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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8/21
    술마시고 벙개...;(6)
    뎡야핑
  2. 2008/03/04
    귓속에서 웅웅거리는 버러지(14)
    뎡야핑

술마시고 벙개...;

  • 등록일
    2008/08/21 11:46
  • 수정일
    2008/08/21 11:46
  • 분류
    마우스일기
앙겔부처님의 [주류박람회] 에 관련된 글.

난 여러분에게 좋은 정보를 알렸을 뿐인데
심지어 그때 술마시고 벙개하면 겁나 추하겠다는 덧글도 달았는데
왜 내가 벙개 공지를 해야 하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님들 가실 건가요?? 각개격파?? 각자 가서 우연이란 이름의 운명에 우리의 만남을 맡길까...?? ;;;;;;


토요일에 만날까요? 근데 만나서 머하지...;;
일단 행사장이 복잡하니까 같이 다니는 건 무리일 것 같고요. 나도 사진/후기로만 접한 행사라서 잘 모르는 바이지만.

그래서 일인일조 다인일조로 알아서 다니다가 끝나고 회동할깝쇼??
난 토요일에 갈 거심

이것이 굳이 꼬오오옥 오프모임으로 전환되길 바라는 소수인은 나에게 연락주시오.
taiji202@hanmail.net
간단히 전번이나 교환해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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귓속에서 웅웅거리는 버러지


아침이라서 못 그렸을 뿐이지 이렇게 그림 못 그리는 여자 아님......=_=;

내가 지금 제일 좋아하는 불로거 만난다니까 사람들의 반응이 왜 만나냐였다. 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

만나서 너무 신기했다 쿨하고 단정한 인간일 줄 알았는데 추잡시럽고 계산적이고 야비하고. 이런 거 써도 되나 ㅋㅋ 사생활보호 차원에서 별명은 언급 안 해주지

만나기 전부터 문자로 인천은 깡촌이라는 저질 지역공격을 개시했다. 저 멀리 기차도 잘 안 댕기는 어촌에서 버스 타고 온데다 바보같이 인천으로 바로 안 오고 서울로 갔다가 전철 타고 온 주제에... 그러나 부평의 번화가를 보고는 신촌급이라며 무릎을 꿇었다. 지하철도 되게 신기해하고

만나서 편지를 줬는데 그림... 와 너무 잘 그린다 그림이랑 짧은 메세지, 메세지는 당신 글은 난잡하고 두서없다였다. 그리고 어제 썼듯이 자기가 그려준 그림을 스캔해서 올리라고 말했다.

그밖에도 심한 말을 잔뜩 하고 갔다. 초기 불로그 입성 시 진보불로거들 텃세가 심해서 힘들었다부터 시작해서 당신 개그는 낡았네, 개그랄 것도 없이 야성일 뿐이네, 지구는 나를 중심으로 도네, 운동화 취향이 형편없네, 마빡을 때리겠네 기타등등기타등등 다 적으면 클남 악랄한 발언들

내가 초크마한 실수를 저질렀을 때 마구 질타했는데 지는 6번 출구를 5번 출구랑 착각하고 당당히 걸어나갔다. 내가 삽질하느라고 좀 늦어서 같이 조금 진짜진짜 조금 뛰었더니 "그만 좀 뛰어요"하고 헥헥대고. 조금 걷자고 했는데도 계속 앉고 싶다고 징징대서 결국 커피숖에 들어가야 했다. 앗.. 이건 100프로 진짜네;

악랄함을 지적하는 건 이정도로 해두겠다. 진촤... 다 적으면 진불 떠나야 할 듯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외모묘사 : 눈을 반만 뜨고 있어서 졸려 보이고 좀 천천히 신중하게 움직인다. 운동좀해 ㅋㅋㅋㅋㅋㅋㅋㅋ 손을 이용한 각종 느끼한 제스츄어에 능수능란하다 미국인 흉내내듯 what? 하는거 진짜 느끼함 표정이라도 좀 잘 짓던가 그게 뭐야 느끼하게

공중에 쨉을 한 번 날렸는데 진짜 자세 안 나온다 운동좀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의 소회(?) : 나도 낯을 가리는 편인데 낯이고 나발이고 욱껴가지구... 천연덕스럽게 개그하는 거 웃기다 웹상의 개그는 고민해서 한다는데 순발력도 끝내줬다. 중간에는 난 이거 뭐 개그 배틀 뜨는 것도 아니고...라는 생각마저 들 정도로 한 마디도 안 지고 꼬박꼬박 어따 대고 말대꾸야??!! ㅋㅋㅋㅋㅋㅋ

지한테 불리할 때마다 지가 국제 표준이라고 진짜로 지구는 지를 중심으로 돈다고... 그러는데 진심으로 보였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아는 거 많길래 퀴즈 프로에 나가라고 했는데 뭐라고 대답했는지 기억 안 나네

말 웅얼거린다더니 뭐.. 말투가 분명 사투리가 서울 생활에 찌든 말씬데도 자기는 어린 시절부터 고유한 이 말투였다고... 그러다가 서울 말투를 한 번 흉내내는데 진짜...!!!! 진짜 거짓말 안 하고 그 개그프로, 브로컬리 퍼머거에서 나오는 거랑 똑같았따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웃겨 그래도 말투 굉장히 단정함 사용하는 단어들도 단정하고 단정한 말투로 건방진 말만 해댐 절대 좋다고 말 안 하고 "괜찮았다"라고...-ㅁ- 엄청 비싸게 굼

마지막에 둘다 피곤해서 전철에서 각자 떨어져 앉아서 각자 잔 거 웃기다 ㅎㅎ 직업병인듯 정리발언을 일삼았지만 진짜 헤어질 때는 정리 못 했다 머 그래도 각자 재밌었단 건 충분히 얘기했응께 머

어제 내려간다는 문자 받으니까 서운했다 엊그제 헤어졌고 어제는 나랑 아무상관없는데 말야 만날 수 있는데 안 만나는 거랑 만날 수 없는 거랑 진짜 다르구나. 물리적인 거리감, 뭐 그래도 우리는 어차피 불로거니까 매일매일 넷상에서 만나겠지만 말야

얘 너무 웃기다 진짜 웃김 다른 사람들도 모두 만나보세연 만나서 감춰진 악랄함을 확인해 보세염 진짜 악랄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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