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티

 


 

00학번끼리 엠티 갔다 신승원만 안 갔다

나야 그 동아리 탈퇴한 마당에 00학번이란 게 별로 의미가 없는데도 얘네들은 내 동기라는 생각이 강하게 든다고.

기본적으로 뭐 당연히 재미있게 놀았고. 아휴 술도 많이 안 마셨는데 엠티만 갔다오면 왜 이렇게 온몸이 아프냐.. 며칠간 인터넷을 제대로 못했다-ㅅ-

 

신승원이랑 나는 옛날부터 졸업생모임을 싫어했는데, 문학동아리 출신이란 사람들이 글을 쓰는 것은 고사하고 모여서 술이나 마시면서 맨날 어느 회사는 연봉이 얼마고 누구는 얼마를 벌고 언제나 빠짐없이 그런 얘기들만 하고 앉아 있는 것이 너무나. 보기 싫은 것이다.

 

우리 중 셋은 졸업으로 사회에 뛰어들었고 넷은 남은 학기가 부담스러운 나이가 되었다.

하고 싶은 일을 얘기하기에는 현실이 막막하고 무섭다. 우리도 연봉을 얘기하게 되었다.

좋은 직업을 얘기하게 되었다.

 

그렇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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