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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크망크

  • 등록일
    2009/10/02 01:02
  • 수정일
    2009/10/02 01:02
  • 분류
    우울한일기

앙겔부처님의 [끝이 없다] 에 관련된 글.

 

쌍용 자동차 파업 기간 동안 노동자의 아이들이 받은 상처에 대해 부모와 인터뷰하고 설문지도 받아 후유증이 심각한 아이는 소아정신과 의사랑 연결해 주고... 그런 일을 하게 될 줄 알았는데...

 

쌍용 가대위 분들의 연락처를 몇 개 받아 사전에 인터뷰 일정을 조율했어야 했는데 바빠서 계속 연락을 못하다가, 이번 프로젝트의 코디(?)님께 전화를 받았는데 혹시 연락해 봤냐고, 인터뷰를 거절당한 분이 많다고...

 

그래서 그 뒤로 연락을 해봤는데, 사실 난 인터뷰가 거절당할 것은 염두에 두지 않았었다. 어떻게 해야 하나?? 뭐 이런 것만 생각했지.. 거절당한 분 많다고 해도 아무 생각 없었는데, 나도 거절당했다.

 

주된 이유는 아이들이 안정을 찾아가는데 억지로 끄집어 내고 싶지 않다... 시간이 약이다... 이런 것들이었다. 그 중 한 분은 본인이 받으신 스트레스, 아이들의 스트레스를 마구 말씀해 주셔서, 인터뷰하실 줄 알았는데, 적극적으로 거절...;

 

뭐 여튼 인터뷰어로서 부족한 나 자신을 많이 걱정했는데 기회도 없이 끗났다. 아이들 상처 치유, 이런 게 끌리기도 하지만 암튼 시간이 약이다 설이 대세.

 

아무튼 사실 나로서는 굉장히 기합 넣고 있었다가... 실망스러웠다... 뭐 그건 그거고, 시간이 약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 제목인 시크망크는 시원하게 망했다의 준말인 시ㅋ망ㅋ에 모음을 넣었을 뿐입니다...ㅜ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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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이 없다

안녕하세요.

 

인권연구소 '창'과 인권단체연석회의는 <쌍용자동차 아이들이 아프타: 쌍용자동차 파업 참여 노동자 자녀들의 인권침해에 관한 실태조사>를 기획중입니다.

 

실태조사는, 노동자들의 노동권, 생존권, 파업권을 아동의 권리 즉 '아동권'으로 재조명해보려는 시도인데요. 관련한 실태조사를 위한 워크샵이 오는 9월 4일 금요일 오후 7시 30분, 인권연구소 '창' 사무실에서 있습니다.(약도는 첨부합니다.)

 

9월 4일 워크샵에서는 아래와 같은 사항이 논의됩니다.

 

1) 실태조사에 대한 취지 설명 및 질의응답, 의견교류(실태조사 취지 점검, 이후 실태조사 외화작업 등 실태조사와 관련한 모든 논의)

 

2) 실태조사와 관련한 교육(질문조항 풀어보기, 인터뷰와 정신과 의사의 교육 등)

 

3) 실태조사 관련한 역할 분담(보고서 작성, 인터뷰 배분 등)

 

4) 기타 등 이번 실태조사의 경우 쌍용파업으로 심리적, 정서적 고통이 큰 부모는 물론 아동을 대상으로 이뤄지는 만큼 혹여나 있을지 모를 실수 혹은 결례,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부득이 워크샵 참여자에 한해서만 현장 인터뷰를 분담할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관심과 참여의사에도 불구하고 이날 시간이 되지 못해 참석 못하시는 분들은 이점 너그러이 양해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더불어 이날 워크샵은 모든 인권활동가들에게 열려있습니다.

관련 문의와 연락은 해정(인권연구소 '창') yhj-bear@hanmail.net

재용(인권운동사랑방) saoda@hanmail.net

로 해주시기 바랍니다.

 

그럼 워크샵에서 뵙겠습니다.

 

 

 


얼마전 쌍용자동차 가족대책위 모임에 갔다. 쌍용 자동차 아이들이 아프다 에 본 바 이 모임에서 상처 치유 프로그램을 하는데 그걸 꼭 참관해야 인터뷰를 할 수 있는 줄 알고 멀리멀리 갔는데, 아직 계획이 확정되지 않은 인터뷰 프로젝트라, 그니까 하긴 하는데 상세한 것들이 미확정이라 모인 사람들이 각자 다 뭐하는지 다르게 알고 왔다.

 

 

암튼 가서 만난 가대위 대표분이 쌍용차 끝났다고, 이제 연대하러 안 와 주시는 줄 알았는데 감사하다고 하셨다. 끝난 줄 알았는데 끝이 아니다. 이미 사람이 죽었고, 사람이 죽으려 했다. 살아남은 사람들도 마찬가지다. 살아남았다? 이 상황에서 살아남은 게 뭘까? 구속되지 않고 복직되는 사람들과 그 가족들??

 

가대위 남편 중엔 구속된 분도 많은 듯. 살아남았다기도 뭐하다. 아무튼 그 수라장을 겪고, 점거파업이 끝나고 나서 모든 것이 제자리로 돌아갈리 없다. 이 인터뷰 프로젝트도 그래서 의미가 있다. 특히 목소리를 듣기 어려운 어린이가 겪었고 현재 겪는 남은 자리들을 짚어볼 수 있다.

 

간단히 들은 얘기들로도 충분히 끔찍했다. 아빠가 없으니까, 엄마도 사라질까봐 엄마가 화장실만 가도 큰소리로 엄마를 찾고, 엄마가 차 타고 먼저 갈까봐 꼭 자기가 먼저 타려 하고, 경찰차 소리가 들리면 경찰이 우리 잡아가냐고 물어보고, 동네에서 경찰을 방패로 막는 놀이를 하고, 집에 있는 경찰 인형을 망치로 부수고...

 

엄마랑 같이 공장앞 천막 안에서 잠을 자며 새벽에 용역이 쳐들어와서 욕하고 부수는 꼴을 다 봐야 했다는데, 겉으로 보기에는 다들 여전히 티없이 재밌게만 보이는데, 자기도 모르게 속으로 충격이 컸을 걸 생각하니 눈물이;ㅁ;

 

집회에 참가했다가 티비에 나오는  바람에 학교 친구들에게 주목을 받고 다시는 집회를 안 나가고 엄마도 결국 못 나갔다는 초등학생 얘기도 들었다.

 

그리고 가대위 분들 모임을 지켜보며 감동적이었던 것은 투쟁을

 

 

 

===나중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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