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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 유생들의 호몸

**드라마와 책을 본 사람만이 이해할 수 있을 것이야!!(호통)**

 

어제 성균관 유생들의 나날이라는 책을 읽었따 ㅇ<-<

불과 얼마전 드라마를 볼 때만 해도 아이돌 남주1가 그냥 그랬는데 책을 읽으니까 마구 좋아져서 아잉... 햄볶아

 

하지만 소설을 읽으며 수차례 절규하고 말았는데, 이유는 왜 이게 남자 곱하기 남자의 이야기가 아니냐규!!!!!!! 아아악 젭라 ㅜㅜㅜㅜㅜ 남주 '이선준'이 꽃다운 자태로 이글이글 정념 폭발 고민하는 건 상대가 남자기 때문 아니냐규ㅠㅠㅠㅠ 그래서 떨리는 거 아니냐규ㅠㅠㅠㅠ 아닌가? 독자는 여주가 여자인 걸 알기 때문에 더 발을 동동 구르며 좋아할라나... 많은 정보를 소유한 여유로서... 미래에 잘 될 것이다라는 마음으로...<

 

사실 아무리 양반이라도 이정도 왈패들이면 어떤 사건으로 남장여주가 '대물'이라는 별명을 얻고 계속 초아름다운 기생의 사랑을 받는데다, 너무 여자같고 예뻐서 이상하다 싶을 정도면 옷 벗겨보지 않을랑가...-ㅅ- 그럼 너무 일찍 쫓겨나잖아!! 그니까 그냥 남자여야 한다고 애초에 태초부터 남자 ㅇ<-<

 

옛날에 동인씬에서 이 소설이 화제가 됐었는데, 남 곱하기 여 연애소설은 안 읽는 나로선 관심 없었는데 그들의 절규를 이제야 내지르는규나 흐규흐규 

 

책에서는 이선준이 너무너무 예쁘고 잘나고, 내가 드라마에서 좋아하는 걸오는 책에서는 기냥 기렇다 별 매력도 없고 비중도 없고... 비중이라니, 이거 드라마에서는 주조연급이 너무 많다 정신산만해 -_- 엄청나 조연들이다 마치 사극을 방불케하는... 읭? 사극인가? 아니지 연애극에 사극이 섞여들어간 거잖아 그 증거로 나는 사극을 거의 안 봄. 여인천하는 참 쥬아했었지..

 

아잉!!!! 아잉!!!! 아랍어 글자중에 있어 콧소리로 세게 발음하는 거 ㅇ아잉!!!! ㆀㅏ잉!!!!! 이선준 너무 좋아ㅜㅜㅜㅜ 호모 암 소소리 밧알랍 헤테로ㅜㅜㅜㅜㅜㅜㅜ 헤테로의 노래를 울어예자

 

 

암튼 나의 로망에 적절히 부합하는 동인지가 필히 나올 것이다. 하지만 요즘은 동인 시장에 안 다니긔... 그쪽 말야 코믹 쪽 어린 소년소녀들이 난무하는 와중에 성인들도 합세하는..< ㅎ 나오나 살펴보고 찾아갈지도 모름. 남자 곱하기 남자로!! 그래야 의미로웁지 아니한가..

 

암튼 어젯밤 나는 내 몸을 끌어안고 *-_-* 아잉 이선준 상유 너무 좋아!!를 외치다 잠든 것이다 ㄱ- 믹키유천 아이돌도 좋아하게 되었다 >ㅆ< 꺅! 이선준 상유!!!! 왜 박민영양은 남자가 아닌가요 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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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남주인공이라는 뜻입니당; 김남주의 남주인 줄 알까봐; 여주 역시 지역 이름이 아님 -ㅅ-텍스트로 돌아가기

늙는 것

  • 등록일
    2010/09/09 02:31
  • 수정일
    2010/09/09 02:31
  • 분류
    우울한일기

어느날 엄마도, 삼촌도, 외할머니도 모두가 한때는 아기였으며 어른인 채 태어난 게 아니란 걸 알고 깜짝 놀랐다. 그때의 감동이 지금도 살아 있다< 누구도 처음부터 어른은 아니야. 어른이 되었다고 아기 시절과 단절적인 것도 아니야.

 

우리 외할머니와 함께 살면서 할머니는 내가 0대 때도 할머니였고 10대 20대에도 계속 할머니라는 게 너무 슬펐다. 너무 일찍 할머니가 되었다, 하지만 그때 당시로 생각하면 특별히 이른 것도 아니다.

 

외할머니와는 어릴 때부터 살아서 친했는데 어느날부터 할머니는 입맛도 없어지고 그저 늙은이로서 나에게 약한 모습만 보여주게 됐다. 어릴 때는 나에게 약했어도 약한 사람이 아니었는데, 나중에는 뭔가 관계가 약자와 강자의 관계가 되어서 나는 지랄 떨고 할머니는 응응 받아주는... 할튼 이 얘기 할라는 게 아니고, 할머니는 같은 시기의 다른 여자들처럼 우여곡절 많은 삶을 살았고... 예전에 안경 할머니의 자식이 미국인지 부산인지 떠나는 바람에 안경 할머니와 강제로 헤어져야 했을 때는 노인의 거주권에 대해서도 생각해 본 바가 있긴 하지만... 어떤 문제에 대해서도 사실 나는 낭만적인 상상을 전제하고 있었아. 낭만적이라... 그냥 현실을 몰랐다고.

 

친할머니랑 살게 된 이후로 여러가지로 놀란 건, 어떤 부당한 것을 시정할 때... 그 부당함을 겪는 당사자가 결코 아름다운 상황은 아니라는 거... 뭐래 뭐라고 말해야 해????

 

암튼 굉장히... 뭐라고 쓸 수도 없다. 프라이버시라서. 그냥 노인 문제에는 내가 전혀 알 수 없었던 상상하지 못했던 것들이 있고 어느 한 부분도 낭만적으로 생각해선 소용이 없다는 것이다. 뭐라고 해야 돼??? 몰라ㅜㅜㅜㅜ

 

예전에도 쓴 적이 있는데 했던 얘기를 무한 반복하는 것... 정말이지... 견딜 수가 없다. 하루에 몇 번 마주치지도 않는데 어느 하루 빠짐없이 똑같은 얘기 뿐이라면. 그리고 어느날 함께 있는 시간에, 지난 번에 함께 있었던 때 이미 수십 차례 했던 얘기를 똑같이 반복한다면. 진짜 짜증이 난다. 하루에도 그냥. 할머니가 말 거는 것만으로 화가 치민다. 올초부터 같이 지내면서 집에 같이 있는 대부분의 날들에 항상 하루도 빠짐없이 똑같은 말을 하는 할머니가 너무 짜증난다.

 

그리고 그런 할머니를 나보다 더 많이 겪어야 하며, 그래서 더 많이 화나고 그래서 더 많이 할머니에게 부당하게 대하는 어떤 가족을 보면 더 화가 치민다. 그리고 이 문제는 나에게 너무 스트레스고 내가 이런 문제로 스트레스를 겪을 줄은 생각도 못해서 너무 더 스트레스다<

 

할머니는 너무 부지런하셔서, 하지 말라고 해도 청소하고 설거지를 하시는데, 할머니는 세제를 안 쓰고, 설거지를 하면 안 하는 것보다 지저분하다. 그런데 할머니가 설거지를 하면 지저분하다는 얘긴 할머니에게 굉장히 모욕적인 거다. 그래서 모두 돌려서 말하며 하지 마시라고 하고 짜증도 내는데 밥먹자마자 설거지가 안 되는 상황이 할머니에겐 이해가 안 가는 거 같다.

 

허리가 아프고 무릎이 아무리 아파도 손걸레로 마루를  매일매일 훔쳐야 직성이 풀리시는데, 그 손에 힘이 없어서 걸레는 오히려 더럽고, 그렇지만 누구도 그 걸레를 항상 깨끗이 해놓을 만큼 부지런하지 않고 그렇게 하래도 그러고 싶지도 않고.. 가끔 밥먹을 때 내 다리 아래로 머리를 들이밀고 꼼꼼하게 빼놓지 않고 청소하시는 할머니가 너무 싫다.

 

뭐 그렇다는 얘길 써보았다. 또 이렇게 대충 끝냄. 근데 어째야 할지 모르겠다. 쓸 수 없는 이야기들이 백배는 더 스트레스라서.. 할머니가 한 달 정도 다른 자식네 집에 머무신 적이 있는데. 그땐 정말 너무 좋았다... 너무 슬프다. 잘 모르겠다 어릴 때부터 함께 산 우리 외할머니라면 다를까? 한 번도 친했던 적이 없고 그 많은 손주들 중 내 이름만 잘 모르던 친할머니... 아무 애정도 없는 상태에서 같이 살게 된 친할머니라는 , 근데 너무 가엾은 일을 겪고 너무너무 약한 친할머니는 근데 나에겐 스트레스일 뿐이다 못 된 나라서 더 스트레스고... 아마도 보통 착한 사람들은 괜찮을 거야...

 

갑자기 외숙모가 나에게 너가 보기엔 너네 외할머니가 약하고 불쌍해 보이겠지만 나에겐 (심한?? 뭐라 그랬더라?) 시어머니이다. 라고 말했떤 게 생각나는구나 뜬금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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