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전도

메이지 카나코

 

얼굴이 이쁜 대학생과 등이 이쁜 대학생의 두근두근 따뜻한 얘기.

등이 이쁜 녀석은 대인이라서 크고 둥그랬다.


BL 입문서로 적극 추천한다.

다만 뒤로 가면 에로씬이 많아져서, 한권으로 초보부터 베테랑까지 떼고 싶은 사람 아니면 힘들겠다;

하지만 친절한 한국 출판사에서 그림에 수정을 많이 했으므로 보시기에 불편하진 않으리라. 다른 의미로는 불편하지만.


그림을 세세하게 그려서 좋다. 난 메이지 카나코상은 특히 배경이 좋다. 배경 소품이나 등장인물 심리를 보여주는 배경무늬같은 거.


선배가 사랑을 깨닫는 순간엔 가슴이 두근두근거렸다. 두 손 가득히 소중하고 연약하고 따뜻하고 가벼운 불빛같은 게 있는 느낌이다.


뒤에 실린 단편은 다운받아서 봤던 건데 서로 너무 좋아하고 너무 좋아서 불안하기도 하지만 그것때문에 서로를 갉아먹지 않는 관계가 행복했다. 계속 행복한 만화 잔뜩 그려줬으면 좋겠다.


 

하지만 그림을 잘 그리는데 왜 남자 엉덩이는 그케 못 그릴까... 여자 엉덩이는 예쁘더만.

 

+ 대원출판사를 사랑한다. 속표지 그림도 실어주다니! 현대에선 기대도 할 수 없는 일이거늘!! 그러나 아저씨를 "아버지"로 해석한 건 뭐냐?? 난 아버지라고 써있는 게 아저씨임을 그냥 보고도 알았는데 찾아보니 역시 그렇다. 그래도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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