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욕하기

나는 좋은 사람이 되고 싶은 건데.

뭐가 잘못된 건지. 나의 자의적인 기준이 잘못된 걸까.

김일영 씨한테 전에 하고자 했던 말은, 그 시인의 감수성으로 대체 이 세상을 어떻게

살 수 있느냐, 못 견디지 않겠느냐는 거였는데... 실은 내가 그렇다.

견디기 힘들다. 아 내가 대체 뭘 당했다고?

자꾸 눈물나고.. 아 옆에 사진은 좋은 사람인냥 웃고 있네-_-^ 짜증

 

남에게 관심없는 사람들, 자본주의에 잘 적응하고 사는 사람들, 아무렇지도 않은 사람들.

불의를 보고 눈감는 사람들, 아 젠장 이런 추상적인 말들은 싫다.

이주노동자나 장애인의 인권 문제는 나의 잣대로는 자유주의자들이 나서야 한다.

이들의 인권문제에 대해서라면 보통 사람들도 현 상황이 잘못되었으며 개선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모두 일치한다. 그러나 이들의 인권의 열악함은... 뭐냐 씨팔.

빈곤층, 수형자의 인권은 말해 무엇하리.

아니 인권까지는 니네가 제발 좀 하라고. 니네가 그러고도 자유주의자냐 씨팔.

 

이것을 욕한다.

이렇게 남을 헐뜯는 나를 욕한다.

남을 증오하는 나를 증오한다.

사실 나를 증오하는 단계까지는 아니고.. 오바하긴.

환멸을 느끼고, 내가 환멸을 느끼는 대상을 닮아가는 내 자신에게 환멸을 느끼고.

이것이 요즘 나의 모습이다. 나는 오만한가.

내가 너무 잘났다고 스스로 생각해서 다른 사람들한테 환멸을 느끼는 걸까.

승원이는 항상 사람을 보지 말고 시스템을 보라 하는데.. 이 시스템 좋다고 살아가는 인간들이

나는 증오스러운걸..

 

아무래도 요새 녹색평론 사놓고 읽지 않아서 더 상태가 나빠진 것 같기도 하고..

 

오늘 중간 보고는 이것으로 끝.

나도 계속 궁리하고 화내지 말아야지 수없이 다짐하고 비웃지 말아야지 자꾸 떠올려도

이 지랄이다. 조급해하지 말고.. 방법을 찾아보아야지.

아 욕하고 싶어 씨부럴 개부럴 썅썅썅

ㅠ_ㅠ 내가 이런 인간이야 썅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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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오하는 자를 닮아간다. 이것은 오래도록 오래도록 나를 괴롭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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