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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문산 여행

  • 등록일
    2011/04/12 01:54
  • 수정일
    2011/04/12 01:54
  • 분류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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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제일용문산에 다녀왔다(...) 저번주에 최초로 방사능비 내린 날에..

같이 가기로 한 사람은 원래 다른 사람이었는데, 방사능비가 내린다는 소식을 듣자 차없는 사람과는 도저히 못 가겠구나 싶어서 동행을 차 있는 부유한 여자로 바꿈 ㅋㅋ

 

용문산휴양림이라는 곳을 미리 예약해놨었다. 왜냐면 휴양림 안의 숙소는 너무 너무 좋고 값도 싸서 경쟁이 엄청 치열하단 얘길 들으니까 갑자기 경쟁에서 승리하고 싶어서 해봤는데 쉽게 되었다 -_- 싸지도 않다 하룻밤에 5만원. 뭔가 4인 가족이면 적정한 가격인데 둘이 놀러가는데 뭔... 안 싸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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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문사 안에 있는 농업박물관 앞에서. 우와 나무야?! 하고 가까이 갔지만 나무가 아니라서 실망.. 나무보다 내 티셔츠의 펭귄이 더 귀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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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 이거 보고 나도 너무 하고 싶다 산사 무공이라니... 전수자라니... 불가비전이라니...!!!! 무협지에나 나올 법한 아놔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왜 내가 원하는 삶을 내가 살 수 없는 건지.... -_-;;;; 난 너무 어른이 되었어 흑흑흑흑 물론 청소년이면 부모의 반대로 결국 못 했겠지 마찬가지 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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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만난 한국에서 쩨일 늙은 은행나무와 함께. 살찐 얼굴이 빵같다 ;ㅅ;

용문 근처 양평이 나의 고향이다. 너무 어릴 때라 기억은 안 나는데, 언젠지 이 나무를 보러 가서 이 나무가 천 년 전 왠 스님이 지팡이를 박았는데 그게 자란 거라는 설화를 읽고 큰 충격을 받았었다. 지팡이가 나무가 되다니... 그게 과학적으로 가능해..? -ㅁ- 너무 이질적이어서.

 

이 나무는 6.25 전쟁이 나자 부우부우 하고 크게 울었고 그 소리를 모두 들었다는데 그것도 어린 시절에 들은 얘기로 다 뻥인 거 같다. 내일 아빠한테 물어봐야지;

 

근데 정말 큰 나무다. 많은 가지가 잘린 채로, 보호를 받기 위해 잘린 거지만, 그러니까 수족을 잘라가며 생을 이어나가는 모습이 그로테스크해보였다. 왜냐면 내가 요즘 <도로헤도로>라는 만화를 보고 있기 때문이다. 그 만화 보면 이해가 갈 거임 -_-

 

나무는 참 오래 살아. 부러웜.. 나무야 나도 나무가 될래 최곰 오래 살램...

 

 

하나 특기할 일이 있다. 왠갖 여행 중 태어나서 가장 거지같은 식사를 하고 말았다. 지난 번에 수덕사에 갔을 땐, 수덕사 앞의 음식점이 하나같이 맛집으로 보였는데.. 거긴 7천원에 묵, 전, 우렁된장찌개가 완전 대박 맛있게 나옴. 용문사도 절 앞 다 맛있을 줄 알았는데... 안쪽에 있는 "초당 순두부집" 갔는데 완전 8천원에 끓이고 끓여서 쉬기 직전인 시레기된장국에 재활용되는 나물 반찬이 다였다. 이런 구성이라면 나물이 미친듯이 맛있어야 하는데 아무 맛대가리도 없었다. 게다가 더덕막걸리 잔술로 파냐니까 주겠다고 하고는 동동주를 줬다 최악이야. 정말 맛대가리 없는 퇫퇫 용문사 앞 식당 중 안쪽에 있는 주황색 간판의 초당 순두부집 완전 비추. 세상에... 반찬 뭐 더 나오는지 알고 기다리다가 물으니까 그게 다라고. 세상에... 음식점에서 나갈 때 인사를 꼭 하고 나오는데 안 하고 나왔다 세상에 뜨내기 장사라고 이렇게 맛대가리없이... 맛대가리없이 음식점하는 곳들 너무 싫다.

 

자연휴양림은 좋았다. 딱히 친환경 통나무 그런 건 아니었다. 그냥 일단 산속이 좋다. 근데 차 없으면 못 간다. 전철 타고 내려서 버스 타고 내려서 택시 타고 들어가야 한다. 겁나 높디높다. 다음엔 더 싼 자연휴양림 찾아 가봐야지. 아, 용문사 근처에도 민박 많더구만. 모텔도 있고. 난 민박에서 자는 게 좋은데, 아직 민박은 인터넷 검색에 안 걸리는 데가 더 많아서... 근데 이젠 무작정 다녀도 될 것 같다(비수기 말이지) 왠만하면 모텔 민박 다 있잖암.. 가고 싶은 곳을 가야지.

 

용문산휴양림에서 산을 타고 용문산 정상에 오르고 용문사에도 가고 싶었는데 께으름 피우느라 다 망하고 퇴실 시간 직전에 나와 차타고 부왕~~ 돌아서 용문사에 갔다 흐규흐규 그리구 그때 차도 겁나 막혀서 휴양림에서도 집에 와서도 기절해서 잤다. 차 타고 다니는 거 힘들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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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돌의 소리를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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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거제 엠티 때 몽돌해수욕장에 가서 녹음한 소리.

세상에 태어나서 처음 들은 소리. 태어나서 처음인 게 참 많아서 참 신기하고 재밌따.

 

실제보다 소리가 약간 경박하게; 녹음되었다. 그래서 떠오른 것이 영화 <봄날은 간다>의 유지태 직업. 와 그런 소리를 녹음하는 직업도 있지 그런 특이한 직업이 있다니. 아. 싸르르륵 한국어로 표현이 안 되는 소리이다. 어떤 언어가 소리를 가장 아름답고 풍부하게 표현할까?

 

옛날에 <우리의 소리를 찾아서>라는 책을 사서 책은 나눠주고 씨디만 내가 가졌는데, 거기 녹음된 노래들 재밌다. 오랜만에 듣고 싶네. 요즘엔 CD 플레이어가 없으니까 씨디를 안 듣게 돼. 그래서 립을 뜨는데, 왠만하면 그냥 다운받지 뭘 맆핑을 해 내 사무실 컴퓨터 지금 씨디도 인식 못 하는데 -_- 그래서 동구리가 해주고 있다 동구리 만세!<

 

엠티 후기와 사진은 진보넷 블로그에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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