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물에서 찾기씨네필을 향한 정열의 폭주열차 * 비고 : 시끄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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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6/23
    김기영 감독 10주기 전작전(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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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벨라 라이징; 빈민이여 노래하라_Favela Rising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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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영 감독 10주기 전작전

 



김기영 감독 소개

이광수의 원작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김기영 감독의 회고에 따르면 윤참판의 저택을 묘사하기 위해 윤보선 대통령의 사저를 ‘빌다시피’ 하여 빌렸고, 옛 증기기관차를 찍기 위해 철도박물관의 협조를 얻어 열차를 끌어내 촬영했다고 한다.(--- 코파 홈피에서 펌)

정부의 새마을 운동 방침(?)에 따라 제작되었을 수도 있는데(위에 감독 소개글 참조) 그렇다면 너무 재밌잖아. 일제치하 농촌 계몽운동을 이렇게 더럽게 만들다니=ㅁ= ㅋㅋㅋㅋ 너무 참신하심 너무 좋아욧♥

규칙적이라 기계적인 소리들(시계, 다듬이질, 심장박동). 음... 음악에는 전혀 집중 못하고 스토리 쫓느라 화면도 그냥...=_=;; 윤보선씨 댁이라는 양반가에서는 꼭 문 하나 거치고. 방에 거울이 있고. 시골은 원경으로 많이 찍은 듯.

이 분의 스토리는 정말 이상한 인간의 심리 욕망이 충동적으로 돌출되고 부닥쳐서 파멸로 간다. 느므 재밌엄... 모든 개인이 씨줄날줄 얽혀 겹겹이 쌓인(?) 위치에서 이리 가라앉았다 저리 자빠졌다 한다, 몹시 개인적으로. 아우... 이게 뭔말-_-

지난번 <육식동물>의 강렬함이 커서기도 하지만, 주인공은 여자랄까. 꼭 여자가 먹이사슬 꼭대기에 있어서가 아니고, 어떤 식으로든 나약한 남자는 어떤 식으로든 사악한 여자를 얘기하기 위한 수단이라능. 어쨌든 파멸<

여기 주인공 남자는 대단히 올바르고 훌륭하지만 그의 강함이 곧 그의 약점이다. 출신성분 얘기가 좀 나오는 데에 비해 그건 약점으로 중요치 않음. 그냥 양반 부인 캐릭터를 위해 보조적으로 쓰인다. 어째 이 인간은 곧바로 걸어가는데 길은 휘어져 있고 진흙 구덩이에 뒹굴게 된다 ㅋㅋ 왜 웃기지;

내가 미욱하기도 하지만 김기영 감독 영화는 말로 하기 어렵다. 최소한 프로이트는 읽어야겠다. 이 영화는 다른 작품들에 비해 평가를 못 받는데, 사실 연출 스타일 중에 인상적인 건 없었다... 아니 못봤다고 해야겠다. 글구 확실히 장면전환이 무지 엉성한 게 많았는데 그냥 그렇게 찍은 것 같다. 뭐랄까 별로 그런 건 중요치 않달까...; 원래 그런 걸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음...... 몰라 포기 오늘은 포기 ㅇ<-<

너무너무 좋다. 아우........ 시작하고 끝나고 기분이 너무 좋았다. 아아 백수라서 햄볶아여

 

충녀, 1972

오마이갓 검색했다 알았다 이거 김승옥님이 김기영님과 함께 시나리오 작업한 거잖아=ㅁ=!!!!!!!!!!! 오마이 갓 ㅇ<-< <여>도 했네?!!!!!!!! 김승옥님;ㅅ;


감독이 리메이크한 <육식동물>을 지난번에 봤지. 일단 재밌는 게 쓸데없는 인써트가 전혀 없다는 거. 오직 강강강강만으로 이뤄진 드문 영화/ 시나리오 읽어보고 싶다 어떻게 읽어야 하지?! 어떻게...!!!!!!! 이렇게 써놓고 검색하니 김기영 시나리오 선집 살 수 있구나 ㅇ<-< 도서관에 없어서... 우와

 

육식동물과 비교해서 이것저것 생각했지만 다시 생각할래. 왜냐면 무려 우리 김승옥님이...=ㅁ=!!!!!!!!!!! 아아 좋다 ㅇ<-<

 

그나저나 이거 삽입곡 너무너무 좋았는데 음악을 맡은 한상기씨가 거의 감독의 모든 영화를 같이 작업했다 근데 여기 나온 노래 대체 머냐규... 가사를 외워서 검색할라 그랬는데 가사 기억 안 나ㅜㅜㅜㅜㅜㅜㅜㅜ 잘 들리지도 않았음; 딱 70년대 삘의... BE MY BABY가 떠오르기도 하는 그 반주 ㅜㅜㅜㅜㅜ 아놔 ㅇ<-<

 


렌의 애가, 1969

 

미치겠다 반공영화. 무슨 반공영화를 이따위로 찍슴미... ㅋㅋㅋㅋㅋㅋ 이 변태!!!!(수줍) 그렇지만 아스트랄하지만 그래도 비교적 별로였어. 이게 대체 머냐규... 이게 머야 아 갈수록 성의없는 감상 근데 이건 정말... 이건 머냐규 이건 할 말도 없어 대체 이게 머냐규 끝나고 노래나 실컷 불렀네 그 소년은 보았다 밤에 피는 장미...ㄱ-

 

렌이라는 소녀 일정 때 아빠를 잃고 같이 투옥했었으며 자기를 모델 삼아 그림 그리던 미술 선생을 짝사랑한다 근데 그 미술 선생에겐 부인이 있었는데 무려 김지미 여사 ㄱ- 본인이 20대 초반에 세상에서 제일 예쁘다고 생각했던 그분;ㅅ; 전혀 생활고때매 남편을 닥달하는 여자로 보이지도 않구여... 여튼 이 소녀가 짝사랑하면서 고문으로 불가능했던 그림도 그리게 해주구 공산당한테 지켜주구... 소녀는 대체... "렌은 선생님을 위해 사라지렵니다" 선생님...!!! 선생님...!!!!! 전쟁고아들을 이끌고 다니는 장면들은 압권이다. 대체 이게 왜 나오죠 이게 뭐죠-_-?! 내 미뤄짐작컨대 찍기 싫은 거 억지로 대충 말도 안 되게 찍은 거 같다 일단 사미자 씨는 머냐규... 이게 머냐규 대체 뭐야 너무 웃겨 옛날 영화라서 웃긴 게 아니고 자체로 웃겨 이게 머야 이게 머야아아아아

 


========================영화제 시작을 알리는 원래 글↓


꺄옷 드디어 오늘...!!!!!

 오늘 시작!!!!!

 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무려 무료 ㅇ<-<

며칠 잡고 가서 하루종일 봐야지 근데 그 동네는 밥먹을 데가 영 마뜩찮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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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야 거르츄

 

인권영화제에서 봤는데 이제 씀.

 

봉제공장 노동자들을 찍은 드라마. 네팔 출신 이주노동자는 싱글맘 노동자를 좋아한다. 작업량이 딸려서 사장에게 이주노동자와 비교당하며 욕먹는 한국노동자는 이주노동자를 약간 미워하다가 싫은놈 피하려다 졈 친해지고, 아이와 함께 셋이 놀러간 놀이공원에서 이주노동자의 고백은 무심히 씹히고, 그새 없어진 아이를 먼저 찾은 이주노동자가 우는 아이를 데려가려는 걸 보고 놀이공원 노동자들은 너뭐냐며 다짜고짜 억류한다. 뒤늦게 나타난 한국노동자의 무서운 혼냄으로 사안은 종료되고 함께 집에 가면서 영화가 끝난다.

 

스토리는 드라마 씨티라고 재밌는 한 회 형식의 케이비에스 드라마 거기에 나올 법한 위험수위를 건드리지 않는 정도의 따뜻한 영화지만 무척 좋았다... 박박 할퀴고 신경이 날서게 하는 걸 좋아하는 나이지만 이 영화가 굉장히 좋았다.

 

상상가능해서 충분히 식상할 법한 이야기를 기교없이 빠져들게 하는 힘은 무엇인가. 진심일까? 멋내지 않음일까? 대학 졸업작품인 것 같은데 전혀 멋부리지 않은, 그 담담함과 깨끗함(

 

마야 거르츄는 네팔어로 "사랑해요". 무참히 씹히는 고백 장면 마저도 참 좋았다.

 

 

그나저나 영화 카테고리 다시 만들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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