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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6/19
    4가지(6)
    뎡야핑
  2. 2010/05/16
    추잡한 잘난척(2)
    뎡야핑

4가지

  • 등록일
    2010/06/19 11:00
  • 수정일
    2010/06/19 11:00
  • 분류
    마우스일기

얼마 전에 싸가지 없다는 소리를 들었다. 나이 좀 처먹었다고 싸가지가 머니.. 근데 뭐 나도 다른 사람 보고 싸가지 없다고 생각할 때가 있으니 머 싸가지란 말 자체엔 태클 걸지 말자

 

암튼 싸가지 없다는 소리를 듣고 앞에 있는 탁자를 뒤집어 엎고 싶었다. 만화 <자학의 시>를 보고 그런 로망이 쫌 생겼다. 뭐야?! 소리지르면서 밥상 엎는 ㅋㅋ 근데 그건 싸가지 없다는 언어폭력에 대한 대항폭력이 아니고 그냥 폭력이잖아-ㅅ-;;;라기보다 용기가 없어 ;ㅁ;

 

꼭 한 번 뒤집어 엎고 싶다, 밥상... 탁자 뒤집어엎는 거 겁나 웃긴데 ㅋㅋㅋㅋ

 

하지만 어른이 되었기에 그런 기회는 없다 정말로 싸가지 얘기가 나오자 어떡하지? 탁자 뒤집어 엎을까? 하고 고민했는데. 요즘에는 옛날처럼 솔직한 반응이 안 나온다. 할까 말까... 그러다가 귀찮다거나 다른 사람들도 있다거나 기타 등등 사정을 고려해서 관둔다. 꼭 나쁘지는 않은 게 사건은 내가 저지르고 뒷수숩은 다른 사람이 하고? 뭐 그딴 건 이제 없지 그래도 솔직히 말하면 한 번 뒤집어볼까...하는 예비지심은 있다 ㅋㅋㅋㅋ 좀 열받았었는데 사실은 그렇게 열받지도 않았다. 니가 더 싸가지 없다고 생각해서일까...; 하기사 그러고보니 화가 나며 아직도 소리를 지르기는 하는구나. 소리지르지 맘 시끄럼

 

약간 내가 생각해도 재수없는 부분이 있는데 어쩔 수 없다. 그보다 인내심이 없다는 게 큰 결함인데... 어릴 때 인내심 존내 없다는 지적을 받아도 그렇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농활같은 거 가서 알게 됐지 나만이 오직 나만이 죽겠다고 배째라고 드러눕더라긔... 다른 소녀들은 땀을 뻘뻘 흘리며 시뻘개진 얼굴로 열심히 농사 짓는데 오직 나만이 못해먹겠다고 ㅇ<-< 그리고 산행 다니면서 내가 지금 여기서 뭐하는 거지? 다시는 산에 안 와 씨발!!!! 그런 적도 있다 흙길을 손톱으로 찍으면서 기어올라간 적이 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손톱에 든 흙물이 며칠 뒤에 빠졌다 농사꾼이 손톱이었어 비오는 날이었는데, 왕선배님들이 인도해주는 흙길을 손으로 찍어 올라가면서, 길이 이거밖에 없는 줄 알았다. 풀숲에 베이고 젖고 그러면서 와 끝이다!! 그러고 띡 올라갔더니 산행로를 지나다니던 등산객들이 시껍한 얼굴로 쳐다봤다. 멀쩡한 등산로 놔두고 길도 없는 곳으로 날 인도한 거였어 그때 존나 화나서 다시는 안 온다고 울면서 맹세했는데 그뒤로도 많이 따라다녔지.. 암튼 이 얘기를 한 건; 산은 좀 잘 타고 좋아하게 됐었는데 이번에 내가 가본 중 가장 높은 산을 오르면서, 역시 산에 (거의) 가본적도 없는 다른 아가씨들은 잘 가는데 왜 나만 못해먹겠다고... 나중에 사진 보니까 진짜 얼굴도 왕괴물 나만 힘들어햄 -_-;;;;;; 그니까 농활때나 산행 때나 다른 아가씨들에 비해 특별히 체력이 떨어진다거나 하기보다, 그냥 특별히 인내심이 떨어지는 거였긔 왜냐면 그들도 다 힘들어 하거든 내가 그것도 쫌 없는 거 같애 강단이 아니고 머지... 승부욕??? 그거 말고 있는데 암튼 그것도 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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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잡한 잘난척

  • 등록일
    2010/05/16 04:39
  • 수정일
    2010/05/16 04:39
  • 분류
    마우스일기

사실은 음.......... 뭐라고 불러야 하지?? 그래 좌파가 아닌, 노빠부터 자유주의잔지 보순지 하는 사람들 싸잡아 몽땅 무시하고 있다. 아아 추잡해... 나 왜 이러니-_- 사회적으로 지위가 아무리 높아도, 얼마나 아름다운 예술을 해도, 정치적 입장을 아는 순간 아. 하고 노골적으로 무시하는 마음이 생긴다. 이 사람 아무것도 모르는구나.

 

이런 자동반사성 나의 생각이 객관적으로 잘못 되었으며 운동에 하등 도움도 안 될 뿐더러 해롭다는 것은 나도 알 수는 있는데 근데 정치적 입장을 얘기하는 사람을 보면, 자기가 아는 게 여기까지인 거고, 실은 모르는 게 훨씬 더 많은데, 알지도 못하면서 지껄이고 있다는 생각이 강하게...

 

그리고 절망한다. 아 사회주의가 올리가 없잖아 나는 무슨 생각을 하는 거야. 이것도 결코 좃치 않다 족깥애

 

생각해보면 내가 대중운동을 '안 한다'라는 자각이 있었던 것은 내가 사람들을 변화시킬 능력도 없거니와 더불어 그럴 생각이 없어서이기도 했다. 못하니까 안 했었다. 근데 뭐 이거에 대해 별 검토 없이 대중운동 한다고 풍덩 들어왔네. 다시 검토해 봐야지

 

그리고 언제나 나는 지식과 판단력, 분석력 등 지적인 것에 가장 큰 가치를 부여하는데, 그래서 특히 예술작품 감상할 때엔 나 엘리트주의라고 인정해뻐리는데 전체적으로 아 역시 나 좀 짜증나.......;; 롤모델이 있음 좋겠다

 

그러고보니 롤모델은 아니지만; 얼마전 진보넷 대표이고 노힘도 했었고 사노위에서도 한 자리 하는; 이종회 씨를 만났다. 감옥에서 돌아와서... 실은 그사람과 같이 일한 적도 없고, 왜냐면 내가 진보넷 들어갔을 때 이미 용산에 갇혀 있어서, 용산은 아니지만 암튼; 총 3번인가 본 사람인데 사람을 스스럼없이 대해서 아주 놀랬다. 정파를 초월해서 그를 아는, 내가 만나본 모든 이가 그를 '사랑(!)하는 걸' 이해할 수 있었다. 나는 한 개인의 어떤어떤 점에서 매력을 느끼는 사람인데, 내가 매력을 느낀 방식과 완전 다르게 발광체적인 인물이었다. 그니까 나는 이 사람의 사상도 모르고 특별히 그 개인의 매력은 모르겠는데, 알만한 시간이 없었으니까, 근데 빛이 나고 사람을 끌어들이는구나... 물론 나는 안 끌려들어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암튼 세상엔 저런 사람도 있구나 참 신기해. 나는 이제 사람을 스스럼없이 대할 수 없어. 왜냐하면 나는 이제 계산적인 인물이 됐으니까ㅜㅜㅜㅜ 아놔 계산이 먼가요? 'ㅅ' 이랬던 시절로 돌아가고 싶어ㅜㅜㅜㅜ 아 많은 계산을 하고 산다. 예전에는 집에 가고 싶으면 벌떡 일어나서 집에 갔는데 지금은 타이밍을 재고 가고 싶어도 앉아 있고 재미없어도 웃고 있어-ㅁ-!!!!!

 

가끔은 멍하니 웃다가 재미도 없는데 왜 웃고 앉았냐라며 정색하고 안 웃지만. 그러면 사람들한테 미안하잖아. 그럼 집에 빨리 가면 돼지머 돼지야

 

하지만 관계를 만들려면 싫어도 참고 그런 게 있어야겠지? 예전에 내가 참지 않아도 됐던 건 누군가는 나를 참아줘서잖아? 하지만 결국 그게 나였는데 이젠 계산하게 됐어. 아아 새벽이야 클났네 불로거진 편집하다 말고 자꾸 글쓰고 있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글쓰다가 딴짓하다가 ㅜㅜㅜㅜㅜㅜ 아놔 날샜다 ㅇ,-<

 

사실은< 친구 아버님이 돌아가셔서 어제 새벽에 지방에 내려갔다 오늘 올라와서 또한 다른 지방에서 올라온 친구와 만나 놀다 들어와서 저녁에 잤더니 잠이 안 와. 영화봤다 임상수의 <하녀> 이건 뭐... 어딜 어떻게 생각해야 하는 건지...... 관객이 왜케 많이 드는지 모르겠던데. 나는 이 영화가 별로거나 이해 못 했거나 둘 중 하나다. 뭐 이래놓고 나중에 또 취소하려고 이래-_- 몰라 보는 내내, 이 영화의 어디가 김기영인가????를 생각했다 아니 대결이랄까 임상수니까 김기영 영화와의 대결을 꿈꾸며 봤는데 내가 너무 오버한 거임???? 못 찾은 거임???? 모르겠어 전혀.... 이게 뭥미...ㅜ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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