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글 목록
-
- 지치지 않고 오랫동안 인간다움을 지키...
- 뎡야핑
- 01/24
-
- 10월 7일의 진실
- 뎡야핑
- 2023
-
- 슬램덩크 단행본 비교 : 오리지널판, ...
- 뎡야핑
- 2023
-
- AI 기계번역을 통한 비용 절감? 남의 ...
- 뎡야핑
- 2023
-
- 유튜브 4년 차, 구독자 3800명 유튜버...
- 뎡야핑
- 2023
2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안녕하세요. 따져보는 오늘의 기술 이야기, 따오기입니다.
새해를 맞아 여러분은 어떤 계획을 세우셨나여?
저는 일본어 공부, 주 3회 달리기, 그리고 쓰레기 적게 만들기라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음식물 쓰레기도 그만 좀 만들고 재활용도 제대로 하려고요. 기후위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기업 로고 촤르륵) 진짜 악당/주범들 따로 있는데 기후위기가 내 잘못은 아니잖아요? 기업이랑 시스템을 그대로 놔두고 개인이 이러쿵 저러쿵 한다고 기후정의가 실현될 문제는 아니니까요. 근데 체제를 바꿔야 한다는 게, 내가 막 재활용을 제대로 안 하면서 살 이유는 안 되니까, 걍 자기 만족을 위해서 이런 목표를 세웠습니다.
그래서 새해 계획대로 집에 굴러다니는 고장난 스마트폰을 재활용해 봤습니다.
물론 재활용 전에 다른 활용이 가능하면 더 좋겠죠. 저는 전에 폰 열어보는 워크샵에 참여해서 안에 어떻게 생겼나 뜯어본 적도 있어요. 중고 판매할 수 있으면 당연히 남이 쓸 수 있게 판매하는 게 좋구요. 제 폰이랑 태블릿은 켜지지도 않고 다시 태어나는 게 나을 만큼 오래돼서 고민 없이 재활용하는 데를 찾아봤습니다. (각자 몇 년산인지 표시)
일단 전자기기는 그냥 버리면 안 되는 거 아시죠? 스마트폰은 50% 가까이 금속 물질로 구성돼 있는데, 이 중에 납, 카드뮴, 베릴륨, 비소 같은 유해물질도 있어서 일반 쓰레기랑 같이 버리면 큰일 납니다.
그래서 ‘E-순환거버넌스’(나눔폰)란 곳을 찾았는데요. 폐휴대폰을 수거해서 재활용하고, 그 수익금은 기부처를 찾아서 기부한다고 하네요. 법률에 근거해서 설립된 데라서, 뭐 문제 생기면 책임 소재도 명확할 거고, 괜찮아 보여서 여기로 보냈어요.
스마트폰을 홈페이지에 공지된 주소로 착불 택배로 보내면, 본체에서 배터리를 분리한 다음에 개인정보 유출 방지를 위해 본체를 파쇄기로 박살내고(영상), 유해물질은 안전하게 처리하고, 금속 물질은 재활용한다고 합니다. 금·은·팔라듐·구리·주석·니켈, 그리고 절연소재로 쓰이는 ‘탄탈(Tantalum)’이 재활용되는데요. 탄탈의 원료인 콜탄 채굴과 관련된 문제가 많다는 얘기는 들어보셨죠? 그리고 인간과 동물의 거주지를 파괴하고, 광석에 포함된 우라늄 때문에 광부들이 방사능에 피폭되는 문제도 있다고 합니다..
착불로 택배를 보내고나서 홈페이지에 접수하면 기부처를 선택할 수 있고요 (지금은 하나밖에 없네용). 무게에 따라 정산된다고 하네용. 기부금 영수증도 발급받을 수 있고요.
휴대폰만이 아니라 배터리, 충전기도 보내도 되고, 휴대폰 없어도 배터리나 충전기만 보내도 됩니다. 이것도 다 금속 물질로 구성돼 있으니깐요.
근데 이렇게 재활용하는 걸 도시광산이라고 부르더라고요? 취지는 좋은데.. 막 우리나라는 천연 광산도 없는데 도시 광산을 잘 육성해야 된다, 그러면서 약간 가성비 문제로 접근하면서 기존에 살던대로 살자고 하는 건.. 좀 그래요. 근데 2050년까지 인류가 태초 이래 채굴해온 금속보다 더 많은 양의 금속을 (천연 광산에서) 캐내게 될 거라는 예측이 있더라고요.(출처) "우리는 다음 한 세대에, 선조들이 2,500세대를 거치며 7만 년 동안 소비한 광물보다 더 많은 광물을 소비할" 거라는데.. 아무튼 뭐, 재활용이라도 할 수 있는 건 해 보자하고 소개드렸습니다. 지금까지 따오기였습니다.
AI 기계번역을 통한 비용 절감? 남의 인생 가지고 테스트하지 마 | 2023/05/31 |
2009년 1월 21일 용산참사 현장에서, 조세희 선생님 연대 발언 | 2022/12/28 |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사이버펑크: 엣지러너》 | 2022/12/26 |
(12.7 샌프란시스코 업뎃) 🇺🇸경찰을 믿고 킬러 로봇을 도입? 어딜 어떻게 ... | 2022/11/06 |
지나 아미니: 그녀의 진짜 이름을 불러줘 / 마흐사 아미니 | 2022/10/12 |
어제 불현듯 요즘 나자신 나의 본류였던 자연적 삶에 얼마나 위배되는 라이프 스타일이 되었는가 반성 캐반성 후 혹시 채식하는 것보다 도시락을 싸가지고 다니며 음식물 + 일회용 쓰레기를 생산하지 않는 것이 더 나자신의 생명존중사상에 부합하지 아니한가라는 지극히 온당한 물음을 마음속으로 캐물은 뒤 그렇다!고 답변하고 말았다.
장황하긔..
나자신에게 채식지향은 온 생명체와 더불어 살고자 하는 나자신 마음의 표현이거늘.. 근데 사회주의자 혹은 좌파 활동가들도 보면 식당에서 밥과 반찬을 다 남긴다. 내가 좌파계<에서 가장 실망스러운 점이 이거다. 왜 밥풀을 싹싹 긁어먹지 않는지? 왜 반찬을 다 먹기 위해 노력하지 않는지?
하지만 밥풀을 싹싹 긁어먹는 건 제외하고 식당에서 반찬을 모두 흡수하길 바라는 것은 무리다. 나자신마저 그렇지 아니한가.. 깨끗하게 먹어도 다 남긴다. 그래서 예전엔 내가 남긴 몫까지 모든 밥/반찬을 먹어치우는 사람을 동경하였다 (매너없이 밥풀을 남기지 맙시다 설거지할 때 짜증남)
혹시 좌파계도 식당에 들어가 음식물 쓰레기를 생산해내고야 마는 것은 식당 경쟁 시스템때문인가? 오늘 점심도 김치볶음밥 시켰는데 무슨 밥을 3인분은 주는지...-_- 예전에는 항상 '밥 반 공기만 주세요'라고 말하곤 했지만 바쁜 점심 시간대에 밥을 퍼주는 곳보다 이미 밥 한 공기 매련해 놓은 곳이 압도적 다수인데 밥 덜어달라 그러면 이제 안 덜어준다. 뭐 밥은 같이 먹는 사람들 있으면 대충 해소되는데 반찬은 항상 남아.
내 생각엔 적어도 충정로 근방 식당에서는 세 사람이 2인분 시켜먹으면 뒤집어 쓰는 듯.. 특히 고등어김치찌개< 암튼 근데 지금 자본주의! 세상에서 식당에서 셋이 가서 2인분 시키면 얼마나 싫어하냐고... 흐규흐규
그래서 식당간 경쟁 시스템이 사라지고, 식당 가서 음식 서비스를 받는 게 아니라, 예컨대 누군가가 만들어서 판다고 해도 그걸 지가 퍼먹는 시스템이 된다면.. 윽 대량생산 싫어<
근데 예전에 월식할 때, 언제나 메인 메뉴가 너무 맛있는 집이 있었는데 지가 쳐먹을 것을 지가 식판에 퍼가는데도 사람들이 메인메뉴를 항상 잔뜩 쳐남기고 버려서 큰 충격을 받았었다. 세상에 태어나 한 번도 이토록 맛있는 음식을 퍼머거보지 않아서 욕심을 부려 남긴다, 면 용서할 수 있지만 매일매일 그 식당에서 쳐먹으면서 잔뜩 퍼가고 버리는 게 뭔 짓이냐? 자기 분수도 모르는 미천한 것들 앉아서 맛있는 반찬과 증오를 곱씹으며 지옥불에 쳐넣고 평생 남긴 음식을 입에 쳐넣어주는 생각을 하다보면 아뿔싸.. 나도 항상 너무 많이 퍼온 것이다. 그러나 항상 남김없이 다 먹었고 그 결과 7킬로 가까이 살이 쪘었지 후후후
;ㅁ;
얼마전에 수유넘어 공동체에 처음 가봤는데 밥을 싹싹 긁어먹을 뿐 아니라 국물, 반찬즙까지 식빵으로 싹싹 긁어먹어 설거지는 정진정명 물로만 해도 되고, 쓰레기가 초크만큼 발생하는 것을 보았다. 너무 큰 감동을 받았다.
아마 사회주의 세상에서도 이럴 것이다... 메이비 농 디피니틀리
일단 사회주의가 됐는데도 밥을 쳐남기는 인간들이 있으면 삼일씩 굶겨야 할 것이다. 또한 사회주의가 안 됐어도 지자신 쓰레기가 되지 않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 기울여야 할 것이다.
어제 아이브 시즌 그리팅(시그) 왔당 | 2023/01/04 |
정규 교육 끝나고 일하면 안 되냐고 왜 안 되냐고 | 2022/11/08 |
3월의 황당뉴스: CIA, 미국 정부의 민간인 살해를 폭로한 위키리크스 설립... | 2022/04/22 |
인공지능 로봇 꿈 | 2022/01/13 |
비대면 데이트의 순기능 | 2021/04/08 |
댓글 목록
Lovefoxxx: 라브♡
관리 메뉴
본문
어제 전에 일하던 건물에서 일일주점해서 서빙 자봉을 했는데......진짜 인간들이 안주를 죄다 남기는 모양새가......ㅠㅠ
부가 정보
앙겔부처
관리 메뉴
본문
그런 일이 다시는 없도록 3일 밤낮을 굶기는 캠페인이 실행되어야 할 것이야부가 정보
김하운
관리 메뉴
본문
오랜만이에요 뎡~그렇잖아도 어제 회식을 했는데, 닭집을 간 거죠..빈속에 자꾸 소주를 들이켰더니 눈앞이 휑휑 도는데..나중에 나갈때 즈음에, 딱 내가 먹었으면 양이 딱 맞았을 그 만큼의 닭고기가 남아있는거에요..그래서 덥썩 집어먹었어요. 술에 안취했을 때는 난 물고기만먹는반채식주의자, 술을 마셨을 때는 자연을 사랑하는 생태주의자. 난 너무 멋져. 뎡야 멋져. 토요일에 봐요.
부가 정보
앙겔부처
관리 메뉴
본문
-ㅁ- 머야 ㅋㅋㅋㅋ 저도 쓰레기가 되느니 고기를 먹는 쪽을 선택하자고는 하고 있는데 갈수록 먹기 싫어서 그냥 버려요. 고기 안 들어간 줄 알고 시켰는데 들어가 있는 경우가 종종 있어서.. -_-부가 정보
쏭
관리 메뉴
본문
오.. 나도 어제 닭 잡쉈는데, 정말 맛있더군. 51+ 연습끝나고 먹으니 더 맛있더군요, 참노동의 보람때문인가... 여튼 꼬미랑 머든 먹으러 가면 다 맛있어져서 남길 것도 하나 없지요. 5월중에 꼬미네 집들이 계획있다는데~ 언제한번 같이 가~봅시~뎡부가 정보
쏭
관리 메뉴
본문
만약 사회주의 새세상에서 채식인들이 권력을 장악하여 통닭을 못먹게 된다면 ...부가 정보
앙겔부처
관리 메뉴
본문
쏭/ 꼬미님과 거의 모르는 사이인데; ㅋ 조류섭식금지법을 통과시켜야...부가 정보
쏭
관리 메뉴
본문
앗, 그렇군요. 머 그냥 가정집같은 술집이라고 생각하고 같이 가죠. 머!-.- 법안저지에 사력을 다해야겠어욤!!
부가 정보
비밀방문자
관리 메뉴
본문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부가 정보
앙겔부처
관리 메뉴
본문
사회주의 새세상에 살아갈 자격이 있으심다 ㅋㅋㅋㅋㅋㅋㅋㅋ부가 정보
불쌍한도미
관리 메뉴
본문
어제 도미회 도로 가져가라구 했자나!!!!!!!ㅋㅋㅋ우리가 안먹었음 쓰레기통으로 간다구!!!
부가 정보
앙겔부처
관리 메뉴
본문
아냐 노린 거야 서비스 안주로 주길 내심 노렸다긔.... ㄱ-;;;;;부가 정보
ou_topia
관리 메뉴
본문
"삼일씩 굶겨야 할 것이다." 삼일은 좀 부족할 것 같은데...부가 정보
앙겔부처
관리 메뉴
본문
오옷 대단한 자신감이신데여부가 정보
fiona
관리 메뉴
본문
나는 고기먹는 사람이지만 음식 남기지 말자는 데는 완전 공감..사람들이 남기는걸 너무 당연하게 생각한다구..
부가 정보
앙겔부처
관리 메뉴
본문
그르치 근데 나도 국물이나 양념까지 싹싹 먹지 않거든 양파나 파같은 것도 냄기고.. 아유 노력해야지ㅜㅜ부가 정보
뽀삼
관리 메뉴
본문
그냥 먹을 만큼 도시락 싸서 다녀야 할 듯. 요새 일본에는 도기백(포장용 팬시 종이 가방이고 씻으면 재활용 가능)이 좀 유행인 모양이더군요. 남은 음식을 싸가지고 가는 거죠. 남은 피자 몇 조각 가져가듯이요. 한식은 남으면 싸가기가 좀 힘들지만, 디자인만 잘하면 도시락처럼 여러 음식을 담을 수 있을 듯하고요. 아님 반찬통을 나눠 주는 것도 좋을 듯하고. 사실, 자취생들은 빵 한 조각도 아쉬울 때가 있으니까요. 여튼, 장바구니 나눠주듯이 도기백 나눠주기 운동 같은거 있으면 좋을 듯. 지방선거 의제는 무리겠고, 메이데이는 오늘이라서 늦었지만, 5-6월에 거국적 행사가 많으니 그 때라도. 갑자기 드는 생각.부가 정보
뎡야
관리 메뉴
본문
나눠주기.. 뉴군가 제작해서 저와 저의 단체들과 기타 좌파들에게 먼저 나눠주면 좋겠네욘 근데 이거 하면 왠지 대박 날 것 같다 사람들이 좋아할 것만 같은 이 예감?!부가 정보
나은
관리 메뉴
본문
작은 유리병을 가지고 다니다가 남는 반찬을 싸 가지고 가는 사람도 있지요. 식당에 부탁해서 비닐봉지에 싸 달라고 하면 이게 또 일회용품을 쓰는게 문제가 아닌가 해서 고민스럽기도 하고요.. 식당에서 잔반을 남지 않도록 고민하는 건 식당여성노동자의 노동강도도 함께 고민해서 대안을 만들어 보면 좋을 것 같아요. 제일 좋은 건 반찬이나 주식이나 뷔페식이 아닐까 싶기도 하고.. 여튼 저도 저도 요즘엔 뭐든 남기지 않으려고 꾸역꾸역 먹어보다가 도저히 다 못 먹고 남길 땐 배부름에서 오는 만족감보다 안타까움과 좌절감이 느껴진다는;부가 정보
앙겔부처
관리 메뉴
본문
으음 반찬 싸오기 좋은 아이템이에요. 별로 자신은 없지만..ㅜㅜ 가끔 식당에 밥먹으러 가서 보면 남이 남긴 음식에 욕심날 때도 많아염...; 근데 기분 나빠서 못 먹겠긔 -ㅁ-;; 기분 안 나쁘면 몰래 막 집어먹음 ㅋㅋㅋㅋ노동강도랑은 어떻게 관련이 있을지 잘 감이 안 잡혀요. 음식을 너무 많이 만들어야 한다든가? 잔반 재활용에 드는 품?? 이런 건가요?
부가 정보
구르는돌
관리 메뉴
본문
완전 공감가는 글인데요? 앞으로 저도 반찬 싹싹 긁어먹어야 겠습니다. 그런면에서 사회주의 사회가 오면 가정교육도 밥상머리 교육을 중심으로 더 강화되어야 겠어요. ㅋㅋㅋㅋ부가 정보
앙겔부처
관리 메뉴
본문
본문에 빼먹었지만 어릴 때 연필/젓가락 잡는 법이나 바르게 앉는 법을 백과사전에서 봤었는데 밥 남기지 않는 것을 교과서에 싣고 혹은 아예 과목을 하나 빼는 것도.. 과목은 '밥'부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