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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너무 자세한 정황을 썼다가 혹시라도 연대 운동하는 측에 누가 될까봐 결국 추상적으로 쓰기로 했다. 괜찮다고는 했는데.. 서로 민감한 것 같아서 괜한 화근이 되고 싶지 않은 수줍은 나니꺄...<
집결지에 가서 농성중인 성노동자랑 얘기를 나눴다. 주로 이야기를 들었다. 그런데 추상적으로 쓰려니까 쓸 말이 없네.........;
우리가 큰 그림을 그리며, 운동을 할 때 구체적 활동에 전부 다 결합할 수는 없지만, 서로의 운동을 들여다보고 이해하려고 노력을 멈추지 말고 큰 그림 속에서 운동해야지 하고 당연한 생각을 새삼 다시 했음 그리고 뭐랄까 예전에 민성노련1 분들 집회에서 발언하는 건 몇 번 봤지만 얼굴 대면하고 얘기해본 적이 없어서 구체적 생활인으로써가 아니라 추상적 이미지로만 있었는데2, 나는 결코 경험을 필수 조건으로 생각하는 인간이 아니지만3, 어쨌든 구체적 상을 만드는 데에는 만나서 이야기하는 게 참 좋구나 싶다. 결론은 어떤 일을 하는 생활인을 만나도, 그냥 사람이라는 것. 평범한. 각자가 다르면서 같은 평범한 사람들이다 나도 너도.
언제나 하듯이 내가 겪고 생각한 것을 에이부터 제트까지 다다다다다다다다 쓰고 싶다 하고 싶은 말이 많다 근데 민감한 상황이라서... 또 나는 실수도 잘 하잖아 ㄱ-;;;; 아 써놨다가 미래 시점에 공개해야겠다 짜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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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자본과 국가가 점점 사람들을 못 살게 굴고, 사회 경제적으로 어려워지고, 부당하게 각종 탄압받고, 그러면 사람들이 아! 이건 아냐 하고 달라질 줄 알았다.
예를 들어 공장에서 비정규직이 확대되고 쉽게 짤리고 그러면 누가 뭐라고 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아! 이건 아니다 나도 위험할 수 있다 이건 막아야 한다 이렇게 생각하고 자기가 정규직이라도 비정규직 투쟁을 당연히 할 줄 알았다.
더 거슬러 올라가면 십 몇 년 전에는 나는 차별받는 사람들은 어느 맥락에서도 다른 이를(사람+동물) 차별하지 않을 줄 알았다. 인간을 평면적으로 바라본 명백한 오류이다. 그래서 장애 운동 집회에 갔을 때 여성 장애인이 여전히 장애여성이 커피를 타고(!) 설거지를 한다는 발언을 듣고 큰 충격을 먹었다. 그거랑 그건 다른 얘긴데, 사람을 몰개성적으로 바라봐서일까, 아니면 아무 생각이 없었던 것일까? 장애남성이, 그것도 활동가가 그냥 그런 가부장과 별다를 바 없다는 데에 큰 충격을 받았었다.
얼마 전에도, 불과 십 년 전까지도 활동가들 중 여성들이 컵을 씻는 일을 담당했고 나이 든 남성 활동가에게 술을 따라야 하는 일도 있었다는 충격적인 이야기도 들었다. 이 얘기가 충격인 것은 어느 것 하나, 내가 생각하는 것과 달리 당연한 것이 없구나, 모든 것이 투쟁의 성과구나, 이 점이 충격적이었다.
사회가 어려워질수록 사람들이 서로 힘을 합치고 다른 이의 삶을 배려할 것이라는 나의 기대는, 최초에 누군가에게 얘기를 한 순간부터 언제나 나를 배신했다.
우리 아빠의 불안을 보면 흥미롭다. 아빠는 앞으로도 먹고 살 만큼은 돈을 벌었고 연금도 나온다. 그러나 끊임없이 불안해 하며 끊임없이 돈을 벌기 위해 애쓰고, 돈 못 버는 자식(나)을 너무너무 걱정한다(걱정의 얘기는 돈 못 벌어서 한심하다가 주를 이루지만,) 그 불안함의 근저에는 국가와 사회가 자신을 삶의 안전을 전혀 보장해주지 않기 때문에 스스로 삶을 지켜야 한다는 생각이 깔려 있다. 지금 돈이 있어도, 미래에 어떻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온갖 수단을 써서 돈을 버는 거라고.
나는 심지어 기업의 보험은 보이콧할 생각이었는데, 내 명의로 보험도 3개나 가입되어 있다. 그 중 하나는 심지어는 80살이 넘으면 그때 보험금이 연금으로 나오는 거다. 내가 나의 의사에 반하는 아빠의 행동을 막을 수 없었던 건 우리 사이의 여러 이유가 있기도 하지만, 아빠의 불안함을 내가 조금도 해소해 줄 수 없기 때문이다.
얼마 전 같이 뉴스를 보다가 물가가 올랐다는 뉴스에 아빠가 나를 또 긁었다. 물가가 저렇게 오르는데 무능력자인 너는 어떡하냐고 -_- 몇 년이나 그냥 조용히 대응했는데 이번에는 그냥 조금만 말했다. 아빠, 물가가 저렇게 오르는 걸 막으라고 국가가 있는 거라고. 물가가 오르는 것을 감당할 수 있는 개인들도 있지만 감당할 수 없는 사람들이 훨씬 많다고. 그것을 각 개인의 무능력한 문제로 얘기할 수 없는 거라고. 아빠는 오랜만의 나의 반격에 잠시 벙쪘다가 국가가 왜 그런 걸 하냐고 다시 국가불신사상을 드러냈다. 참고로 우리 아빠는 오랜 시간 한나라당 지지자였다가 국가가 자신을 위해 해 주는 일이 아무 것도 없음을 깨닫고는 아무도 지지할 수 없게 되었다.
우리 아빠를 비롯해서 국가와 사회를 전혀 믿지 않는 사람들이 많다. 사실 국가와 사회가 그동안 못 했으면 잘 하게 만들어야 하는 건데, 그냥 아예 보이콧하는 사람들을 만나면 당혹스럽다. 설득도 안 되고.. 이들의 결론은 결국 죽도록 열심히 해서 자신의 삶을 자신이 지키는 것이다.
이제 현대차 이야기. 현대자동차의 정규직 노조는 자신의 자식들이 현대차 입사 지원할 경우 우선권을 주는 단체협약안을 통과시켰다. 이후 사측과의 협상에서 이 항목이 얼마나 중요한 카드일지 통과는 될지에 대해 나는 전혀 모른다. 다른 사람들의 운동을 폄하하는 것을 싫어하지만, 나는 아무리 생각해도 현대차 정규직의 행동이 운동으로 보이지 않는다.
현차 정규직 노조의 자식 걱정은 사회와 운동을 믿지 않는, 그래서 공공성을 포기한 개인들이 생존을 위해 이기적으로 군 게 맞다. 이것은 내가 함께 지향하고 연대하고 지지해야 할 운동은 아니다.
자본가에게 향해야 할 화살이 상대적 특권층에 향한다는 깰뱅이님의 글을 읽었다. 자본가랑 아무 상관 없다. 나는 자본가들에게 좀더 사회를 생각할 것을 기대하지 않는다. 나는 운동하는 사람들에게만 그들의 주장에서 공공성을 기대한다. 현차 정규직의 행동에는 어떤 공공성이 있는가? 특히 작년부터 뉴스를 통해 접한 현차 비정규직 투쟁에서 정규직들이 담당한 역할(!)의 연장선상에서 생각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비정규직 투쟁에 연대는 안 해도 자기 자식은 비정규직 안 시키겠다는.
사회가 불안해질수록 개인들이 자기 한 몸 보전하는 데에 급급할 수 있다. 이것을 그냥 보수화된다고 비난만 할 일은 아니다. 꼭 모든 사람들이 보수화되는 것도 아니다. 오히려 의문을 느끼고 학생 운동을 하지 않았던 사람들이 사회 운동에 관심을 갖게 되는 일도 있다. 그들의 차이가 뭘까? 아직까진 모르겠다.
별도로, 비정규직 투쟁을 외면하고 가로막아 온 현차 정규직이 자녀 우선권을 가지고 이기적으로 굴었다, 이렇게 말고도, 일반적으로 노동 조합에서 자녀 우선 채용 특권을 주장하는 것이 잘 이해가 안 간다. 이것이 기존에 노동 운동의 내용이었다는 점이 이해가 안 간다. 공정한 경쟁을 하라 따위의 이야기가 아니고, 이 불안정한 사회에, 귀족노동자 따위가 아니더라도, 어쨌든 그 직업이 좋은 직업이니까 자식들에게 우선권을 주고 싶다, 이런 얘기라고 생각이 된다. 그런 것이 아니라 노동자 계급 전체의 이익을 고려한 것이라거나 전술/전략상의 주장일 뿐이다 라면 그 근거가 궁금하다. 이 문단만큼은 궁금증임.
그러나 나는 민주 노조 운동의 향방을 암울하게 보지도 않고 현차 정규직들이 비정규직 투쟁을 함께 하길, 연대가 아니라 자신의 투쟁이 되길 진짜로 먼 데서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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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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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이런 거 중요하지 않다고 우길 수도 있지만)집창촌->성매매집결지.로 고쳐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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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경험을 통해 용어에 대한 생각이 좀 달라졌지만 아직 내용을 소화한 것이 아니라 공언할 생각이 없고, 그러니까 일단 덜 차별적이라고 일반적으로 받아들여지는 단어를 쓰는 게 적절하다고 생각해서 바꿨습니다.상대의 대답을 듣기도 전에 자신의 생각에 반대되는 대답은 그저 우기는 거라고 규정하는 것이 본인이 정치적 올바름을 독점하고 있다는 듯한 태도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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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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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창촌이라는 표현 고치면서 사과도 없나요 성노동자 지지방문씩이나 했단 사람이 '창'이란 표현을 바로 잡는데에 무슨 망설임이 있는지 듣고싶네요 (당사자들이 쓰니까 뭐 이런 말하려는거 아니겠죠) 야오이리뷰 따위나 올리는 사람의 성노동자 지지방문이라......그게 모순적이라 시비겁니다 어차피 님은 pc도 젠더의식도 없어보임 성노동자 지지하려면 그 고민좀 해보시죠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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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04년부터 집결지란 단어를 쓰고 있습니다.2. 이 글을 적은 당일 단어에 대해 다르게 생각하는 계기가 있었는데 아직 치열하게 고민한 건 아니라, 입장을 정리할 수 있을 때까지는 단어 사용을 보류할 생각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집창촌이란 단어를 쓴 것이 적절치 못 하다고 생각해서 본문을 고쳤습니다.
3. 편견에 찌들었거나 기원적으로 올바르지 못한 단어를 새로운 주체적 단어로 대체하는 것, 혹은 기존에 쓰이던 단어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해서 재전유하는 것, 두 가지 다 운동의 방법이 될 수 있는데 기존에 집결지란 단어를 주체들이 쓰는 것을 보고 전자를 생각했다면 집창촌이라는 단어를 주체들이 쓰는 걸 보고 후자도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이 문제에 대해 아직 입장을 정리하지 못한 건 어떤 단어를 쓸 것이냐의 문제만이 아니라 당사자 운동에 관여하는 방식에 대한 문제랑 기타 고려해야 할 다른 조건들이 많아서입니다. 결론을 내릴 때엔 집창촌이란 단어를 쓰지 말아야겠다고 할 수도 있습니다. 지금은 확신을 가지고 무조건 집결지라는 단어를 써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 단계에 있습니다.
4. 지지 방문이 뭐 그렇게 대단한 건 아닙니다. 삼성 핸드폰 들고 삼성 노동자 지지방문 갈 수도 있는 거고. 자기가 가진 모든 모순을 해결하고 갈 수 있는 건 아닙니다. 더더군다나 그 운동의 내용 전부에 동의하는 경우에 지지방문 가는 것도 아니구요.
5. 일단 젠더 문제에 대해 감수성이 부족한 것을 스스로 인지하고 있습니다. 젠더 문제는 공부할 생각입니다. 야오이는 약간 다른 차원에서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는데 야오이 창작/유통/소비가 소수에 대한 차별이 아닌 방식으로 움직일 수 있다는 생각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사회적 억압 기제를 드러내는 한 방식이라는 것. 그래서 운동으로 가져가지는 못 하고 개인 수용자의 차원에서 타인을 억압하지 않는 방식으로 감상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런 생각으로 TV도 보고 영화도 보고 만화도 봅니다.
6. 지금으로써 제가 사과할 수 있는 문제는 생각이 정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아직 내용적으로 재정립하지 못한 단어를 써버린 것을 본 누군가가 상처받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향후 단어에 대한 입장이 정리될 경우 상처받은 사람에게 오히려 단어를 이렇게 쓰자고 설득을 해야할 수도 있는 상황이지만, 정치적 입장을 담지 못한 채 이미 차별적으로 쓰이는 단어를 쓴 것에 상처받으신 분께 사과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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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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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을 가치가 없는 답변이었네요.이건 뭐 구조는 어떻든 나는 다른 방식으로 소비하려고 하니 다르다 이거임? '이런 생각으로 TV도 보고 영화도 보고 만화도 봅니다.' 네네 뭐 운동하시는 분이 보신담 남이 보는 거랑은 한참 다른 거겠죠 .실은 님은 젠더 문제 '감수성' 정도가 부족한 게 아닌 듯합니다. 걍 당신이 즐기는 야오이의 코드 수준으로 젠더를 쳐주는 게 아닌가 싶은데 님은 그래도 개인적으로 별로 부대낌이 없을 듯합니다 맑스주의적 분석이든 뭐든 그런 거만 나오면 되는 거 아닌가요 젠더가 무슨 필요람 노동이냐 아니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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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마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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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 이 사람 뭐에요. 지금 집창촌이라는 단어가 중요한거에요? 이 글의 핵심은 추상적으로만 들었던 성노동자 당사자를 직접 만나서 새로웠다. 이런거잖아요. 쓸데없는데 에너지 낭비하지 마세요. 그리고 성매매집결지 이런 말 쓰면 읽는 사람들이 바로 아남? 집창촌 이라고 딱 해야 알지. 물론 단어가 의식을 반영하지만 보편적으로 알려진 단어를 써야 읽는 사람들이 뭔 말인지 알아보지. 이 양반 고지식하기 짝이 없네. 정치적으로 올바른 단어 검열에 엄격한 미국에서도 이제 physically challenged 이런 말 잘 안 써요. disabled 이런 말 써도 장애인 인권 보장 운동 충분히 할 수 있거든요. 괜히 말장난 하지 말고 꺼져요!부가 정보
창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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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녀들이 담배를 빨면서 지나가는 차에다 대고 내려라고 하고 참 웃김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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