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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을 읽는 리터러시

  • 등록일
    2011/12/18 00:01
  • 수정일
    2011/12/18 00:01
  • 분류
    마우스일기

* 이 얘기 몇 사람에게 이미 했으니 들은 사람은 이거 읽지도 마시오 -ㅅ-;;

 

리터러시를 한국말로 뭐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다. 명사로는 없는 것 같고 라고 하지 말고 사전을 찾아보꺄

 

글을 읽고 쓸 줄 아는 능력

 

-_-;; 역시 없군-_- 글만이 아니라 분야마다 리터러시가 있어야 읽고 이해할 수 있지 예를 들어 내 친구 다다는 활자는 잘 읽는데 만화책은 절대 못 읽는다! 리터러시 이전의 문제인 것도 같지만-_-;;; 여튼 만화에 대한 리터러시가 없는 것임. 활동상 디지털 리터러시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는데 

 

앗 우리 지디가 노란색 노쓰 페이스 입고 광고를 하네 나도 그거 살까...< ㅋㅋㅋㅋ ㅇ<-<

 

디지털 리터러시랄까 이것도 뭐 정확하게 뭐라 그래야 돼?? -_- 인터페이스... 인터페이스란 말을 이해하는 데에 시간이 한참 걸렸다 나의 경우. 사전적 정의를 읽고 책을 읽고 그래도 이해가 안 가다가 맨날 이런 일을 하니까 어느날 책을 읽다보니 확실히 알겠는 거임 근데 또 말로 못 하고 뭐라고 할까 생각하면서 줄줄이 쓸데없는 말을 적고 있네(ing) 저번에 완벽하게 정의를 직접 내렸는데 또 까먹었어ㅜㅜㅜ 난 죽어야 돼< 암튼 이런 말을 (설명은 못 해도-_-)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는 것 이런 게 리터러시져... 죄송합니다ㅜㅜㅜㅜ 무식해 아무 도움이 안 돼 나는 죽어야 돼 ㅇ<-<

 

디지털 리터러시가 없다는 것은, 누구나 웹환경을 이용하고 검색도 잘 쓰고 있지만 적응력이랄까, 자기가 아는 것을 바탕으로 새로운 것을 쉽게 이해하고 터득하는 능력이 없다는 것이다. 포토샵을 잘 썼는데 김프를 쓸 수 없다는 것... 그것은 그래픽 툴에 대해 이해한 게 아니고 포토샵이라는 개별 상품만 이해한 것. 실제로 교육을 이렇게 받아서, 나 역시 포토샵은 잘 하는데 김프는 이건 뭐... 아직도 헤맴 ㅜㅜ

 

그리고 한글문서로는 표도 척척 그리고 멋있게 잘 만드는데 웹편집기에서는 글자밖에 못 쓰고 뭔가 시도해볼 엄두도 안 나고 뭐가 있는지 눈에 보이지도 않는 것. 예를 들자면 한도 끝도 없으니 그만 -ㅅ- 상대적으로 나이가 어린 사람들은 이제 이것도 다 가지고 있는 듯 어릴 때부터 접해대니까... 직관적이란 단어에 부정적이었는데 어린 사람들이 척척 아이패드도 쓰고 게임도 하는 걸 보면서 직관이란 게 있긴 있나보다 하기도 했음

 

최근 나 자신이 고전에 대한 리터러시가 없다는 것을 완벽하게 깨달았다. 여기서의 리터러시는 고전을 읽고 쓸 줄 아는 능력이 아님-_- 읽고 이해할 수 있는 능력임. 모로호시 다이지로님의 <서유요원전>을 읽기 위해 <서유기>도 읽고 있는데(2권에서 멈춤, 서유요원전보다 더 많이 읽고 싶지 않아서) 정말로 냉혹하게 평가하며 재미없지만 참고 꾸역꾸역 읽었다.

 

그러고나서 생각해보니 재미있게 읽은 고전이 거의 한 개도 없다-ㅁ-!! 옛날에 주역을 공부했었는데, 직접 점을 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ㄱ-;; 그때 교수가 그랬음 이거 옛날 얘기라서 곧이곧대로 해석하면 안 됨 왜 이런 말을 쓰는 건지 당시 상황을 이해하고 현대에 맞게 적용해야 함 그랬는데 뭐 나중에 혼자 아무리 점을 보고 해석을 하려고 해도 대체 뭐 어쩌라는 거야... 닭이 지붕에 올라가든지 말든지... 그게 뭐야... 그러고 주역 다 까먹었다 ㅋㅋㅋㅋ

 

고전을 읽으라는 얘기를 하도 많이 하니까 나름대로 이것저것 읽었었는데 그냥 막 읽기만 할 뿐이라서 재미가 한 개도 없었다고. 나는 어디 가서 고전 읽는 방법 좀 배워야겠다 흑흑흑... 이제야 깨닫다니 -ㅁ- 어떻게 깨달았냐면 위대한 모로호시 다이지로 선생은 서유기가 재미있으니까 이렇게 훌륭한 작품을 그리는 걸 거 아냐 근데 내가 재미없다니 나는 서유기가 재미없다니 의사 선생 이게 어찌된 일이오오오오오옼

 

이런 마음으로 내가 고전에 대한 리터러시가 없어서 그동안 그렇게...!!! 단테의 신곡도 읽었다 두 번이나... -ㅁ-!!! 아마 연옥만 두 번 읽고 관둔 듯...;;;; 고전이라고 해도 도스토예프스키같이 최근 사람은 괜찮은데; 옛날 사람들 고전은 정말이지 읽기가 고역...!!! 중학교 때 아라비안 나이트도 다 읽었는데 세상에 이렇게 재미때갈없는 이야기가... 이랬었고; 그리스신화는 재밌게 읽었지 그건 친구들한테 얘기도 많이 해줬는데. 거긴 이것저것 이상한 이야기가 많아서...; 마지막으로 읽었던 건 갈리아 정복인가? 유리우스 시저가 쓴 책 그거 읽으면서 개웃으면서 봤는데 ㅋㅋㅋㅋ 카이사르가 자꾸만 자기자신을 '카이사르는 기분이 좋지 않았다'는 식으로 자기를 3자로 묘사하면서 은근 칭송하니까 우스워가지구...; 그렇게 비웃으면서 읽다가 집어쳤고. 암튼 많이 읽었다 다 재미없었다 ㅇ<-<

 

아무튼 나는 다음에 기회가 되면 고전 읽는 방법을 배우러 먼 길을 떠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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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에 빠진 나이프

 

물에 빠진 나이프 2
물에 빠진 나이프 2
죠지 아사쿠라
대원씨아이(만화), 2006

 

광속으로 8권까지 읽었다. 세상에 ㅇ<-< 초딩 주제에 섹시해 -ㅁ- 나도 하세가와 코우가 좋아 -ㅁ-

 

주인공 코우랑 우리 애인이랑 닮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삼백안이기도 하고. 삼백안은 안구의 1/3은 흰자, 2/3은 검은자인 눈까를 일컫는다 마를린 먼로나 김완선같은 사람이 삼백안이고 내 친구 다다도 삼백안인데 내 남친도 삼백안이다 섹시해-ㅁ-

 

 

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

좌: 삼백안 우: 이백안

뽕빨 받은 듯한 이백안은 좀 곤란해...()

 

그림 너무 커서 웃기닼ㅋㅋㅋㅋ 근데 이 작가 만화에 나오는 사람들 다 삼백안임 ㄱ-;; 어차피 그렇긴 한데 주인공 코우가 너무... ㅇ<-< 근데 바보초딩이었다가 훈남 중딩으로 자라는 오오토모도 너무 좋다 ㅇ<-< ㅋㅋㅋㅋ 이런 느낌 처음이야<

 

나의 연애에 대해서도 이런 저런 생각이 들었다. 옛날에는 나를 알아주는 단 한 사람,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특별한 연애를 꿈꾸었는데 지금은 그냥 어른의 연애...() 지금도 사랑이라는 게 뭔지 정말 신기한 것이다 너무너무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았고 많지만 사랑이랑 헛갈린 적은 한 번도 없다 근데 그 구분되는 지점이 뭔지 모르겠어 그냥 증상으로 구분할 수 있을 뿐 원인은 모르겠다 어째서 저 사람이 아니고 얘만 사랑인 건지, 아직도 모르겠다 ㄱ-;;

 

주인공 둘은 너무나 특별한 사람들인데 이런 사람이면 연애하기 곤란하지 않을까... 권교정님의 <어색해도 괜찮아>에서 이런 문제를 다루는데, 너무나 예쁘고 특별한 사람, 누구에게나 주목받고 사랑받는 사람은 진짜 사랑을 하기가 어렵다능 모두가 사랑해주지만 그래서 자기 자신을 사랑해주지 않는다고

 

암튼< 초딩미소녀가 자기 애인에게 가진 신을 믿는 듯한 사랑은 깨지기 쉬운 것이었다 절대적 믿음은 그만큼 일방적이라서 일방적으로 깨지는 것이다 그래서 주인공 코우가 과거로 돌아가고 싶어하는 미소녀 나츠메에게 난 변했고 예전으로 돌아갈 생각도 없다고 하는 게 이해가 감

 

약간 카나라는 뚱뚱미소녀의 존재가 거슬리는데 옛날에 눈물콧물 뽑으며 보던 <우리들이 있었다>랑 비슷한 패턴으로 갈까봐... 플롯이 많이 겹치긴 하는데 뭐 괜찮겠지 거기서처럼 짜증나게 굴면 죠지 선생 용서하지 않아 ㄱ- 가장 가까운 친구끼리 라이벌이 되는 것도 싫어하고 전형적인 패턴이지만 이 만화에선 아주 좋아...< 두 소년간의 사랑()과 긴장이 좋다 아놔 글구 내가 갈팡질팡 어떡하지 어떡하지 중딩 미소녀한테 빙의가 된 것이다 -ㅁ- 꺅 나도 중딩미소녀이고 싶어 >ㅅ<

 

연애만화는 오랜만에 재미있게 보는 것 같다. 죠지 선생은 성인 여성을 위한 연애만화도 그리는데 옛날 그림은 오카자키 쿄코나 안노 모요코 짝퉁같은데 그림이 엄청 발전했다. 옛날 작품은 그림이 마음에 안 들어서 단편집 하나 봤는데 그건 별로였음 -_- 근데 <에이컵 컴플렉스>라는 만화 진짜 재미있다 너무너무 좋아함

 

며칠 전에 죠지 선생의 <소년 소녀 로맨스>가 오랜만에 너무 읽고 싶어서 사려고 찾아보다가 혹시 내가 가지고 있나 싶어서 검색해 보니 이미 가지고 있었다-_- 새로 찾아서 읽으니 역시 재미있었다 이야기나 감정의 아귀가 딱딱 맞아떨어지지는 않는데 연애에 불꽃같고 끝까지 가는 힘이 있어서 좋았음 사실 연애 만화를 보면 인생에 다른 건 없고 오직 연애뿐인 것처럼 나와서 마음에 들지 않지만, 적어도 소년소녀 시절에는 연애가 전부여도 괜찮다!는 생각으로 재미있게 보고 있다 나도 소년소녀 시절에 머리속에 야한 생각밖에 없었는데... 읭 이건 좀 다른 건가;;

 

그때는 억압기제가 많아서 연애도 못 해보고...ㅜㅜ 차라리 초등학교 땐 연애도 해보고 이것저것 다 해 봤는데 ㄱ- 중고등학교 때는 여자애들에게 둘러쌓여서 근데 그때도 참 좋았지 후후후...< 실제로 연애를 했으면 연애하고 싶은데 안 되니까 연예인이나 학원애나 짝사랑하면서 머리속에 야한 생각밖에 안 하는 그런 불쌍한 중딩은 아니었겠지...;

 

암튼 그래서 이 책까지 이르렀는데 별로 달라진 게 없네 그림이나 연출만 더 좋아졌을 뿐. 애기도 낳으셨는데 자기 결혼 생활은 어떨까 불꽃같은 연애담을 그리니까 자기 연애담은 시시하겠지? 왠지 그리는 것만 그런 거 좋아하고 자기 얘기로는 싫어할 것 같아 아니 뭐 내가 그렇슴-_- 보는 게 좋지, 내 연애에서 이렇게 온 힘을 쏟아붓고 싶지 않다 이것이 어른의 연애...< 마음이야 충분히 넘칠 만큼 사랑하고 있음 ㅋㅋ 소녀 시절엔 불꽃같은 연애를 꿈꾸며, 어른 시절엔 내 연애가 불꽃 튀면 피곤하니까 대리만족으로, 연애 만화/소설은 영원히 독자층을 확보할 것이다. 띠딩~

 

그나저나 <우리들이 있었다>는 그래서 나나미랑 야노는 다시 만난 거야 어쩐 거야.... 아오 갑자기 궁금하네... 다음에 가면 뒷 권 사와야겠다 -ㅅ- 연애물이 10권 넘어가면 싫은데.. 물에 빠진 나이프도 벌써 12권... 검색해보니 앞으로 9만리인 듯...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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