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물에서 찾기분류 전체보기

3065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10/02/14
    숏트 트랙 응원(3)
    뎡야핑
  2. 2010/02/12
    한심한 일이다
    뎡야핑
  3. 2010/02/11
    진불과 아이폰(2)
    뎡야핑
  4. 2010/02/11
    아라라랍어(13)
    뎡야핑

공정무역 - 운동

우중산책님의 [공정무역비판.?....ㅆㅆ;;] 에 관련된 글.

 

 

예전부터 원했던 건데 여차저차 안 됐지만, 올해엔 팔레스타인 난민 캠프에서 생산물을 수급해 줄 분이 생겨서 한국에서 좀 팔 수 있을 거 같다.

 

이건 예전부터 생각했던 거고, 현지인들의 자립적 경제(여기서 자립은 이스라엘 생산물로부터의 자립만을 말함, 그 이상은 잘 모르니까)에 초큼이나마 도움이 되고, 그보다는 연대의 의미로, 또한 한국에서 유인물만 나눠주는 것보다 좀더 효율적이더라구.

 

저번에 팔에 갔다온 활동가들이 팔찌랑 목걸이를 사왔는데 불티나게 다 팔렸다. 온라인으로 팔려고 사진도 찍어놨는데 올리기도 전에 오프라인에서 다 팔렸음 -ㅁ- 또 팔을 잘 모르는 한국 사회에 팔과 관련된 이미지가 떠도는 것, 그래서 그 이미지를 한 번이라도 접한 사람이 느낄 자기도 모르는 친근감에 한표< 읭?

 

하지만 물건 파는 걸 공정무역과 딱히 연관지어서 생각한 적은 없다. 공정무역에 대한 도처의 비판도 그렇지만, 일단 공정무역 자체가 커다란 운동 분야 아닌가?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서. 나로서는 다른 운동을 할 생각도 없고 여건도 안 되고. 다만 알리는 활동이 유인물보다 팔 이미지를 간직한 물건을 팔면서 현지도 우리단체도; 후원해주고 현지 사정은 어떻다고 유인물도 함께 나눠주는 데에 훨씬 효과적이더라구 - 그냥 경험한 바에 의해서.

 

몇 년 전에 팔레스타인에서 올리브유를 수입해서 판매하는 두레생협의 몇 분과 단체에서 알고 지내면서(후원회원도 해주시고 활동도 잠시 하셨으나 바빠서 현재는 아무도 안나오시긔;) 공정무역 행사에 함 나간 적이 있다. 그때 느낌은 삼성이 후원하는 거였어?! 몰랐다 옘병!!이랑 여성중앙에 나온 거였어?! 잘사는 듯 보이는 여성분이 많다 했떠니.. -_- 여기서 받은 질문들도 한 번도 받은 적 없는 놀라운 것이었다 - 쿠피예의 천이 면이냐 뭐냐... 난 아직도 모른다;; 아마 면일 거에요?? 그러면서 팔았는데;; 어떤 분이 자기가 섬유학 전공인데 이건 면이 아니라고.. 그래서 그 뒤로는 면은 아니고 모른다고 팔았다 암튼<
 

 

약간의 의구심을 가지고 있었다, 이 행사에 주로 온 사람들의 계급성 때문에. 하지만 의외로 5명인가?? 몇 사람이나 팔레스타인에 대해 쓴 우리 책을 사갔다!! 되게 놀랐다규. 또 그냥 재정 사업이나 해볼까 하고 아무 생각없이 나가서 적극적으로 팔레스타인에 대해 많이 알리지 못한 점이 무척 후회스러웠다.

 

뭐 이런 일들이 있었고... 본론은;;;;

 

올해에 삼성경제연구원? 소?? 에서 발표한 2010 트렌드에 공정무역이 있었다. 혹자(*무연)는 이를 두고 운동적으로 이미 실패한 거라 혹평하지만, 나는 팔레스타인을 모르는 절대 다수의 사람들과 만나는 데에 공정무역을 '이용'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아직 멤버들과 얘기 안 했는데~~ 이번주에 얘기할 건데~~ 정리된 문건으로 써야 하는데 ;ㅁ;

 

그렇다고 적극적으로 할 생각은 없다... 일단 역량이 안 된다; 팔에서 생산된 여러 물품을 판매하고 현지 사정을 설명해 주고, 물건을 산 사람들이 이미지를 전파(?)해 주고 - 아주 아름다운 과정이다. 예전에는 무지한 사람들을 증오했는데, 요즘엔 충분히 모를 수 있는 거고, 계급적인 한계를 가진 사람들을 포기하지 말고 한 명이라도 끌어들일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지고 활동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트렌드 좀 맞춰서 그때 그때 일 인이라도 더 만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하고 있다. 근데 전반적으로 나는 트렌드에 안 맞는 인간이야.........< 참 곤란해

 

머 트렌드를 열 개나 뽑아줬으니.. 요즘 삼성경제연구머의 이메일 소식지를 받아보는데 스팸 수준으로 많이 온다. 이놈들... 열심히 하는구나 'ㅅ' ㅋㅋㅋㅋ

 

공정무역에 대해서는 줏어들은 거 외에 모른다. 링크한 우중산책님의 펌글이 큰 도움이 됐고, 여튼 그쪽에 매진할 생각은 없으나 최소한 책 한 권을 읽어야겠다는 마음이 뭉클.. 근데 최근 산 책도 그렇고 읽을 책이 너무 많아서 언제 읽을지 모른다는 변명을 써놔야지 캬캬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

최근 영화

1. UP!

 

무척 귀여운 어린이가 할배가 되고 할배는 죽은 부인과의 꿈을 이루기 위해 풍선-집-비행기를 타고 먼 곳으로 떠나간다. 옛날에 극장에서 예고편 보면서 재밌을지도 모르겠다 싶었는데 그럭저럭 평범했다.

 

약간 깨달은 것이 난 확실히 동물보다는 인간을 좀더 생각하는구나, 하는 것.. 나는 케빈이라는 미지의 새를 입증하기 위해 평생을 낭비한 악당 노인네가 너무 불쌍했다. 그냥 케빈 주지... 싶을 정도였다 -_-

 

근데 살인까지 감행하는 건 좀 너무하다-_-

 

 

2. 여배우들

 

처음에는 어색했는데 갈수록 재밌었다. 나는 연예인 등 티비에 나오는 사람들의 사적인 얼굴을 보는 걸 싫어한다. 봐서는 안 될 것을 보는 기분.. 이 영화에서는 처음에는 연기자로서 연기자인 자신을 연기하다가 점점 연기자인 자기 자신이 되어가고, 점점 사적인 얼굴들을 보이는 배우들이 몇 명 있는데 신선하고 재밌었다.

 

근데 나는 김옥빈 씨를 무지허게 좋아하지만, 이 영화에서는 너무 들러리란 느낌이라서, 그냥 윤여정, 이미숙, 고현정 셋이 떠드는 게.. 뭐 그럼 상황극이 많이 사라졌겠지만 내가 재밌게 본 건 세 사람의 수다라서. 뭐 그건 니 생각이고~~

 

김옥빈 씨가 꼭 반드시 영화에서 표출한대로 다음 영화는 예쁜 여자랑 사랑하는(맞나?) 영화를 찍길 바란다. 그런 영화를 찍으면 반드시 DVD로 소장하겠다 +_+

 

 

3. 악의 손길 

 

불로거 영화 모임에서 본 오손 웰즈의 영화. 몇 년 전에는 티비에서 보고 끝날 때 손바닥이 터져라고 기립박수를 쳐댔는데 -ㅁ- 너무너무 감동했었는데 그때의 감동은 없었다. 왜지... ;ㅁ; 그래도 너무 좋았다. 너무 좋은 거.. 사실 카메라 워킹은 초반의 유명한 7분(?)만 집중하고 그 뒤론 전혀 인식조차 하지 못 했으나; 위에서 아래로 자주 내려왔다는 인상이..< 그게 참 좋았다.

 

그리고 나는 마지막이 너무너무 좋다. 자기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해 주인공이 괴물이 되어가는데, 정당성 확보 과정은 가짜지만, 정당성은 진짜로 있었다!! 아 이걸 어제는 혼자 멋진 말로 생각했는데 지금은... ㄱ-;;;; 나는 캐릭터든 사회적 배경이든 파국을 향해 치닫는 걸 어마무지하게 좋아하는데, 이 영화는 파국으로 갔지만 ...아아 기억 안 나;;;;;; 뭔가 있어;;

 

정당성 확보를 위한 잘모된 행위들에는 정당성이 있었다.. 이걸 뭐라고 말해야 해? 아무튼 나는 오손 웰즈님은 정말 너무 좋다. 글구 많은 거장들의 영화에 나오는 "장애"의 의미를, 도구적이든 의미적이든 전혀 모르겠는데, 항상 어떤 기기묘묘한 아우라를 느끼기는 한다. 그것에 장애에 대한 편견의 시선 때문이 아니라 장애로 풍기는 분위기가.. 근데 그걸 느끼는 거 역시 아마 편견의 시선을 내 안구 속에 간직하고 있어서겠지?? 잘 모르겠다 누가 알려죠ㅜㅜㅜㅜ 이 영화의 여관과 전화교환수(?) 비슷하게 나온 두 사람의 장애는 무엇을 위한 것입니까??

 

아 제목도 너무 멋있다 하드보일드햄.. 악마의 손길 이러면 왕촌스러운데 악의 손길이라니!! 손길이라는 한국어는 좀 구리지만 touch of evil!!!!!!! 너무나도 좋은 것이다 아오 ㅇ<-<

 

 

4. 파주

 

불로그 탑에 걸린 글 읽고 보고싶어져서 봤는데, 이선균의 연기가 몰입이 안 됐다. <유리가면>을 보면서; 아아 연기란 게 캐릭터인 척 하는 게 아니라 그 캐릭터가 '되는' 거구나 뼈속 깊이 그 사람이구나... 물론 연기의 일 방식이지만 여튼 그걸 알게 되었는데 나한테는 와닿지 않는 연기..

 

서우가 너무 예뻤다. 철거 투쟁이 나오는데 같이 보던 언니는 "저게 팔레스타인에만 있는 일이 아니네!"라며 너무 무섭다고 했다. 약간 나에게 너는 왜 한국 놔두고 팔레스타인 하냐? 이런 느낌이었음;; 

 

어젯밤에 봐서 어딜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 아직 감이 안 잡히넹. 서우가 너무 예뻤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