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물에서 찾기씨네필을 향한 정열의 폭주열차 * 비고 : 시끄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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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8/04
    님은 먼 곳에(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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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08/07/26
    놈놈놈 끝장 끝장이야아아아(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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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2008/06/23
    대량생산(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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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은 먼 곳에

이 감독의 <왕의 남자>는 말이 되지 못하는 어떤 것을 시대랑 연애랑 인간이랑 잘 엮어서 그 이상의 것을 만들어 냈다. 나는 이건 영화 자체의 힘이지 감독이 만든 건 아니지 않을까... 내가 무지하게 감동받았던 그 부분말이다. 그렇게 생각했었고 다음 작품은 안 봤고 이번에 개봉한 거 봤는데 역시. 뭐 나랑 안 맞는다는 말을 돌려서 해봤다.

사실 정말 악질적인 반응이지만 이 영화는 베트남 전쟁판 씨받이인가 내내 이런 생각이 들었다. 3대 독자 남편의 씨를 받으러 온갖 악조건 제끼고 전쟁터까지 찾아간다는. 말도 안 되는 얘기들. 그렇지만 원래 말도 안 되는 건 재미만 있으면 괜찮은데.

시나리오가 엉성했을지 편집이 엉성했을지 모르겠지만, 같이 다닌다고 무조건 동료애가 생기지 않는단 말이다. 솔직히 생길 수도 있는데 그런 걸 다 생략하고... 처음엔 없었지만 시간을 겪으면서 생기는 거, 그걸 전혀 뭘 어떻게 함께 겪고 변했는지 일개도 안 보여주다가 다짜고짜... 인간애에 호소하기에는 개연성도 없다. 인간에 대한 생각도 너무 후퇴한 거 아닌가?? 뭐 이런 애매하고 뭘 말하고자 하는 건지 알 수 없는 영화를 만들었을까.

주인공의 연기도 노래도 역시 나랑은 안 맞았다. 김추자님의 명곡을 단지 미성으로만 불러서 아무 느낌 없었다. 앞으로는 진짜 보고 싶은 영화만 보자. 그래 나처럼 까탈스러운 눈알의 소유자가ㅜ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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놈놈놈 끝장 끝장이야아아아

완전 놀랬다 세상에 이런 일이!!! 세상에 이런 영화가!! 나의 놀라움은 단지 한국에 이런 영화가?!가 아니다 세상에 이런 영화가아아아아아아아

아무리 한국 영화에 총이 자주 등장해도 나는 한국에 무슨 총이야0 집어쳠... 이런 반응이고
난 웨스턴 무비 전혀 전혀 좋아하지 않는다 첨부터 끝까지 본 게 한 편도 없을 것이다

이런 나에게...!!! 최고심!!!

내러티브가 약하다 그러는데 잘 모르겠다. 잉?? 이건 뭐... 스토리가 중요하지 않아서보다 그냥 말이야... 이건 스토리가 아니라고!!(같은 얘기<)

사막의 추격전을 CG로 시뮬레이션한 걸 봤었는데 음 그거 보면 카메라 속도, 높이를 조절해서 볼 수 있는 거시다 근데 그거에 대사도 있었는데 그냥 감흥이 없었는데 완성된 화면은 놀랍구나...

여러 상황이 겹치고 설키는 건 타란티노 식으로 이야기를 엉뚱하게 예측치 못한 방향으로 결국 주인공에게 유/불리하게 풀어나가기 위한 게 아니라 오직 추격전과 총격전의 다채로움을 위해서 만들어졌다. 부수적으로 주인공 살게 해주기도 하지만 전혀 중요치 않음. 그 추격전과 총격전, 칼전(?)의 화려함은 스토리를 압도한다 난 내러티브에 빠진 게 아니고 화면에 그냥 풍덩 완전 자아를 잃고 빠져든 게 처음이다=ㅁ=!!

짱이야 간지짱 정우성 너무 멋있어ㅜㅜ 지금 순이와 나의 부동의 1위 강동원사마를 끌어내리고 정우성님아가 1등 먹었어-ㅁ-!! 최고 멋진 사람... 꺄울

개인적으로 아쉬운 점이 있다면 대사가 감칠나지 못하다는 거. 초반에 대사가 많지 않은데 얼마나 좋냐 화면만으로 뒤집어 쓰고도 남음이 있으니 근데 뒤로 갈수록 나불나불...-_- 나불댈지라도 대사를 좀만 더 감칠맛나게 깔끔하게 써줬으면 좋았을 거슬

그리고 이 영화는 진짜 정우성의 재발견이다. 난 정우성 나오는 영화는 안 보는데...; 뭐 티비에서 명절 때 중간중간 보기는 했었지만. 어 근데 나 무사 봤었구나...-_- 그거 보고 완전 다신 정우성 나오는 영화 안 본다고 마음먹었던 거구나 참. 아아 그 가죽장화 어쩔거야 그 시야를 가리는 오로지 멋을 위한 그 모자 어쩔 거냐규 무엇보다 그 얼굴 ㅜㅜㅜㅜㅜ 미치셨심 꺄악 꺄악 어떻게 사람이 그래!!! 너무해!!! 너무 잘 생긴데다 간지 초대폭발!!!! 이런 사람이!!!! 한국 사람이야!!!!

셋트도 굉장히 멋있었다. 그냥 웨스터삘을 위한 좁고 2층이고 그런 게 아니고 진짜 정우성 날아다니라고 ㅇ<-< 좁은 공간과 넓은 공간을 넘나들며 가장 간지나는 총격전이 이것이라고 보여주는 아아 김지운 당신은 진정 간지계열 짱먹어

일  번 더 볼 거다 테크닉을 좀 잘 봐야지 근데 나 막판에 구도가 좀 맘에 안 들었다 지나치게 평범한 삼각형?? 근데 다시 봐야지 마지막에 좀 졸렸기 때문에 아 영화가 졸렸단 거 아니고 내가 어제 5시간도 못 자서... 집에 오는 길에 버스에서 기절해서 잤다-_-

쨌든 아쉬움이 있더라도 최고심. 이런 충격 오랜만이야 무쓸모 고등학교 이후 간만에 뵙습니다 한국영화의 충격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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