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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가 있다
아기 자체로도 사랑스러운데 뭐 이렇게 사랑스러운 생물이 다 있응미싶을 정도로 너무너무 사랑스럽다. 내가 본 인간 중에 제일 사랑스러울 지경ㄱ-
이 아이는 나와 혈육은 아니고 의붓자매의 딸로, 나는 나의 의붓계열 가족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싫은 건 아니고 가까운 사람이 아니다. 만나서 할 얘기도 없다. 행사날(?) 같이 앉아 있기 싫다.
해맑고 해맑고 해맑고 어찌나 성격도 해밝은지. 이런 사람 처음 봤다=_=
혈육 아기들도 있는데 혈육이고 자시고 아기는 다 좋아하지만 지금은 얘가 제일 좋다. 순이 만나도 꼭 얘기하게 되고. 자주 못 만나서 아쉽고, 우리 집에 오는 일정을 내가 잘 몰라서 올 때마다 내가 외출해야 해서 더 아쉽고. 근데 하루종일 델꼬 놀면 피곤하더라 어찌나 활발한지...; 체력이 딸려(나)
근데 하고자 하는 얘기는 이게 아늼
나는 우리 가족에게 정이 있고 가까운 혈육 중에도 어린 시절 함께 보낸 사람들하고는 자주 못봐도 정이 있고 편안하지만 가족 이기주의가 없다. 팔이 안으로 굽는 게 없다. 예를 들면 가족끼리 트러블이 있어도 외부세력 나타나면 거기 대항하는 데에 힘을 합친다거나. 윽 이게 예냐; 가족끼리 트러블이 있는데, 이웃집이랑 싸움이 나면 미친듯이 자기 가족 편을 드는데 문제되는 사안은 자기랑 트러블이 있는 그 지점이다. 뭐래... 아 귀차너
더 자세히 말하자면; 자기가 못마땅해 하는 바로 그 점 때문에 이웃집이랑 싸움이 났는데도 무조건 편든다. 뭐 그런 거. 이건 많고 많은 동네 싸움 관찰 결과로 알게 된 거..ㄱ- 내가 주택가에 20년 넘게 살아서 많이 봤다. 우리 가족도 그랬고. 주택가에서는 참 싸움이 많다. 아파트 생활 이제 4-5년 정도, 싸움 못 봤다. 동네 싸움.
그리고 이건 우리 가족만 봐서 일반화할 수 없을 수도 있다. 평소에는 가족인데 뭔가 문제되면 혈육 vs 비혈육으로... 아이구 이것도 자세히 말하면 시어머니의 며느리를 향한 남이라는 적대감. 상시적인 건 당연 아니고 잠재되어 있다가 갑자기 드러날 때가 있음.
근데 그렇게 따지면 부부야말로 남이자네-_- 촌수도 없고.
나는 피고 친인척이고 학연 지연 이딴 거 아무 의미가 없는데, 같이 시간을 보낸다고 해서 정이 생기지도 않고. 같이 시간을 보내고 좋아하는 점이 꼭 있어야 정이 생기지 없으면 아무리 보내도 안 생기고. 일말의 애정도 없고. 단지 혈연이라고 애정하는 거 이해도 안 가고. 팔이 굽지도 않고. 그런 건 나라는 지극히 개인적인 인간의 특징이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고 내가 우리집 둘째이자 막내인데다가 왠지 모르게 집안 대소사에서 항상 제외되어 있었고, 결과적으로 자유롭다. 신경을 전혀 안 쓰고 살아도 된다는 데에서 비롯된 거지 무슨 인간의 특징같은 게 아니다. 음... 나는 맛잇는 걸 먹거나 뭘 살 때 나하고 내가 좋아하는 인간들한테 선물?? 뭐 이 정도만 생각하는데 우리 언니는 모든 가족을 떠올린다. 아빠, 할머니는 물론 어머니, 친척동생, 조카까지 챙긴다. 나를 챙기는 건 두말할 것도 없고. 내가 귀여워하는 저 조카에게도 난 아무것도 사준 적 없다. 딱히 염두에 없는 것이다. 언니는 당근 여러가지 사줬다. 그건 언니 성격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보다 언니는 우리집에서 장녀기도 하지만 친가 외가 합쳐서 맏언니다. 외가쪽은 제일 어른(?)이고. 나도 그럼 외가에서 서열2위=ㅁ=인데 난 아무것도 아니야...;
뭐래... 그러니까 정직히 말하자면 피에 얽매이지 않는 본좌가 좀 자유로운 인간인 줄 알았는데 전혀 아니고 그냥 구조적으로 결정지어진 거였어. 사실 내가 책임감 쩜 없는 것도 둘째라서 그래... 미친 ㅋㅋ
책임감 없다고 어디 가서 일 망친 적은 없지만 생활 곳곳에 어찌나 책임감 없는지. 게다가 좁은 마음..!!! 좁은 마음때문에 요즘 너무너무 고민이다. 좁은 거 나도 아는데 그래도 싫은 걸 너무 진짜 싫은 걸 어떡하냐고 매일 나랑 대화하고 있다...ㄱ- 나는 왤케 좁은 거얀... 정면돌파도 시도해봤는데 역시 싫더라규. 나도 내가 싫어ㅜㅜ 싫은 마음을 어찌나 존중해 주는지... 젠장... 게다가 나 지금 쿨쿨 자야 하는데...ㅜㅜ 미친 과연 수업들으러 갈 수 있을 것인가 ㄷㄷ 안 가면 죽어버려야지. 사실 벌써 죽었어야 한다. 내일도 강좌 지각하면 죽어버리겠다고 수번 다짐했는데 매번 늦었음 ㄱ-
죽어버릴테야... 안인나면 죽어버릴거야ㅜㅜㅜㅜㅜㅜㅜ 아아 우리 순이는 공부하고 있겠지ㅜㅜ 카와이 슌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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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쓰메 소세키의 noname 찾아주셔서 굾신굾신~ 도움을 드리고 싶은데;;중고악기장터 뮬
요기 가셔서 신용있는 딜러에게 중고기타 사시는 것도 좋을겁니다. 7만원 안짝으로 꽤 쓸만한 제품들이 있을거예용. 추천은 역시 지구백! (cort earth-100)
아니면 제 기타를 빌려드릴수도. 내일 시간 되실때 시청 근처에서 받아가시고 다음주 화요일 인디스페이스 불폐때 돌려주시는 걸로 5일간 임대 가능하다능~ 아니면 뭐 -ㅅ- 쵸큼 더 임대해드릴수도 있음.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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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트.... 콜트만은 쩜.......ㅠㅠ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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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나도 콜트인데. 사고 났더니 그런 기사가 났엄 -_-;뎡야 기타 하는거야? 오호호 기대하겠음. 나도 콜트인데.. 음 모델명은 까먹었다. 암튼 바디가 작은녀석. 일반 기타보다 조금 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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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런/ 빌리는 건 됐고나름, 달군/ 난 기사 못 봤는데. 근데 달군은 나 놀리는 거?? 아아... 가진자의 무심함이여...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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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쓰다가 지워서 그렇게 된 셈이 되었네. -_-; 아니 그게 바디 작은걸 골라 보면 좋겠더라 그런 이야그를 할려고했는데;; 근데 그게 좋은지 나쁜지는 나도 초보자라서 확신이 안서서 지웠삼. 남자들보다 좀 몸이 작으니께 큰거보다는 작은게 난 편한거 같더라만..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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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고보니 나도 콜트 사고 그런 기사가 났었네. 미처 생각을;;오만원으로 사랑스러운 기타와의 동거를 꿈꾸다니.
앙병장님, 인생 날로먹기 힘들지 말입니다?!
나도 안타까워 안타까워 안타까워.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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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군/ 몸체 나도 작은 게 좋은데. ㅋㅋ 아 나 그냥 후원자한테 쌔거 사달라 그럴까..= _= 그 후원자가 지금 진보넷 cms 자동이체 돈 안 빠져나간다고 그러던데 ㄷㄷㄷ라런/ 주세연
아 여기 써도 소용없규나 더 기다려볼까 아늼 딴데서 살까 나 진짜 빠개지기 직전만 아니면 괜찮은데...=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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