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도 스트레스 받을까?

며칠전 [[희만씨]]가 쓸쓸해 보여서 델고 나가려고 했는데, 서울에 가야 해서 관뒀다.

갑자기 데리고 나가야겠다는 충동이 가슴 속에서 터질듯이 밀려나왔다.

근데 장시간 이동하면 스트레스받을까 싶어서 그만 뒀다. 참 착한 나

 

생각해보면 식물은 원래 한 곳에 정착해서 사니까 멀리 간다는 게 마치 몸 약한 인간이 갑자기 명왕성까지 갔다와야 하는 데에 맞먹는 황당한 스트레스가 될 수도 있지 않을까?

그래서 검색해봤는데 안 나온다-_-

 

희만씨는 처음 만났을 때도 약간 시들어 있었는데, 지금도 그렇다. 계속 쭈글쭈글하다.

반면 신승원의 무명산세베리아는 점점 더 시들어가고 있다-_- 신승원의 방치 플레이땜시.

 

물론 희만씨는 이미 중국에서 한국까지 배를 타고 긴 시간 이동하였다. 그런 한 번의 경험때문에 전철을 타는 이동 정도는 괜찮을 것도 같지만, 실제로는 "다시는 움직이고 싶지 않아, 절대 다시는!!!"하고 죽기 직전으로 스트레스받았을 수도 있지 않을까?

 

물은 아주 가끔 줘야 한다는데, 비는 좋아할까? 산세베리아에 대한 책을 좀 읽어야겠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