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물에서 찾기마우스로 그리는 세상 덜덜덜덜 그리는 세상< 빠큐 거짓말하고 있어 나의 일기다!!!! 세상은 나의 무대다!!!! 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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젝젝제기 럴럴럴 순진한 나의 영혼이 농락당했어어어어

  • 등록일
    2010/09/10 15:49
  • 수정일
    2010/09/10 15:49
  • 분류
    출근일기

8월 재정정리하는데, 엉뚱한 통장에 08진보넷서버비라고 입금된 것을 보고,

아니 누가 서버모금 전용으로 지정한 계좌가 아닌 거래용 계좌에 넣다니

이 사람은 필시 우리 호스팅 회원인데 내가 보낸 메일에 감동해서 돈을 넣고

수줍어서 기냥 잊었나보다, 조상의 지혜< 늴리리야~ 하고 흥겹게 진보네에 글을 쓰고 있었는데

 

아. 생각해보니 아니다. 그냥 호스팅 이용료 낸 거다...ㄱ-;;;;;

장난함???? 장난??????? 장난????????ㅜㅜㅜㅜㅜ 08진보넷서버비라고 찍힌 걸 보고 엄훠나 누가♡ 기쁜 마음으로 재정 정리를 멈추고 글을 막 쓰다가 08이면 09월에도 주는 건가요 으흥흥 9월 드립을 치려다보니 아뿔싸.. 그래 9월에도 10월에도 계속 내겠지 왜냐면 호스팅 이용료니까...ㅜㅜㅜㅜ

 

* 주 : 호스팅 이용료라는 개념은 폐지됐읍니다 진보넷은 사회단체의 웹상의 활동을 지원하며 호스팅 사업도 펼치고 있는데 그게 옛날엔 영리적인 개념이었는데 작년에 우리는 사회단첸데 뭔 영리 이러면서 개념이 바뀌어 회원들과 진보넷이 가진 네트워크 자원을 노나 쓰는 걸로 바뀜.

그러나 오랫동안 호스팅을 이용해 온 단체 입장에서는 단체가 진보넷의 회원이 되어 네트워크 자원을 노나 쓴다는 개념이 자리잡힐 때까진 시간이 걸릴 것 같고, 아직도 서비스 이용한다고 마인드가 쩜 있어서, 나도 덩달아 이용료라고 표현해봤다 그런 마인드에 감정이입하여 함께 호흡<

 

흐규흐규... 흐규흐규흐규!!!!!!!! 괜히 기뻐했어, 순진한 나의 시간이 농락당했써!!!!

 

여담으로 서버후원 없었으면 진보넷 거덜났으리만큼... 지난 서버 구매는 출혈이 컸다. 천만워 넘게 들었음 블로그 서버는 공지된 대로 700만원이 쫌 안 되는데, 딴 서버도 사서... 진보넷 후원이 350만원도 넘었잖아. 그거 없었으면 우리 지금 초그지임 ㅜㅜㅜㅜㅜㅜㅜ 어쩔 ㅇ<-<

 

반면 어제 팔레스타인평화연대 회의하는데, 우리 돈 왜케 많아 -ㅁ- 상근자가 없으니까 킵되는 돈이 있구나. 그래서 나는 예전에 우리 팔연대에서 사업을 하면 돈이 나가는 게 아꾸워서 벌벌벌벌 떨었는데 지금은 마음껏 돈지랄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뻥이고, 우리도 외국에서 누군가를 초빙하고 막 이런 게 가능해진 것이다!!!!!!!! 전용비행기를 한 대 사서!!!! 뻥임< 여튼 작고 가난한 단체인데 상근자가 없으니까 킵되는 돈이 있어서 쩜 좋더라는... 그래도 전업 활동가가 한 명 있음 좋겠다 젭라...ㅜ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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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는 것

  • 등록일
    2010/09/09 02:31
  • 수정일
    2010/09/09 02:31
  • 분류
    우울한일기

어느날 엄마도, 삼촌도, 외할머니도 모두가 한때는 아기였으며 어른인 채 태어난 게 아니란 걸 알고 깜짝 놀랐다. 그때의 감동이 지금도 살아 있다< 누구도 처음부터 어른은 아니야. 어른이 되었다고 아기 시절과 단절적인 것도 아니야.

 

우리 외할머니와 함께 살면서 할머니는 내가 0대 때도 할머니였고 10대 20대에도 계속 할머니라는 게 너무 슬펐다. 너무 일찍 할머니가 되었다, 하지만 그때 당시로 생각하면 특별히 이른 것도 아니다.

 

외할머니와는 어릴 때부터 살아서 친했는데 어느날부터 할머니는 입맛도 없어지고 그저 늙은이로서 나에게 약한 모습만 보여주게 됐다. 어릴 때는 나에게 약했어도 약한 사람이 아니었는데, 나중에는 뭔가 관계가 약자와 강자의 관계가 되어서 나는 지랄 떨고 할머니는 응응 받아주는... 할튼 이 얘기 할라는 게 아니고, 할머니는 같은 시기의 다른 여자들처럼 우여곡절 많은 삶을 살았고... 예전에 안경 할머니의 자식이 미국인지 부산인지 떠나는 바람에 안경 할머니와 강제로 헤어져야 했을 때는 노인의 거주권에 대해서도 생각해 본 바가 있긴 하지만... 어떤 문제에 대해서도 사실 나는 낭만적인 상상을 전제하고 있었아. 낭만적이라... 그냥 현실을 몰랐다고.

 

친할머니랑 살게 된 이후로 여러가지로 놀란 건, 어떤 부당한 것을 시정할 때... 그 부당함을 겪는 당사자가 결코 아름다운 상황은 아니라는 거... 뭐래 뭐라고 말해야 해????

 

암튼 굉장히... 뭐라고 쓸 수도 없다. 프라이버시라서. 그냥 노인 문제에는 내가 전혀 알 수 없었던 상상하지 못했던 것들이 있고 어느 한 부분도 낭만적으로 생각해선 소용이 없다는 것이다. 뭐라고 해야 돼??? 몰라ㅜㅜㅜㅜ

 

예전에도 쓴 적이 있는데 했던 얘기를 무한 반복하는 것... 정말이지... 견딜 수가 없다. 하루에 몇 번 마주치지도 않는데 어느 하루 빠짐없이 똑같은 얘기 뿐이라면. 그리고 어느날 함께 있는 시간에, 지난 번에 함께 있었던 때 이미 수십 차례 했던 얘기를 똑같이 반복한다면. 진짜 짜증이 난다. 하루에도 그냥. 할머니가 말 거는 것만으로 화가 치민다. 올초부터 같이 지내면서 집에 같이 있는 대부분의 날들에 항상 하루도 빠짐없이 똑같은 말을 하는 할머니가 너무 짜증난다.

 

그리고 그런 할머니를 나보다 더 많이 겪어야 하며, 그래서 더 많이 화나고 그래서 더 많이 할머니에게 부당하게 대하는 어떤 가족을 보면 더 화가 치민다. 그리고 이 문제는 나에게 너무 스트레스고 내가 이런 문제로 스트레스를 겪을 줄은 생각도 못해서 너무 더 스트레스다<

 

할머니는 너무 부지런하셔서, 하지 말라고 해도 청소하고 설거지를 하시는데, 할머니는 세제를 안 쓰고, 설거지를 하면 안 하는 것보다 지저분하다. 그런데 할머니가 설거지를 하면 지저분하다는 얘긴 할머니에게 굉장히 모욕적인 거다. 그래서 모두 돌려서 말하며 하지 마시라고 하고 짜증도 내는데 밥먹자마자 설거지가 안 되는 상황이 할머니에겐 이해가 안 가는 거 같다.

 

허리가 아프고 무릎이 아무리 아파도 손걸레로 마루를  매일매일 훔쳐야 직성이 풀리시는데, 그 손에 힘이 없어서 걸레는 오히려 더럽고, 그렇지만 누구도 그 걸레를 항상 깨끗이 해놓을 만큼 부지런하지 않고 그렇게 하래도 그러고 싶지도 않고.. 가끔 밥먹을 때 내 다리 아래로 머리를 들이밀고 꼼꼼하게 빼놓지 않고 청소하시는 할머니가 너무 싫다.

 

뭐 그렇다는 얘길 써보았다. 또 이렇게 대충 끝냄. 근데 어째야 할지 모르겠다. 쓸 수 없는 이야기들이 백배는 더 스트레스라서.. 할머니가 한 달 정도 다른 자식네 집에 머무신 적이 있는데. 그땐 정말 너무 좋았다... 너무 슬프다. 잘 모르겠다 어릴 때부터 함께 산 우리 외할머니라면 다를까? 한 번도 친했던 적이 없고 그 많은 손주들 중 내 이름만 잘 모르던 친할머니... 아무 애정도 없는 상태에서 같이 살게 된 친할머니라는 , 근데 너무 가엾은 일을 겪고 너무너무 약한 친할머니는 근데 나에겐 스트레스일 뿐이다 못 된 나라서 더 스트레스고... 아마도 보통 착한 사람들은 괜찮을 거야...

 

갑자기 외숙모가 나에게 너가 보기엔 너네 외할머니가 약하고 불쌍해 보이겠지만 나에겐 (심한?? 뭐라 그랬더라?) 시어머니이다. 라고 말했떤 게 생각나는구나 뜬금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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