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델리니 교수의 불인별곡

 

소델리니 교수의 사고수첩 3
소델리니 교수의 사고수첩 3
이정애
대원씨아이(만화), 1999

 

 

 

 

 

천 년을 울어봐도 가는 해만 덧없어라~~

 

'소델리니 교수 불인별곡'으로 검색하니 과연 내 블로그가 젤 첨에 뜨는구나...-_- 2006년에 이미 했던 얘기 새삼 재탕이다. 이 만화를 다시 읽은 건 아니고(요즘 신간도 잘 못 읽을 만큼 바쁘다ㅜㅜ) 어찌어찌하다 조수미씨의 <불인별곡>을 다시 듣게 되어 소중한 스마트폰에 저장해서 계속 듣고 있다. 자연스레 이 만화가 생각났다. 나 허준도 안 본 여잔데 이 만화에서 허준이랑 자기 만화 믹스앤패러디 한 거 보고 이 노래를 가사로 알게 되고, 들으며 반한 거라.. 원래 조수미씨 목소리를 엄청 안 좋아했는데 최근에 들으니까 참 아름답네 그러다 역시 생각은 야오이로... ㅇ<-< 아직도 연애문은 야오이가 아니면 안 된다는 마음이 있다 그만큼 연애 만화에 목이 마른 것이야...!! 원 만족스러운 연애 만화가 없으니.. 근데 만족스러운 야오이도 없어 심지어 최근에 <네코무라씨> >ㅅ< 사러 갔다가 발견한 니시다 히가시의 신작...!! 제목도 생각 안 나...!!!! 젠장 니시다 히가시 쩨일 믿는 작간데 세상에 내 마음이 삐었니 어째 스토리가 하나같이 기승결만 있고 전이 없어ㅜㅜㅜㅜ 아니면 기결 ㅜㅜㅜㅜㅜ 너무 실망이었다.

 

그에 반해 매일 밤에 늦게 들어가는데 본디 내 방이었던 방에 할머니가 일찍 주무시는 관계로 계속 보지 못 하고 있는 -ㅅ- 소델리니 교수의 사고수첩을 보라. 아아.....ㅜㅜㅜㅜㅜㅜㅜ 작년에 이정애 쌤 초기 걸작선이 나오는데 이건 안 나왔다ㅜㅜㅜ 그럴 수밖에 완결이 안 났으니까ㅜㅜㅜ 당시 개그지똥만도 못한 청보법인지 국보법인지 그지같은 게 검열하고 자빠져서 옘병알 뽀뽀하는 것도 다 화이트칠 당하고 ㅜㅜㅜㅜㅜ 난 분명 잡지로 뽀뽀하는 걸 다 봤는데 단행본은 화이트칠, 일부러 마구 칠해져서 나온 거라 얼마나 놀랐다구 첨엔 사태 파악도 못 하고ㅜㅜㅜㅜ 왜 꼬추를 만지는데 위에 부옇게 처리되어 있지 하고 근데 그 원본 그대로 실린 잡지는 다 버렸다구!! 이사하면서 아빠가 버리라고 하도 난리를 치는데 마루 구석에 산더미같이 쌓인 만화책 나보기도 민망하여 걍 버렸는데ㅜㅜㅜㅜ

 

흠흠

 

암튼 원래 이 만화에서 소델리니 교수는 젊은 시절 자기 몸에 마구 자기가 만든 약을 실험하는데 실수로 만든 약때매 19살인가 아리따운 나이로 100살이 되었다 -ㅅ- 그 때 권력자의 가문에서 태어났으나 쌍둥이에 말도 못 한다고 불길하다고 버려진 아이를 치료해 주다가 정분이 나고... 어찌어찌 걔는 권력자가 되고... 권력자의 연인으로 사는 게 결코 쉽지 않고.. 또 천 년을 울어옌< 표범이 사람 행색하면서 소델리니 교수 좋아하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소델리니 교수는 의사이기도 하고, 권력자의 병을 치료해준 바람에 이리저리 꼬이게 되는데 암튼 이걸 당시 대유행한 드라마 <허준>이랑 섞어서 대박 웃기게 만든다 소델리니 교수는 '허허준'이고 그 왕은 누구지..-_- 암튼 그 왕이 대국에 사랑의 침술을 알려줘서 평화를 이뤄달라고 보내고 싶지 않은 허허준 명의를 대의를 위해 보내는데 둘이 헤어지는 게 얼마나 마음이 아프다구 이 노래가 막 배경에 까리면서 근데 그 와중에 본편에선 연인 후본데 패러디에서 허허준의 선생 유지태로 분한 천년표범 리토소는 알몸으로 ㅋ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알몸 선비로 나온다 의미없이 벗은 몸 =ㅅ= ㅋㅋㅋㅋ 

 

이정애 선생은 더이상 만화를 그리지 않고 나는 그가 새롭게 쓰는 야오이들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오로지 그의 만화를... 간절히 언젠가 돌아오지 않을까 간절히 기다리고 있다.

 

위에 니시다 히가시 얘기도 쓴 김에 나나미, 심혜진 쌤이 일본에서 낸 야오이 단행본이 현대지능-_-으로 정발이 되었는데. 너무나 스탠다드한 야오이라서 실망스러웠다. 한국에서 동인지로 냈던 걸 일본에서 다시 그렸는데, 궁금했던 뒷이야기까지 훨씬 예뻐진 주인공 얼굴로 실려 있었지만 동인지만 못 했다 ㅜㅜㅜㅜ 원래 한국에서 동인지를 낼 때엔 특유의 우울한, 슬픈 분위기가 있었고 그게 미치게 좋았는데 일본에서 내면서 그게 다 휘발됐다. 일본 시장에서 반드시 그래야할 것 같진 않은데, 물론 그런 게 마이너하긴 하겠지만... 암튼 너무 아쉽지만 다음 작품을 기다려봄 ㅇㅇ 요즘엔 야오이 기근에 시달리고 있어 아오 내가 성인동 다시 가입할까 고민할 지경이다ㅜ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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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국장환의 놀라운 효능(똥 얘기)

  • 등록일
    2011/08/03 11:43
  • 수정일
    2011/08/03 11:43
  • 분류
    의식주

나의 변비를 항상 걱정하는 아빠가 청국장환을 먹으라고 건네줬다. 첨엔 거절했는데 아빠가 부작용 좀 검색해 보래서 찾아보니 부작용도 없고 걍 콩이잖아? 콩주제에 뭔 부작용 ㅋㅋㅋㅋ 아빠가 산 거는 500g에 2만원 캐비쌈 ㅇㅇ 인터넷 찾아보니 다 더 싸다 게다가 내가 짱 조아하는 짱 비싼 한살림마저 500g에 14,400원-ㅁ- 내가 나는 이거 사서 먹을 거라자 아빠는 눈을 똥-그랗게 뜨고 다급하게 아빠 것을 다 먹고 먹자고 제안했다.

 

그래서 한 30알 삼켰다 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똥이 막 나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하필 아빠가 환을 준 날은 이미 며칠 묵힌 똥을 2번이나 다 쏟아낸 뒤라서 -_- 더 나오면 무섭다고 ㄷㄷ 거절했는데 일단 먹었다 근데 그 뒤로 똥이 줄줄 나와 ㅋㅋㅋㅋㅋㅋㅋㅋ ㅇ<-<

 

옛날에 처음으로 고기를 끊은 며칠 동안 녹색똥이 나와서 너무 무서웠는데 ㅋㅋ 녹색광선도 아니고 녹색똥은 뭐야 근데 그때 검색해보니 쓸개즙이 나온 거래나 뭐래나 암튼 괜찮댔고 시간이 지나니까 다시 본연의 색으로 돌아왔다. 지금은 하루에 2번씩 막 싸대는데 아침에 똥이 마려워서 눈이 번쩍! 떠짐 그리고 출근해서 또 쌈 ㅜㅜㅜㅜㅜㅜㅜㅜ 시러 시러시러

 

근데 막상 똥싸는 시간이 줄지도 않았다 오래 싼다고 아빠가 디게 걱정하는 건데 그리구 똥색이 밝은 갈색이다 ㄱ-;;;; 무서워 그 한없이 황금색에 수렴하는 그 이상한 색깔이라니 원래 똥은 지옥에 가까운 색 아님? 지옥같은 고동색 ㅋㅋㅋㅋㅋㅋ ㅇ<-<

 

하루에 3번씩 혹은 그 이상 수시로 먹으라는데 난 한 번 먹은 걸로 3일 정도 갔다 더 갈 수도 있겠지만 일단 더 먹었다 언니 말로는 처음에는 숙변이 나와서 그럴 수 있단다 그런데 밝은 갈색은 숙변은 아니잖아 뭘까 사무실에서 2차 똥을 싼 어제 긴급히 집에 전화해서 성분표를 알아달랬는데 콩이랑 찹쌀이랑 다시마? 뭐 그런 평범한 것들이었다 설사약 진짜 안 탄 거야??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다는데 요 며칠 오히려 살은 쪘긔 똥 싼다고 몸무게 주는 것도 아니고 숙변이 나온다면 얘기가 졈 달라지겠지만 일단 빨리 다 쏟아내고 살도 쭉쭉 빠졌으면 좋겠다 'ㅅ' 근데 나 장트라블타 장이 참 약한데 콩주제에 괜찮겠지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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