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불법 도감청의 역사

  • 등록일
    2014/03/03 18:02
  • 수정일
    2014/03/03 18:20
  • 분류
    웹web 왑wab

가로로 스크롤하시면 되고요< 네모 상자 안을 클릭한 채라면 방향키(←→)로 좌우로 왔다갔달 수 있다. 새탭에서 보려면: http://act.jinbo.net/secrets/nis_timeline (※ 모바일은 아직 지원이 앙됨 =ㅅ=)

 

진보넷에서 '따오기'라는 타임라인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는데1​ 그 샘플로, 또 국정원 개혁(또는 해체) 논의가 국정원의 감청 권한 강화로 프레임이 바뀌며 말려드는 데 대한 문제 의식으로 만들어봤다. 그런데 다행인지 불행인지 2월 국회에서는 국정원 개혁인지 권한 강환지고 나발이고 국정원 개혁한다고 만들었던 특위가 2월 말로 끝나버렸다.

 

하지만 국정원의 감청 권한 강화는(특히 휴대전화 감청) 이미 17대 국회부터 논의가 나와 18대 19대 계속해서 나왔고, 또 한참 안기부-국정원의 불법 감청으로 한반도가 시끌하던 2005년 "안기부 X-파일 사건" 때도 국정원은 미안하다며 근데 휴대전화 감청하게 해달라고(자세한 건 위 타임라인 참조) 프레임 바꿔치기를 시도한 바 있다. 이 시도는 앞으로도 계속 될 것이다. 국정원 개혁 특위를 잇는 6인협의체를 설치하느니 마느니 지지부진 저러고 있던데, 언제든지 튀어나올 이슈로 잠복해 있다.

 

국정원은 서울시 남매 간첩 조작 사건으로 또 화려하게 조명을 받고 있는데, 통비법 관련한 국정원의 불법 도감청 역사 타임라인을 만든다고 [남산의 부장들]이라는 책도 사봤는데, 간첩 조작 사건, 고문치사 사건을 보면 도감청 따위 그냥 아무것도 아니게 느껴질 정도였다. 그렇다고 정말 아무것도 아닌 것은 아니다. 촘촘한 감시망이 아무것도 아닐 수가 없다.

 

그런 의미에서 유행 따르듯 이 이슈는 지났다,고 할 건 아니고, 짧게 (바리가) Q&A를 구성해 통비법의 그간의 쟁점들을 단박에 이해할 수 있게 정리해 준 문서를 읽어두면 가내 두루두루 도움이 될 것만 같다. 그런 느낌으로다가...<

 

새 탭에서 보기

 

이건 요즘 유행하는 immersive를 해보자(멀티미디어 기사를 위한 15가지 체크 포인트 참조)고 ㅋㅋ 그랬는데 =ㅅ= 구성은 괜찮은데< 디자인할 시간이 없었어... 하지만 괜찮아... 어차피 아무도 안 봐< 이러고 있음 ㅎ 이건 모바일도 잘 되긔. 간단한 코드니깐여★

 

아 사실 따오기가 너무 늦게 되가지구... 아우... 기술적인 문제가 나오고 또 나오고 해결하면 또 나오고 그래가지구 오픈이 늦는데다 주민등록폐지로 진보넷이 너무 바빠서 ;ㅅ; 그래도 나중에 다시 쓸 수 있어서 그냥 끝까지 해 봤는데 실은 애니메이션도 하나 기획했는데 그걸 못 해서 개아쉽다. 그런 거에요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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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따오기는 이집트 신화의 죽음의 신이자 도서관의 신인 ‘토트’의 상반신이 따오기란 새라는 점에서 착안했어요. 토트는 그리스문자로 Θωθ 이렇게 쓰는 거라 완전 귀엽기까지 합니다!라고 2012년에 이미 공지 나감...ㄱ-; 일정이 계속 미뤄졌지만 그런 건 불문에 부치기로 한다 ㄱ-텍스트로 돌아가기

광기가 우리를 갈라놓을 때까지疯愛, 2013

227분짜리 영화인 줄도 모르고 무연이 본다길래 덥썩 따라갔다가 꺅. 내가 여기 왜 앉아 있는 걸까, 내가 영화를 좋아한다는 걸 증명하기 위해 앉아 있는 걸까 골이 좀 띵했다 지끈지끈 아픈 게 아니고 앞골이 띵~ 졸지 않은 것만으로도 나를 칭찬해 준다 ㄱ-

 

영화는 중국 윈난 성의 한 정신병원의 남성 병동을 주로 찍는다(다큐인 줄조차 모르고 봤다-_-). 200명 정도 되는 환자 중 열 명 정도 되는 환자들의 이름과 병동에 머문 기간이 자막으로 나오는데, 그때문에 나는 이들을 중심으로 한 드라마(사건/사고)가 펼쳐지는 건가 싶어서 머리 빠지게 누가 누군지 기억하기 위해 애썼지만 무쓸모였댜;;

 

여러 사람을 찍으면 찍는 사람이 어떤 의미로든 애정을 갖게 된 사람에게 포커스를 맞추게 되는 과정이 들어 있는 경우들이 있지 않던가. 뭐 그렇게 전개되려나 싶기도 했는데 그런 것도 아니었다 특별히 이름을 자막으로 알려준 사람들 중심으로 편집이 되었다고 말할 순 있는데, 또 그 중에 몇 사람이 특히 많이 출연했는데, 그들의 일상의 패턴이 좀더 다양해서 선택이 된 것 같은 느낌.. 그니까 아주 정말, 오줌 싸고 밥먹고 걷고 그냥 그 폐쇄된 병동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일상을 보여주는데, 애정을 갈구하거나 가족이 방문해 주거나 하는 일상의 조금은 특별한 부분(패턴)을 가진 사람들이 좀더 많이 나왔다랄까.

 

카메라는 처음에 두 댄가? 고민했는데 소리 때문이었다. 좁은 공간에서 앵글이 바뀌는데 소리가 끊기지 않고 화면이 전환되니까, 두 대여야 할 것 같은데 아무리 봐도 두 대라면 촬영자가 다른 카메라에 실수로라도 잡혀얄 것 같은데 동선을 어마어마하게 잘 짜서 안 나오는 건가 싶다가.. 초반에 집중력이 딸렸을 수도 있는데 초반에는 소리도 화면도 촬영자가 다른 앵글을 잡기 위해 자리를 이동하는 시간만큼의 공백이 없는 것처럼 느껴져서 그랬따. 보다보니까 한 사람이란 걸 알게 됐는데, 사운드에 공백이 없는 것이 편집을 정교하게 해서 그런 건지 일상의 소음이 비슷비슷해서 내가 소리의 단절을 눈치 못 깐 건지 할튼 뒤로 가면서 눈치 깠다<

 

카메라는 가슴 쯤에 놓고 있는 것 같은데(아닐 수도 있따 낮게 든다는데 낮게가 어디지?) 보면서 카메라를 어떻게 잡고 있는 건지 궁금했고, 그래서 카메라는 어떻게 생겼을지도 궁금했따. 그러나 이 사람 작업하는 걸 찍어준 사진이 있을지.. 적어도 이 작품에서는 없지 않을까? 암튼 가슴이라면 개불편할 것 같은데...;; 카메라 모양을 몰라서 모르겠긔

 

동의를 어떻게 받았는지도 궁금했다. 병원에서는 의사들이 거지같이-_- 진짜 쓰레기까진 아니고 거지같이 굴고 병원도 더럽고 뭐 좋다고 촬영을 허가했는지 궁금하고 환자(영화를 다 보고나서는 환자라는 말이 어울리지 않지만 암튼)들의 동의는 또 어떻게 받았을지.. 그렇게 가까운 거리에서 찍어도 사람들이 그냥 카메라를 조금은 의식하면서도 그냥 자기 자신으로 행동하는 게, 이런 게 찍는 자의 기술이고 능력인 건지..

 

중간에 카메라가, 휴가(?)를 받은 일인을 따라 밖에 나갔다 들어오는데 이거의 의미를 잘 모르겠따. 영화를 끝까지 다 보면 텍스트로 영화를 어디서 얼마나 찍었고, 이 병원의 상태가 어떤지가 나온다. 이에 따르면 병원에는 단지 정신질환자보다 그냥 범죄자-_-, 장애인을 아무렇게나, 정부 편의에 따라 쳐넣어놓은 것 같다. 한국에서 억울하게 갇혀 있었던 네팔 출신 이주노동자 찬드라 씨도 생각나고 [티티컷 풍자극]도 생각났다. 영화를 보다보면 어떤 사람들의 표정은 '비사회적'으로 보이고, 어떤 사람들의 표정은 저기 왜 갇혀 있는 건지 이해가 안 가게 나온다. 특히 밖에 나갔던 사람과 딸이 면회온, 수감 첫날인 사람이 그랬다. 표정이라고 말하는 것은 표정이야말로 사회적이라고 내가 느끼기 때문에.. 다른 이의 시선을 고려하는 사람들의 잠잘 때 얼굴과 깨어있는 얼굴은 확연히 다르다 이들은 깨어있는 동안 얼굴 근육을 긴장시키고 활동한다. 뭐 그런 나의 생각 집어치고


정성일의 왕빙(링크에서 6번 글)1​: 영화 [철서구]를 21세기 최고의 영화 중 하나로 뽑은 건데, 9시간 넘는 철서구를 내가 볼 수 있을지 아직 자신이 없다만. 안타깝게도 정성일씨가 말하는 '리듬'을 나는 광기..를 보면서 전혀 느끼지 못 했다. 그 점이 참 아쉽다. 

 

왕빙 감독은 오가와 신스케 감독의 영향을 받았다는데(이에 대한, 또 이 영화에 대한 좋은 글) 난 그의 작품을 본 게 없어서 프레데릭 와이즈만 감독을 생각하며 봤다. 인터뷰 없고, 찍히는 '대상'들이 카메라를 응시하는 게 자연스럽고, 그런데 카메라를 인물의 가까이에 들이대고. 그런 의미에서 별로 읽어볼 가치는 없지만-_- [티티컷 풍자극(Titicus Follies, 1967)]에 트랙백 검.

 

마지막으로 영자막과 한글자막이 동시에 나왔는데 서로 맞지 않는 게 상당히 많아서 뭐가 맞는 건지 궁금했따. 짧은 중국어 듣기 실력으로 몇 개 한국어가 맞는 걸 확인했는데, 내 중국어 실력을 믿기는 좀...< 일단 한국어 자막이 뉘앙스도 더 들어맞기도 했다. 부산영화제에서 만든 자막이라 그걸 믿으며...< 영화를 보며 이것저것 생각을 많이 했는데 영화가 길기도 했거니와 정지에 가까운 컷이 많아서 위에 쓴 것들 뿐 아니라 다음주에 뭐 먹을까 이불 빨래를 어떻게 할까 블로그에 글을 몇 개를 쓸까 책을 언제까지 어디까지 읽을까 그때 그 친구는 뭐하고 있을까-_- 별 별 생각을 다 했따 냐하하..

 

영상자료원에서 무연과 게슴츠레님과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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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mp3 파일을 링크했더니 404 에러가 남. 뭐 뭐지..텍스트로 돌아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