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름은

  • 등록일
    2013/01/10 01:15
  • 수정일
    2013/01/10 01:15
  • 분류
    마우스일기
우리 아빠는 요즘 카톡에서 나를 뎡야핑 혹은 덩 이라고 부른다. 아주 내 친구들처럼 부른다. 이제 와서...ㅡㅡ 십년도 더 된 별명인데 왜 이제 와서...ㅡㅡ 참고로 카톡에 내 별명이 뎡야핑인 것도 아니다. 그때그때 적핮한 새로운 닉으로 막 바꾸고있어서 아빠가 애니팡애 초대하는 데애 애를 먹을 정도다. 그러나 가끔 아빠랑 어머니로부터 귀신같이 나를 알아챈 애니팡 초대 카톡이 오곤 한다. 웃기다 ㅋㅋ

지금도 별명의 뜻에 대해 묻거나 중국인으로 오인하는 사람들이 왕왕있다. 별명을 지어준 사람은 잘 지내겠지. 저작권비라도 줘야 하는 건 아닌지.. 내가 지은 무수한 닉을 제치고 실명보다 존엄하며 우리 아빠조차 뎡야핑 왜 안 오냐는 카톡을 보내게 된 나의 별명... 덕분에 한국말 모르는 이스라엘 놈들의 구글링에도 잡히지 않았었지. 그러저러한 별명이로다. 청첩장에 실명 써야 하나? 고민된다ㅡㅡ 진보넷에선 존엄한 실명으로 온 내 택배를 돌려보낼 뻔한적이 있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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