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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번에 갔던 스파게티집의 크림스파게티가 너무 맛있었다. 한입씩 음미하며 대체 이 맛의 비결이 뭘까 고민하다가 다 먹고 눈치깠다, 마늘!!!!!! 마늘의 신비@_@
마늘을 잔뜩 넣는 게 포인트다. 아아... 올리브 스파게티에 이어 크림 스파게티까지 만들어내다니 게다가 맛있기까지..!! 이제 스파게티집은 다 갔다!!!!
1인분 기준
재료 : 우유 이백 미리, 밀가루 한 스푼(밀가루 없어서 튀김가루로..ㄱ-), 다진 마늘(많이), 고추
내용물은 집에 있는 아무거나. 넣을 게 너무 없어서 크래미랑 양파, 배추까지 넣었다. 배추 망할 줄 알았는데 의외로 아무맛도 안 나서< 갠춘
굉장히 간단하다. 팬에 기름을 두르고 다진 마늘을 왕창 넣는다. 잠깐 볶는데 매워서 눈물이 찔끔 났다. 너무 많이 넣었나 후회했는데 나중에 갠춘.
거기다 밀가루 한 스푼 넣고 잘 섞고 야채 넣고 소금도 넣고 볶다가 우유 부어버린다.
우유가 끓자 익혀놓은 면을 넣는다. 면을 건지니 너무 조금인데 우유는 한강수같아서 이게 뭐야... 너무 많잖아 실망했지만, 지난 번 짰던 경험을 바탕으로 소금을 조금씩 넣으며 간을 맞추다보니 어느새 쫄아버려서, 다 쫄았어-ㅁ-!!!! 그러나 너무 쫄았다. 머 그래도...
맛있어!!!!!!!!!!!!!!!!!!!!!!!!!!!
만세 ㅇ>=<너무 맛있다.
요리는 못해도 입맛은 까탈스러운 나 자신을 만족시켜준 나자신의 손놀림에 축복을..
덧붙여 나보다 맛없게 만드는 스파게티 요리사들은 제2의 인생을 찾았으면☞☜
요리솜씨 엉망인 나인데 후후후후후후후후 우리 아빤 내가 뭐 만들면 절대 안 드신다 차라리 라면 끓여 드시고 말지 캬캬
다음에 새우나 조개 넣고 해봐야겠다. 그러고보니 예전에 연어 크림 스파게티?? 뭐 그런 것도 무지 맛있었는데. 그건 연어를 넣은 건 아니고 연어를 구워서 스파게티위에 얹어서 나온 건데... 아아...
맞다 소스 만들 때 후추 넣을라 했는데 까먹었다. 후추가 있었다면 가열차게 맛있었겠지. 글고 맛있는 집에 가서 먹어도 마지막엔 상당히 느끼한데 마늘을 왕창 넣어서 하나도 안 느끼했다. 고추도 약간 매운 거라서. 아... 최고의 조합이얀.
원래 크림스파게티가 느끼하기 때문에 사람들이 남기고, 음식점에서는 토마토소스에 비해 올리브나 크림소스엔 면을 적게 준다. 오늘 면을 조금 삶은 줄 알고 실망했는데, 보니까 굉장히 많았다. 많았어도 마지막까지 안 느끼했다. 접시 바닥을 샅샅이 핥아먹었을 정도 -ㅅ-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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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마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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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어제 그저께 아빠 생신 기념으로 아침 설거지 및 주방 청소를 했어요. 핼쓰를 갔다오신 아빠가 부엌이 빤질빤질해졌다고 놀라워하셨죠. 저도 그까짓 설거지 아무것도 아니게 생각하면서도 막상 두 손꾸락으로 해본적이 얼마 없어요. 그런데 혼자 일주일 넘게 여행하면서 매일매일 속옷 빨아 널고 부지런히 살다보니 집에 와서 좀 하게 되었어요. 이제는 과일 깎는 연습도 하고 동생도 잘 보살핀답니다.(고등학생 남동생 기말고사 대비 쪽집게 강사로 나섰지요 ㅎㅎ 엄마는 학원비 굳는다고 좋아하십니다)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듭니다. 모든 것은 설거지에서 시작한다고. 설거지는 위대하다고.부가 정보
앙겔부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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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보니 너도 나와 쌍벽을 이룰 만큼 아무것도 안 하는 여자였지 심지어 자취할 때조차 어찌나 엄마가 해주신 반찬 아니면 3분 카레 일색이던지... ㅎㅎㅎㅎ부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