머니이다. 근데 사다코는 이 장손한테 시집왔다. 그게 가능한겨??

 

남편은 몸이 약해 빠져 골골대는 성격이상한 사람으로 10년간 사귄 애인이 있다. 근데 이 애인은 이혼할 생각없는 이 작자에게 언제 이혼하냐며 굉장히 들러붙고 스토커짓을 한다-_-;;

외적으로 풍만한 아줌만데도 묘하게 섹시한 사다코에게는 하라오카라는 스토커가 있다.

이 놈에게 강간을 당한 사다코는 낙태까지 하고, 죽고 싶었는데 죽지 못하고 이 놈이랑 계속 엮인다. 그러다가 그를 동정하는 마음과 평범하던 자신을 불행히 만든 것에 대해 증오심을 갖고 우왕좌왕한다.

 

남편과 사다코 사이에 마사루란 아들이 있는데 얘는 왜소증에 걸린 도련님으로 키우던 쥐가 죽었었나? 어린이의 잔인한 모습을 보여주는데 패스.. 기억력 부족. 왜소증 걸린 아들의 잔혹함이 영화를 상징하는뎅.

 

왠지 웃으면 안 될 것 같지만 하라오카의 협박+호소에 못이겨 사다코는 그를 죽여야지 생각하고 기차를 타고 여행을 가는데, 남편의 애인이자 스토커인 여성이 그들을 따라가며 마구 사진을 찍는다(근데 한 장도 앞모습없이 전부 뒷모습-_-;;). 그리구 기차가 도중에 눈으로 멈추자 하라오카는 사다코를 끌고 막 산속 깊이 들어가는데 지병으로 하필 거기서 죽고 만다. 여기까지도 스토커 여자는 쫓아갔다. 글고 사다코와 같은 기차를 타고 돌아오는데 역에서 주인공의 남편에게 사진을 꼬지르려다가... 차에 치여 즉사-_- 바로 이것이 웃어도 되나하는 부분이다-_-

 

그 사진을 인화한 남편은 아내의 부정을 마구 추궁하는데 미련하고 순종적이던 아줌마는 여러 사건으로 굉장히 능청스러워져서 추궁도 능청스럽게 넘겨 버린다=ㅁ=

 

영화 막장에 사다코의 허벅지를 기어오르는 애벌레를 쫓으며 영화가 끝난다. 바로 이 부분을 해석하려고 작년에 본 영화감상문을 안 써놨던 것이다-_-;

그냥 본대로 생각하면 될 것을, 씁. 피부에 꼬물꼬물 기어가는 애벌레의 이물감, 싫은 마음과 거기서 오는 쾌감, 뭐 그런 마조스틱한 거 아니겠으? -_-

 

사다코가 쌩뚱맞게 '내가 왜 웃고 있지?' '그 때 창문을 열어줬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땅! 정지된 듯, 황당한 듯, 집중력을 깨는 듯 그랬다. 역시 또 보고싶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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