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로다

  • 등록일
    2005/01/01 03:32
  • 수정일
    2005/01/01 03:32
  • 분류
    마우스일기

작년에 상황을 종합해 보자.

가장 충격적이었던 일 : 오토바이 사고를 목격. 구급차가 올 때까지 피해자를 내가 붙들고 있었다. 너무 놀랐음... 나는 오토바이도 몰지 않을테다라고 다시 다짐

신승원의 충격 : 지 취직한 일

 

해마다 신승원과 한 해를 정리하는데 저번저번에 만났을 때 이 얘기만 하고 올해는 그냥 끝났다. 클스마스 이후 못 만났으니...

올 해 가장 아쉬운 것은 신승원을 거의 못 만난 것. 올해 가장 잘 참은 일은 신승원 취직 안 돼서 난리칠 때 꾹 참아준 것-_-

 

원래 한해를 돌아보면 별로 남은 게 없다. 뭔가 무의미하게 느껴지니까 또 뭔가 부조리하고.

인생 한 방은 없었지만 자잘하게 좋은 일은 참 많다.

연말이라서 연초의 기억은 전연 없다... 봄에 뭐하고 살았는지도 기억 안 나고.

 

잘한 일 : 팔레스타인평화연대에서 미미하게 활동. 몇몇 단체에서 활동하다가 중간에 본의 아니게 뛰쳐나오고 연락도 안 하는데, 다 시험때문이었다. 끝나고 떨어진 채 돌아가기도 뻘쭘하고... 올해는 어떻게 되든지간에 또 멍청이같이 굴지 말아야지.

 

즐거운 일 : 영화를 많이 보았다. 신난다!!! 올해에는 더 많이 봐야지>_< 음.. 또 기분 좋은 일로 야마다 유기 센세의 원본만화책을 산 일...이 있겠구나.

그리고 응사마랑 다시 만난 일도 좋구나(응사마야 넌 줄 알고 있겠징)

 

미니님을 알게 된 것도 거의 획기적(?)이다. 이렇게 태초부터 훌륭하신 분도 있구나하고. 인권연대 분들도 너무 좋구. 그리고 무엇보다 진보넷 블로그를 하게 된 것이 기쁘다. 네이버가 고맙게도 거지같은 약관을 가지고 있어서 할 수 없이 이사하게 되었는데 이렇게 세상에 좋은 사람은 다 모여 있을 줄이야.. 아니 그렇게 말하면 쫌 이상하고 이렇게 내가 좋아라하는 사람들이 다 모여 있다니..가 맞겠다 ㅋㅋ 하반기는 블로그로 점철된 인생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나는... 진보네 빅시스터즈 못지 않게 대부분의 글을 다 읽었다-_- 12월 들어서는 자중했지만. 너무 고마워서 일일이 다 인사를 다니고 싶지만 100명은 넘을 것같아서 그만 둔다-ㅅ-;;;

 

올해는 정신차리기가 단연 1순위고, 제발 착하게 살자가 2순위고

바라는 것은 세계평화와 신승원의 건강 내지는 신승원의 복권당첨이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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