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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10/06
    타임라인으로 탐구하는 세월호 참사의 구조적 원인과 행위자들: [세월호는 왜.](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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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자인 과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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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2014/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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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라인으로 탐구하는 세월호 참사의 구조적 원인과 행위자들: [세월호는 왜.]

  • 등록일
    2014/10/06 17:14
  • 수정일
    2014/10/16 14:35
  • 분류
    웹web 왑wab

http://taogi.net/special/sewolho/background/

 

지난 몇 달간 대화형(인터랙티브) 세월호 타임라인을 만드느라 혼신의 힘을 쏟아부었다. 요즘에 진보넷에서는 전에 어디서 본 적 없는 걸 만드느라고.. 내가 고생이 많다; 결과물은 노멀(?)한데 디자인 때문에 정말 머리를 쥐어뜯었음.. =ㅅ= 아 나는 디자이너가 아닌데 ㅠㅠ 게다가 개발자가< 모바일 하지 말자더니 오픈 직전에 모바일 만들자고 해서.. 아오.. 근데 하고나니 다 잘 했다는 생각이 듦<

 

기존에 세월호 참사를 다룬 타임라인들이 이미 많다. 오마이뉴스의 4월 16일 세월호, 죽은 자의 기록 산 자의 증언, 한겨레의 세월, 哀 - 세월호 최초 100시간의 기록, 다음의 세월호, 72시간의 기록 등. 이미 만들어진 타임라인이 세월호 참사를 전후해 참사 자체의 타임라인은 이미 충실히 기록했기 때문에 같은 작업을 할 필요는 없었고 사실 애초의 기획 의도도 시간순으로 세월호 가라앉는 직전직후의 일을 보는 것보다, 세월호가 침몰하기까지 얼마나 많은 책임자들의 행위들이 중첩되었는가를 보여주는 데에 촛점을 맞췄다. 단순히 청해진해운 족치고 해경 해체하는 것으로 마무리 지을 일이 아니라는 거다.

 

그래서 참사 직후부터 관계기관에 정보 공개를 요청하며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해온 정보공개센터랑 데이터를 같이 작업했다. 덕분에 다양한 데이터를 볼 수 있었다 그 데이터들을 잘 모아서 각 타임라인에도 자료로 넣어놨다.

 

내용적으로도 그렇지만 이 타임라인의 장점은 행위주체를 클릭해, 우리가 크게 구분한 네 원인에서 각 행위주체가 어떤 책임이 있는가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다. 또 메뉴바의 한국해양구조협회  관계도를 통해 해피아라고 불리던 이 곳의 인적 구성과 각인들의 소속 단위를 한눈에 볼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특히 후자는 내가 보고 싶어서 웹에서 검색을 열심히 해도 찾을 수 없었던 거임 ㅎㅎ 전자도 물론 내가 보고 싶어서 만들었지만 ㅋ

 

사용자 삽입 이미지

 

가장 큰 장점은 데이터와 소스를 전부 깃허브를 통해 공개해 누구나(까지는 아니고 개발자들만;;) 소스와 데이터를 수정해 자기만의 타임라인을 만들 수 있다는 점이다. 이 하나의 타임라인을 만들기 위해 많은 시간을 들였지만, 우리 외에도 많은 이들이 세월호 참사를 바라보는 자신만의 관점으로 타임라인을 만들 수 있다면 좋을 것이다. 아니, 세월호만이 아니라 어떤 주제로든.

 

그래서 그동안 멈췄던, 타임라인 제작 플랫폼 '따오기'도 재시동을 걸고 있다. 누구나 자기 주제로 타임라인을 쉽게 만들 수 있게 말이다. 그래서 '따오기 스핀오프'라고 링크하고 따오기를 살짝 홍보해봤는데.. 사실 스핀오프는 아님. [세월호는 왜.]는 정말 세월호 컨텐츠에 특화되게 만들었기 때문에 기술적으로도 코딩을 새로 할 수밖에 없었다. 따오기를 만들다가 나온 게 아니란 말임; 하지만 타임라인에 대한 우리의 기술적 관심이 향후 따오기에도 어느 식으로든 반영이 될 수밖에 없고 그런 관심에서 세월호를 타임라인으로 만들 구상을 했던 거니까, 주객이 전도된 것까진 아니다; ㅎ

 

그나저나 이미지 중간 부분에 화살표에도 표시해놨는데, 그건 키보드 방향키로도 좌우로 움직일 수 있단 뜻으로 올려봐봤음. ㅎㅎ 더 많은 이야기는 손님이 오셨기 또래 나중에 다시; 미디어스에 보도도 됐다< 먼저 알리지 않았는데 인터뷰 요청이 와서 짱 좋았긔 캬캬

 

아참 처음 시작할 때 애니메이션 너무 좋다 ㅇ<-< 볼 때마다 혼자 캬~ 이럼 ㅋ 막판에 해달라고 해서 개발하는 규만이 매우 고통스러워함 원래는 미끌어져 들어오는 애니메이션이었는데 바꿔달라구 해가지고. 글고 방금 온 손님께서 오프닝 애니메이션과 소리가 함께 있음 좋겠다고 했다 오오 좋은 생각임 소리 찾아봐야긔


BGM으로 이 음악을 사서 넣고 싶었지만 사운도 자동 재생에 반대하는 내부의 의견에 부딪혀, 나 혼자 [세월호는 왜.] 사이트를 열며 동시에 재빠르게 이 음악을 플레이시키며 감상함< =ㅅ=; ㅋㅋㅋ 나 혼자 타임라인 [세월호는 왜.]에 뙇 어울리는 배경음악을 찾았다고 좋아했으되... 훙 아까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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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과잉

  • 등록일
    2014/05/27 17:14
  • 수정일
    2014/05/27 17:17
  • 분류
    출근일기

사용자 삽입 이미지

 

세월호 추모 집회에 나온 시민들을 경찰이 하도 불법 채증하고 불법 연행해 대서, 불법 채증에 대응하자는 액션이 조직됐고 진보넷 기술팀은 트위터 해쉬태그 #0416free가 달린 사례들을 수집하고 안내하는 사이트를 만들었다. 그런데 나는 별생각 없이 무심코 헤더 일러스트를 만드는 데에 혼신의 힘을 다 하고 다 태워버렸<던 것이다.는 훼이크라도 어쨌든 그냥 평소 성향대로 귀엽고 재밌게 그려버리고 말았는데 실로 그냥 채증단이라기보다 세월호 추모 집회에서의 불법 채증을 채증하자는 건데, 세월호의 무게를 망각하고 그냥 디자인을 해 버리고 만 것이다. -_-

 

그래서 저렇게 헤더 이미지를 다 만든 다음에 아뿔싸 그러고 좀 바꿨다. 일단 재미 요소로 넣은 브이와 카메라 만드는 손을 뺐다(이 손동작 벡터는 http://all-silhouettes.com/vector-hands-arms/에서 무료로 다운받았다). 그리고 이미지가 잘 안 보이게 투명도를 줘버렸는데 잘 안 보인다고 황규만이 오퍼서티 백으로 바꿔버림-_- 

 

사이트에도 명시했지만 카메라 디자인은 http://b.illbrown.com/camera/에서 가져왔다. 작업하다가... 카메라 너무 예뻐...!!!! 꺄 하면서 미친듯이 구경함. 일러스트 파일을 다운받게 해 주셔서 열어보니 사이즈가 후덜덜 다 도트로 작업해서 나로선 스잘데기 없는 노가다를 덧붙여야 했다. 여튼저튼 카메라도 나름 너무 예쁜 거 고르지 않고, 첨엔 컬러로 했다가 넘 눈에 띄어서 단색으로 바꿨는데도 계속 좀 거슥했엄

 

사실 지난 번 서명 사이트 디자인할 때도, 이미 디자인이 많이 되긴 했지만 그래도 팬시하게 하고 이미지 넣고 이런 걸 안 하는 게 좋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이미지가 없으니 허해보이지 않늬?라는 내부 의견도 쳐냈는데, 이번에는 그냥 습관대로 그랬던 것이다. 나의 취향과 작업물에는 대충 패턴이 보여서 우리 언니는 색깔 조합만 봐도 내가 한 줄 알겠다던데.. 여튼저튼

 

사이트 좀더 손봐야 하지만.. 다음 연행(?) 때 유용하게 쓰이길 바란다. 떴다! 시민채증단 

비록 나는 이번주 토욜에 연행 당하러 가지 않고< 인천에서 하는 진혼굿 보러 갈 거지만.. 너무 기대된다 이런 방식의 추모라는 건 나로선 상상도 해 본 적이 없는 일이라서.

 

1401015435721.jpg

 

아무튼 디자인을 과잉이라고 표현할 수 있다는 점에서 디자인을 대하는 내 태도가 드러난다. 브루노 무나리님을 스승으로 모시고자 책도 잔뜩 샀는데< 뭐 디자인을 부차적으로 여겨서는 아니다. 디자인의 기본 기능이 커뮤니케이션이라고 믿고 있고, 그럼 그 커뮤니케이션을 어떻게 잘 조직할 거냐?의 문제로 각각의 사안에서 디자인이 어떻게 역할할 수 있을지... 생각을 잘 해야 되는데 쓰다보니 쓸데 없는 말 같다... 스잘...< 영애씨 못 본지 오래 됐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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