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집




 

상상을 초월하게 좋았다.

엄청난 호평을 들었는데 나는 기존 영화랑 다른 점은 잘 모르겠다.

서정 멜로라 그러는데 언제는 멜로 없었나??

요새 <사마리아>, <봄...> 만들 때부터 보고 싶어하고도 안 보고서 또 <빈집>이 개봉해서

아이고 그랬는데 언니가 보여줬다. 예정에 없이 영화를 보다니 기분 너무 좋다.

남편이 이승연을 때리긴 하지만 기존 김기덕 감독 영화의 죽도록 때리고 강간하고 살인하고

그러는 거친 것이 없어서 김기덕 감독의 그런 점을 싫어하던 누구나 볼 수 있다.

그런 것이 없어서 우리 언니도 아주 좋게 본 듯 하다.

이번엔 주홍의 환상이 없었다. 이제 그 색깔 그만 두었나??

글구 마지막에 현실과 꿈에 관한 문장은 왜 넣었는지 모르겠다. 그동안 영화에서 꾸준히

얘기해온 건데 갑자기 왜?? 과잉 친절이다.

 

영화가 너무 좋다. 안심되면서 긴장되는 마음이다. 가슴이 가득 차오르기도 하고 그렇다.

오늘은 헛소리, 내일은 자세한 감상~

참참참 재희라는 배우 너무 좋다.

최최최고의 명장면은 포스터의 영화 속 장면. 포스터보다 영화가 더 멋졌다.

아아 기절하게 멋지다. 아름답다. 김기덕 감독은 항상 아름다웠다.

아, 글고 런닝 타임 짧은 것도 너무 좋다. 오늘 피곤해서 졸 줄 알았는데 전혀 안 졸렸다.

이토록 가슴을 메꾸고 기쁘고 아아 쓰러져 버릴란다




작년에 <파란 대문>을 보고서 꿈꿔서 그림을 그리고 싶었는데 능력 부족 이미지 훼손 겸사겸사

안 그리고 있었는데 그려보았다. 정확치 않음-ㅅ-

내가 옆에 누군가에게 마구마구 앞에 이 퍼런 데에 주홍 창이 난 것에 대해 설명하고 있었다-_-;;;

 

 바로 나!!

 

인터뷰랑 기사를 몇 개 읽었는데 김기덕 감독은 내가 생각한 것과 굉장히 다르구나.

나는 장정일 작가같을 줄 알았는데. 인터뷰에 별로 그런 내용은 없었는데도 사실은 독선적인 사람같다. 하지만 별로 상관없고 그냥 너무 친절하게 이것저것 설명해서 깜짝 놀랐다.

 

다른 평가들을 읽어보고 생각해보니 영화에서 내가 새로 읽어낸 것이 없다. 다른 사람들이랑 비슷하게 보았다. 슬프담쓰 ㅠ_ㅜ

그래서 자세한 감상을 관둠. 대신 저 그림은 내 마음속에 영원토록 남으리예... 뭐래, 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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