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 거 아닌가 도미노

  • 등록일
    2008/07/09 23:20
  • 수정일
    2008/07/09 23:20
  • 분류
    마우스일기
게살 프랑쉐라는 신메뉴가 나왔는데 그거랑 상관없이 피자가 먹고 싶어서 몇 년 만에 도미노에서 시켜먹었다

1588 어쩌구가 전화요금이 더 많이 나온대서 우리 동네 지점 전번을 찾아서 전화했더니 다짜고짜 우리집 주소를 맨끝자리까지 정확하게 말하며 맞냐고 했다. 내가 헐 그런 것까지 뜨냐고 했더니 그렇다며 주문을 재촉했다.

근데 그런 법적 근거가 있으니까 이런 짓을 할 수 있겠지??

하지만 어차피 주소는 말할 거니까, 이미 전화해서 알아버렸으니까 그냥 주문해서 먹었다. 참고로 게살은... 사진의 게살이 전혀 아님 뭐야 그게 비싸기만 하고

문제는 다다음날인가 무려 본사에서 "도미노 피자 고객님"이라며 우리집으로 신상품 소개와 20프로 할인 쿠폰이 담긴 광고지를 보내온 거다. 나는 이점은 완전 미친 거라고 생각하는데, 내가 이해심 넓게 생각해서 내가 1588인지 77인지로 전화를 걸었다면 뭐 재수뽕따이지만 옘비스럽게만 여겼을텐데, 상담원 거치는 요금비싼 1588이 아니고 동네로 바로 걸었다고, 동네 차원이면 주문의 편의를 위해서 뭐 그럴 수도 있는데 주문 후에 바로 폐기될 테니까

저번에 미스터피자 매장에서 먹는데 거기도 노동착취의 현장... 직원 한 명이 전화주문받아서 주소 적고, 오더넣고 계산하고 손님 안내까지-_- 다 하고 있었는데, 암튼 거기서 전화주문으로 주소를 적는 걸 보았었다. 그런 건 폐기될 거 아냐. 제대로 폐기 안 된다고 해도 도미노가 한 짓거리랑 차원이 다르다.

지금 내가 도미노 고객리스트에 올라서 주소랑 전번이 노출된 채 망인지 네트인지로 관리된다는 거잖아. 미쳤냐?? 미쳤냐?? 미친 근데 이런 건 어떻게 해야 하는 거야... 모르겠다 ㅇ<-< 소비자센터에 고발해야 하나 ㄷㄷ 아니 씨함 어디다가 "고객 자네가 전화하면 받는 즉시 자네의 주소가 뜬다네, 그 주소는 본사차원에서 전국단위로 통합/관리/감시된다네"라고 써놓으라고 그럼 안 시켜먹었다고

아... 생각할수록 짜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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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크 인크레러블

옛날부터 헬기를 타고 흔들림없이 빠르게 어떻게 찍는 걸까 궁금했는데 흔들림은 나중에 컴퓨터로 보정한다는 걸 알게 됐다. 오 쒯... 당연한 거슬-_-

 

헐크역은 한때 가장 좋아했던 배우 에드워드 노튼. 상대역은 진짜 미스캐스팅이었다-_- 리브 타일러는 뮤비 크레이지에서 그... 누구더라 클루리스의 그 언니. 그 이쁜 언니랑 둘이 살짝 레즈삘 났던 그 뮤비에서만 정말 이쁘고 다른 데선 이쁘다고 생각한 적이 없다-.- 그래서 미스라고 보일지도;

 

스토리에 대해서는 아무 감상이 없다.

 

원래도 변신 등 테크닉 보러 간 거였다. 본다고 뭐 어떻게 찍었는지 알 수는 없지만 전문가도 아닌 거슬 씨지와 실사의 경계를 내가 알리가 있나

 

그런데 변신술 좀... 그냥 그랬다 음 왜 그의 정중앙 부분이 소중한가는 더 재밌게 찍을 수 있을 것 같은데 개그도 너무 약하고. 국방부 비행장같은 건 어떻게 찍는 걸까 설마 세트가 있다거나 ㄷㄷ 별생각 없이 봤던 장면들이 의문으로 다가왔다 파벨라 빈민촌 전경은 직접 찍고 추격씬 찍은 건  세트겠지 그렇게 생각하고 봐서 그런가 세트라는 느낌이 팍팍...=_= 뭐가 허술했던 건 아니고, 심지어 허술하다고 해도 내가 어찌 알아 거기를 제대로 본 적이 없건만

 

세트나 소품들이 너무 천편일률적이라는 생각도 들었으나 분명히 그 액체 담는 통같은 것들 등뼈도 섬세하게 오랫동안 디자인했겠지. 갑자기 스파이더 메이킹 보며 재밌어서 기절할 것 같았던 게... 메이킹 필름 참 재미나다 배트맨 비긴즈 영화 안 봤는데 메이킹 쫌 보니까 영화 보고 싶어짐=_=

 

녹색은 빨간색이랑 보색이라서 피색깔이랑 달라서 더 인간같지 않고 이질적으로 인간이 느끼게 되어서 외계인 표현할 때 피가 녹색이라는 건 좀 고전적인 메뉸데, 여기서 헐크는 피부도 녹색이고 피도 녹색이다=ㅁ=  별루얌...

 

아 근데 앞에 헐크가 되는 과정을 헐크 눈으로 짧게 찍은 것은 갠춘... 글구 내용상 미국방부는 참 이상하고 욕심내다 재앙을 부르는 족속들인데 이런 건 비판도 안 되나?? 왜 이런 얘기는 영화상 허다하게 많은데 사람들이 실생활과 연계 안 시키지?? 왜 리브 타일러가 장군인 아빠 미워하듯 안 미워하지?? 영화는 관객을 속이는 픽션이라고 생각해서인가...=ㅁ=??

 

나는 대부분의 헐리우드 영화가 재미없는데 나도 시각적으로 민감한데 말이다. 변주랄 수도 없을 정도의 지루해 빠진 반복 재탕을 최첨단 유행으로 발라서, 그 잘 발린 외관을 본달까 여튼 그런 거 재미없었는데, 영화를 어떻게 만드는지를 생각하니까 재미있다. 그동안은 연출과 서사만 봐서 엉망진창이라고만 생각했는데 겨우 저런 화면 한 개를 만들기 위해 들어간 여러 사람의 노동이 보인다 그 사람들의 얘기를 듣다보니. 뭐 열심히 듣고 있다고는 양심상 말할 수 없지만 얘기를 듣고 영화를 생각하니 점점 재밌다. 그리고 그러면 그럴수록 감독은 대체 뭐하는 사람인 겅미...라는 의문을 떨칠 수가 없다=ㅁ=;;;; 물론 위대한 아티스트들 말고.

 

프로페셔널의 세계를 이상하게만 봤는데, 여전히 마음에 안 드는 구석이 쎄고 쎘지만 지나치게 편협했구나... 싶으면서도 어디까지 편협한 거고 어디부터 타협인 건지 잘 모르겠다. 나 요즘에 면허를 딸까 계속 고민중인데 으음...............

 

프로의 세계는 정말 그일이 좋아서 그냥 하는 오타쿠도 있고 돈만 보는 사람도 당근 있고 그런데 프로는 분업이랑 너무 잘 맞는 개념이고, 내가 볼 때 저 사람은 모든 걸 다 할 수 있는 장인이라서 부러운데 그 사람은 프로페셔널한 분업을 동경하고 있고. 일의 능률/작업의 완성도 측면에서 분업이 좋다 ==> 예술이 아니라서 그런가??

 

상업영화는 예술이 아니라고 정말 거의 모든 사람들이 강조한다. 처음에는 예술도 아닌 거슬 내게 필요한 부분만 쪽쪽 빼먹자라는 마음가짐으로 이 강좌를 듣게 되었으나 예술도 아닌 직업의 세계 노동의 세계 얘기도 재미있다.

 

아 이런 얘기 말고 공부한 얘기를 쓰자. 근데 최근에는 특히 배울만한게 없었다. 잔뜩 기대했건만 준비를 안 하고 자기 경험만 얘기하거나... 물론 그런 얘기도 재밌긴 한데 실제적으로 배우는 게 없다고. 나는 자기 스튜디오에 불러서 만드는 공정은 안 보여줘도 작업물이라도 보여줄 줄 알았는데 사진이랑 말로 떼우는 강사가 많아서 실망스럽다. 완전 생소한 세곈데 그걸 그렇게만 보고, 제작환경의 어려움 듣고, 아무리 짧은 수업이라지만 입문이라고도 말할 수 없는... 생각할 여지야 주지만 근데 왜 이런 얘기를 여기다 쓰고 앉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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