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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개의 노래9 Songs, 2004

영화 보면 그 영화에 대해 이것저것 검색하는 게 취미생활인데 점점 귀찮다. 요즘엔 제작연돈지 개봉연돈지 영화 끝에 붙는 연도를 내 생각대로 적고 있다-_-;;

 

이 영화는 내가 왕왕 대왕 기대하는 마이클 윈터바텀이라고 정치영화 찍는 감독의 야한 영화다-ㅁ- 아이고 나도 정말이지 그래서 이것부터 봤다;;

 

글쎄 예전에 영화잡지에 단신으로 실린 어떤 감독이 영화 속에서 섹스 신을 꼭 진짜로 섹스해야한다고 하면서 왜 가짜로 해야 하냐고? 그러길래 나는 어처구니없어 했는데, 이 사람이 그 사람이라고 친절한 순이가 가르쳐줬다. 나는 뭐야, 그럼 호주 갔다온 연기 하려면 호주 갔다와야하고, 엄마 죽은 연기 하려면 엄마 죽어야 돼? 그랬더니 순이는

 

 

"죽음 이외의 금기는 깨고 싶었나 보지"

 

라고 말했다. 순이 멋져;ㅁ; 네가 옳다 순아. 너를 좇아 옴순이교나 만들쏘냐.

 

사랑을 나누고 클럽에 가서 7개의 노래를 함께 듣고 9번째 노래는 남자 혼자 들으며 영화가 끝난다(한 번은 여자 결석). 대화를 하고 잠깐 남극이 나오고, 클럽의 구 개의 공연은 전부 다 보여준다. 그... 재미없었다=ㅁ=;;;;;;;;

 

죽음 이외의 금기는 깨버린다는 순이의 말이 영화를 압도했다. 순이가 더 멋져♡ 순아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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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크백 마운틴, 2006

어이그... 아까 졸린 거 간신히 참았더니 잠이 안 와ㅠ_ㅜ

 

개봉날 아침엔 못보고 저녁에 신승원이랑 잘 봤다. 역시 나는 작은 모니터를 좋아하는구나하고 절감했다. 대형 스크린은 카메라가 슥 움직일때 배경이 약간 물흐르는 느낌이 나는데 나는 그게 어질어질하기도 하고... 다른 사람들 너무 시끄럽고(웃지 마!!!) 과자는 참 맛있고♡

 

근데 이 영화보고 신승원이랑 대빵 싸웠다=ㅁ= 오늘 간신히 화해했네. 자주 싸우는 패턴이 있다. 이번 사태를 반추-_-하자면 신승원은 영화가 보수적이라서 불쾌하다. 근데 그 보수적인 영화를 보면서 내가 울고 있다. 내가 우는 것은 영화의 보수성과 나의 보수성이 만나 하모니-_-를 이루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신승원은 더 불쾌하다. 그래서 퐈이트!!!!

 

뭐어~~ 신승원은 완전 영화에 화가 났다라고 본다. 그으~~ 부인들 비중이 적고 영화의 중심 히스 레져(?맞나? 에니스)가 왕가부장적이라구우~~ 뭐 그런 것 같다만~~ 결국 인내하고 살으라는 이안 감독에게 왕 화가났다. 암튼 신승원은 순응적인 걸 열라 증오햄. 그리구 히스 레져의 트라우마(스포일러라서 비밀☆)가 영화 전체에 작용한 것처럼 나오지만 사실 그렇지도 않다고... 왜냐면 이하는 까먹었다-_-;;;

 

근데 나는, 마지막에 "I swear(약속할께)"라며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더 충실해지려는 히스 레져가, 뭐 가부장님이다만(자기 영역을 보호하는 뭐 그런거) 순응해온 인생을 후회하는 거 아닌감? 이라는 마음인 것이다. 그리고 그 트라우마가 끝까지 작용하지 않았느냐?라는 것이다.

 

그리고 또 싸운 이유 한 개는 내가 "번역이 그지였다"라고 말하니까, 그럼 너는.. 뭐랬지=ㅁ=!!! 또 까먹;;; 아 몰라 내일 다시 물어봐야겠다

 

이 영화의 강점은 감정을 잘 다루었다는 점이다. 그런 건 어떻게 하는 건지, 나는 모르지! 이런 익숙한 얘기에 슬퍼서 엉엉 울게 되는 것은 정말 힘든 일인뎅. 그나저나 신승원도 오늘 고백하길 "나도 눈물 일 방울 흘렸어" 캬옷 슬프긴 슬픈 영화야.

 

아 그리고 영화가 뒤로 갈수록 설명적이되었다며 영화를 평가절하했다. 쓰다보니 완전 니감상이넹. 나는 그보다 어떻게든 가족사(家族史)로 엮으려는 점이 좀 싫었다. 그러니까 가부장제 완성된 거 아닌감. 근데 쟤는 안 싫다 그랬다. 이거 뭐야 뒤죽박죽... 너와 나눈 대화가 잘 기억이 나지 않는구려 내일 또다시 얘기하고 추가.

 

 



이걸 다운받아 보고 내일 개봉일 아침에 또 보러간다. 만약 표가 없다면 못 보겠지만;

보면서 또한 마구 울어대고 말았다;;; 이 비슷한 이야기를 많이 알고 있는데도 감정을 추스를 수가 없었다 추했어;;

 

키스신은, 내가 생각하던 그대로라서 깜짝 놀랐다. 남자끼리 키스라면 정말 박력있게 삼킬듯이, 얼굴이 뭉개질 정도로라고 생각하고 있으므로. 나는 그런 키스는 아파서 못하겠더라; 남자끼리는 그거야 바로 그거야>ㅅ<)d

 

이안 감독의 명작 <음식남녀>는 중딩 때.. 그 주인공 여자배우를 되게 싫어해서 보다말았는데 조만간 보고 싶다. 그리고 내일 극장가서 또 마구 울어야지, 신승원 챙피할 정도로 ㅋ 그리고나서 쓰겠.. 오늘은 드디어 메종드히밐호 보러간담. 어제는 구세주를 볼뻔 했으나 천만다행으로 시간표가 안 되어서 안 봤다. 정말 보고 싶어한 사람에게 미안하지만 마음 속으로 만세를 불렀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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