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 온 더 브릿지, 1999

고등학교 졸업할 때쯤에 본 것 같다. 시사회로 봤는데, 누구랑 갔는지 기억 안 난다.

굉장히 좋아서 DVD를 샀었다. 사놓고 이번에 처음 봤다. 오늘 또또랑 봤다. 또또가 좋아했다.

누구랑 영화를 보면, 특히 내가 골랐으면 재미없을까봐 되게 신경쓰인다.(순이 제외)

 

나는 내가 생각했던 것과는 좀 다르구나 했다. 아 맞다 이 영화의 감독 빠트리스 르콩트는 <사랑한다면 이들처럼>으로 한국에서 완전 유명한 사람... 근데 그들인지 이들처럼인지 항상 모르겠다.

 

고전 째즈..라고 하나? 옛날에 선량한 친구가 자기 오빠의 째즈 씨디를 테이프로 떠준 게 있는데. 시대는 1910년인가? 잘 모르겠다. 암튼 내가 가진 테이프에 있는 째즈 부흥 초창기의 노래들이 많이 나온다. 초창긴지 초중반긴지도 모르.. 아악.

 

그리고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으로 나오는 여자가수 노래도 참 좋았다.

 

영화는 좋았지만, 나는 엄청난 환상을 가지고 있었는데. 왜 그랬을까? 아주 나는 너무나 가슴이 터질 것같이 만족했었는데. 그래서 영화의 세세한 부분을 많이 기억하는데. 그런데 의외로 그 무엇보다도 처음의 길고 지루한 바넷사 파라디의 독백 부분이 가장 강하게 인상에 남았다. 왜 그런진 할뮈도 몰러...

 

내 환상을 감안해도 역시 아름다운 영화다. 다만 나는 왜 그렇게 세상 최고의 영화라고 대감동했었는지, 이제 영화를 보고나니 기억이 안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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