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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7/25
    아이 보기(6)
    뎡야핑

아이 보기

앙겔부처라는 나자신[어떻겜] 에 관련된 글.
당분간 내 글에만 트랙백을 걸겠다. 이유인즉슨 아직도 변화구거든. 변화구라고 말하는데 나의 오래된 비판자 에스모씨가 홈런을 맞을 거라고 불길한 예언을... 젠장-ㅁ-

예전에 가끔 불로그를 닫았었는데, 닫을 때마다 아 다음에는 뭐해야지 하고 즐거운 계획이 미친듯이 샘솟았다. 그 중에 시도라도 한 건 몇 개 안 된다. 폐기되어 기억도 안 나는 많은 계획들아 미안... 앞으로도 계획은 넘쳐 흐르거등.

그 중 본인이 가장 아쉽게 생각하는 프로젝트는 아기 봐주기 프로젝트이다.

진보불로그를 보기 전에는 엄마들에 대해 잘 생각 못했다. 나이를 먹고나서 돌아가신 엄마를 나는 엄마로밖에 몰랐구나, 어떤 사람인지 전혀 관심없고 그냥 나한테는 엄마기만 했구나 참 안타까웠다. 그런 기분이 좀 있다 엄마불로거들을 보면. 대리만족?? 유사체험?? 응?? 이게 아니고 뭔지 다들 이해할 것이다< 뭐래 뭐라고 말할지 모르겠어ㅜㅜ

내가 12살 때 같은 집에 살던 외숙모가 애기를 낳았는데 걔는 내가 좀 키웠다...ㄱ- 나보다는 우리 언니가 백배쯤 더 키웠지만; 나도 자주 데리고 놀았다, 키운 것까진 아니고. 너무나도 사랑스러웠지만 가끔은 너무 귀찮아서 안 데리고 놀고 피하기도...-_- 윗집아랫집 같은 집에 사니까 봐주기 싫은데도 봐줘야 하는 고통이 있었다. 아무리 예뻐도 매일매일 놀기는 싫은 것이다 특히 한창 애기 봐줘야 할 때 나는 한창 놀러다니는 중고딩이었으니까.

지금도 가끔 만나면 애기같고, 얘가 사람이 되어서 공부를 하고 갈등을 겪고 생각을 하고 의견을 말하다니 경이롭다; 응... 근데 나 항상 서론이 너무 길자네ㅜㅜ

뭐 나도 왕년에 애기 좀 봐본 여자라는 것이다. ㅋㅋㅋㅋ 진보불로그에서 엄마들이 아기를 보느라고 영화 한 편을 집중해서 볼 수 없다는 걸 알게 되고는 최소한 불로거들이 많이 가는 영화제에서, 잠깐씩이라도 애기를 봐주면 어떨까.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응?? 엄마들이 나의 뭘 믿고 애기를 맡기지? 난 애기 기저귀도 갈아본 적이 없어=ㅁ=(똥을 싫어함;;;) 이런 문제의식을 가지고

베이비시터 자격증을 따려고 까페 가입하고 알아봤는데 민간자격증밖에 없고 돈이나 쳐들여야 되고...-_- 그래도 하나 딸까 하고 시험일자 체크하고 그랬었는데 그때 당시 돈이 없어서 집어쳤다-_- 5만원밖에 안 하는 것도 있었는데...-_- 집어치면서 아 아기 봐주기가 아니고 아이 봐주기가 어떨까... 똥기저귀 안 갈아도 되고 엄마랑 떨어져도 울지 않는 어린이들 잠시잠깐 봐주기가 어떨까...

그런데 하기도 전에
1. 누가 나한테 아이를 잠시나마 맡길까. 못믿음직스럽기도 하고 왠지 부담스러울 것도 같고??
2. 근데 아이 봐준다고 떡하니 써놓고 혹시 아이 봐달라는데 내가 일정이 안 되면 뭐야. 거절-_-?? 이상해...

하고 그만 뒀따=ㅁ=;;;;;;; 그런데 진짜 하고 싶다. 꼭 영화제가 아니어도 이를테면 뒷풀이에서 술을 마시러 가서, 엄마는 다른 불로거들이랑 놀고 아이는 나랑 노는 거다...!!!! 나는 좋은데, 3. 아이가 좋아할까.... 전반적으로는 아이들이 나를 좋아하는 편이지만, 그러다 친해지면 대책없이 까불고 나를 때리는-ㅁ-!! 애들을 감당할 수 없다4번.


뭐 물론 살짝 친해지기까지 엄마랑 나랑 셋이 대충 함께 있는 시간이 필요하겠지 후후후
뭔가 이거 읽고 잠시잠깐 애기 좀 봐줄래염??(수줍) 그런 어택(!)이 들어오면 좋겠다. 후후후후후후후

아 그리고 그때는 진짜 돈이 없어서 차비도 감당할 수가 없어서 차비 정도는 받을까... 돈없어서 못가면 어떡햄... 그게 머야... 이게 5번이었다-ㅁ-;; 그때 하필 내 인생의 가장 가난했던 때냐-_-




나는 <잔혹한 신이 지배한다>는 초절정명작만화를 읽고 엄마와 아이의 관계가 소름끼쳐서 결혼해도 애는 키우지 말까 고민했었다. 그 만화는 여러가지를 던져주는데, 여기 엄마는 의도는 아닌 것 같지만, 남편이 죽고나서 아들을 교묘하게 자기의 소유물로 만든다. 약하고 약한 모습을 보여줘서, 아들에게 의존하지 않으면 살아갈 수 없는 존재인 것처럼 아들을 옭아매어 아들을 최악의 상태로 몰아간다. 그게 막 적나라한 게 아니고... 그런 게 있다. 얼마나 훈늉한 만화라고

내가 이걸 읽고 나도 그럴까봐 무서웠던 게 아니다-_-; 저런 부모가 얼마나 되겠냐고; 그냥 부모가 아이에게 절대적 영향을 미친다는 게 너무 무서웠다. 막 옳지 않은 것 같고?? 만화의 엄마도 그냥 자기가 약한 사람이라서 살아남으려다가 아들에게 기생하게 된 것 같다. 그런 건 의식적으로 그러는 게 아니고, 정서적으로 교류하는 게 있으니까... 의도하지 않아도 말이다 그렇게 되는 거다.

한 존재를 완전히 책임져야 한다는 것도 너무 무섭고...

과연 절대적인 영향이겠지만 자라면서 여러 세상을 만나면서 많이 변할 거고 굳이 막 미친듯이 두려워서 피할 이유는 없다고 지금은 생각한다. 사실 모든 사람이 서로 영향을 주고받고, 사랑하는 사이일수록 더더욱 그런 거고. 단지 아이에게는 좀 일방적이잖아?? 뭐 그렇긴한데 언제까지나 그런 건 아니니까. 갠춘하네연. 근데 저 만화 다시 보면 두려울 듯...=ㅅ=

순이랑 결혼해도 아이는 키우지 말까?? 얘기했었다. 또 현실적 문제로 과연 나같은 부주의한 인간이 아이랑 잠깐 노는 게 아니고 온 주의를 기울여서 아기를 키울 수 있을까... 그냥 많이 큰 애를 입양할까...-_- 고민이 졈 있음. 지금은 그때 가서 생각하자. 내가 뭐 꼭 변함없는 인간이란 법 있어?라고 생각함. 한 존재를 완전 책임진다. 이 부분은 아직 자신이 없긴 하다.


음 다 썼다 오늘은 이만. 아마 며칠내로 관계글들에 트랙백을 걸어서 글을 쓸 것이다. 응 그런 예정없었어 지금 자기최면 거는 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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