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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머리 여가수

  • 등록일
    2006/04/17 23:36
  • 수정일
    2006/04/17 23:36
  • 분류
    기타 감상

대머리의 헤어 스타일, 그 정치성을 묻는 색다른 연극이었다.

 

 

 

 

 

 

뻥이다

50년대에 나온 희곡이라는데 완전 마사루 사부님 되시겠다. 성균관대 불문과 학생들의 불어 열연으로 봤는데, 내용이 너무 재미있었다. 현대인의 의사불소통의 문제를 다룬다는 점엔 흥미없으나 엉뚱한 말 하는 것은 웃겨 죽는 줄 알았넹...

 

하녀는 정치하게 오류를 짚어내는 셜록 홈즈이고, 옛날엔 소방관의 호스였다-_-

주인공 스미스 부부 집에 놀러온 부부는 서로를 알아보지 못하고 어디서 본 것 같은데 잘 모르겠다고 하다가 사는 곳이 같으며 같은 이불을 쓰고 같은 자녀를 뒀다는 걸 알고 기쁘게 재회한다-_-

중간에 나와 모두 싫어하는 재미난 얘기를 해대는 소방관의 이야기, 마치 한국의 김수한무 거북이와 너구린가 그런 한도 끝도 없는 인간관계를 열거해대다 벌떡 인나서 랩으로 마구 노래한 것도 진짜 재밌었어. 그 얘기의 결말은 그러저러한 인간관계의 끄트머리에 존재하는 어떤 할머니가 감기에 걸렸다는 것이다.

 

그렇게 마지막에는 각자 말도 안 되는 소리를 지르며 대화하고, 스미스 부부의 일상이 다른 부부에게 이름마저 똑같이 재현되며 연극이 끝난다. 대머리 여가수는 역시 아무 맥락없이 나온 말이다. 이런 것 아주 좋아한다. 마사루 작가가 분명 유진 이오네스코를 알고 있지 않을까? 내 인생의 사부님의 사부님이나 할배 사부님 격이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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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사, 2005

나는 화려한 영상을 기대했는데 색감은 좋았지만 딱히 이미지가 좋진 않았다. 무난한 정도.

그렇다고 스토리가 더 설명적이어야 한다거나 그런 의견에 동의하는 건 절대 아님

 

예전에 인정사정볼것없다를 보면서는 이거다!!라고 감동해서 비디오도 사서 여러 번 봤다. 비디오 친구 빌려줬는데 사라졌;ㅁ; 홀리데이 나오는 장면을 예전에 누가 마구 욕한 글도 읽었었는데 논지가 전혀 기억이 안 나고-_- 나는 무척 좋았다. 오에스티 중에 쨍하고 해뜰 날이 없었던 게 기억나네

 

그 영화 정말 좋았는데. 옛날에 이명세 감독 영화 뭐 봤지? 모르겠다. 형사의 캐릭터들의 움직임이 전혀 우아하지 않아서 실망. 굴희가 하나포스에 가입했다고 하나포스가 무료로 보여준 영환데 소리가 왕그지같애서 대사가 잘 안 들렸다. 특히 강동원님 대사 당최 뭐라는 거야..?? 였지만 그냥 봤다. 하나포스 측의 문제인 듯.

 

처음에 이야기꾼의 얘기에 나오는 김보연님 씬은 마지막에 이야기꾼이 비명을 지르면서 끝나는데 대체 그게 뭔지 이해가 안 간다. 김보연님같은 초미녀와 잤다는 얘기를 뻥치고 있는 건데 그 얘기 마지막에 왜 비명을 지르는 거지-_-? 도통..

 

이 영화에서 내가 확인한 게 있다면 강동원님이 세상에서 제일 잘 생겼으며 미래형 미인이라는 사실 뿐이다. 강동원을 안다는 것은 그를 사랑한다는 거라는 생각이 진짜 절로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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