엿 먹어라

  • 등록일
    2004/09/01 13:11
  • 수정일
    2004/09/01 13:11
  • 분류
    우울한일기

엿먹어라가욕이된 진짜내용 ...

 

1964년 12월7일 전기 중학입시의 공동출제 선다형문제가운데 "엿기름 대신 넣어서 엿을 만들 숭 있는것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이 있었습니다.
당시 정답으로 채점된 것은 디아스타제였지만 보기 중 하나였던 무즙도 답이 된다는 것이 이사건의 발단이었죠.
사실 우리가 먹는 음식중에 엿으로 만들 수 없는 것은 거의 없습니다.
다른 번호를 답이라 기표한 학생들의 학부모들은 난리가 났습니다.급기야 무즙을 답으로 써서 낙방한 학생의 학부모들은 이문제를 법원에 제소하였고 어머니들은 항의가 제대로 받아들여지지 않자, 급기야 무(?)로 엿을 만들어 대입과 관련된 모든 기관(문교부,교육청,대학등등)에 찾아가 엿을 들이밀었죠.
무즙으로 만든 엿을 먹어보라고 하면서 솥째 들고 나와
시위를 벌인 겁니다. 그때나 지금이나 우리 어머님들의 교육열(?), 치맛바람은 대단한 것이죠.
"엿 먹어! 이게무로쓴 엿이야, 이엿 한번 먹어봐라!엿먹어라!"
요즘 말로 짱 엽기적인 사건이었죠. 결국 깁규원 당시 서울시교육감,한상봉 차관 등이 사표를 내고 6개월이 지나 무즙을 답으로써서 떨어진 학생38명을 정원에 관계없이 경기중학 등에 입학시켜수습됐지만 갈팡질팡한 입시제도와 고관대작 부인들의 한국적 치맛바람이 어울려 유례 업는 입시혼돈이 빚어진 사건이었습니다.
결국 엿 사건은 인구에 회자되다가 끝내 욕설이되어 남아있습니다

 

 

출처 : 네이버

 

 

정확히는 "무즙"으로 엿을 쑤는 마을의 학생들이 아리까리하다가 무즙을 골랐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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