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물에서 찾기중국산

2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08/05/13
    fㅔ쉬옹(15)
    뎡야핑
  2. 2008/05/13
    팔레스타인 사진 두 장
    뎡야핑

fㅔ쉬옹

  • 등록일
    2008/05/13 16:35
  • 수정일
    2008/05/13 16:35
  • 분류
    마우스일기
요즘에는 그렇다 기분이 들쭉날쭉하면서 전반적으로 나 자신이 느므 초라하다.
이건 뒤에 내가 왜 이렇게 옷에 신경쓸까를 생각하며 낸 결론이다. 어제도 겨우 순이 만나러 가는데=ㅁ= 옷 고르느라고 40분이 걸렸다 이런 얘기 하면 순이가 불같이 성내며 쓸데없이 시간 낭비 좀 하지 말라고...;ㅅ; 그렇다 지금도 컴터 앞에 앉아서 시간낭비 하고 있다 그렇다고 전시간이 낭비는 아니고 낭비하고 있을 때가 대략 80프로 정도 후후후...

옷을 못 고르면 나가기가 싫다 그래서 결국 안 나가기도 한다 맙소사... 앗 나 지금 나가서 은행가서 입금해야 하는구나 책을 샀다 핸드폰으로 결제하면 되지만 지난번에 해보니까 요금도 많이 나오는데 책값까지 더해져서 난리도 아니잖아 그래서 그냥 은행 무통장입금으로... 갔다가 병원도 가야해 치과ㅜㅜㅜㅜ 치과 가기 너무 싫다 지난번에 해넣은 임시치아가 3주는 가야하는데 며칠만에 와지끈 부러졌다 내가 씹어버렸어 떡볶이 먹다가...=ㅁ=

전국의 여고에 수학선생님을 강동원님급 미인으로 적어도 소녀들이 수업시간 내내 졸 수 없을 정도의 미모만을 채용하는 법률을 통과시키고 싶었는데 치과의사도 그러해야 하지 않겠는가.  그러면 치과 가기 싫어서 문떼는(?) 이런 낭비는 없을 것 아닌가. 외모지상주의만세ㅜㅜ 참고로 고등학교 때 수학 선생님을 좋아해서 수학 잘 했다 지금은 뭐 기억도 안 나지만

생각해보면 예전에도 자신이 초라하다고 느낄 때 옷을 잘 입고 다녔다 아니 물론 여름에는 딱히 안 그래도 대충 잘 입고 다니지만 여름의 패션의 계절이잖아 근데 공작새(수컷)도 아니고 잘 차려입고 뭐할라구..=ㅁ=

그렇다고 아주 잘 입는 건 가끔이다 그러니까 가끔씩만 옷의 조합과 배열이 음 썩 패션피플인 걸 싶고 보통은 사십분이나 골라도 그냥 그래 사실 옷만 내내 고르는 게 아니고 옷을 찾다보면 예전에 입다 만 옷이 나타나서 괜히 그거 입어보느라고......=ㅁ= 입었다가 벗었다가 게다가 내 방에 거울이 없어서 거울 보러 왔다갔다 하느라고 한참이 걸리는 것이다 머리속으로 조합한 거랑 거울 앞에 선 거랑 다를 때도 많기에

예전에도 아니고 작년에 조지 오웰의 소설 <카탈로니아 찬가>에서 기차를 타고 스페인에 내리니 그 혁명으로 넘실대던 거리에는 부르쥬아의 패션도 노동자의 패션도 없고 오직 평등한 동지들만 있다는 데에 무지 감동받았었다 당연히도 패션은 계급차를 두드러지게 보여준다 계급 없는 사회, 그 잠깐의 사회에는 패션이 없었다

그렇다고 유토피아에서 미적인 부분이 사라진다는 건 아니겠고 자기치장이 부르쥬아의 수단만은 아닐텐데도 그러고보니 나는 예전에 아나키스트 그룹이 펑크 의류를 입고 다녀서 참 싫었다 내가 펑크를 싫어하기도 하지만 나는 아나키스트요하고 튀는 패션으로 정체성을 드러내는 게 실망스러웠다 그렇지만 왜 실망스럽지?? 응?? 그럼 뭐 패션으로 자기 정체성 숨기고 다녀야 하냐 ㅋㅋㅋㅋ

비단 재질이라든가 디자인이 많이 들어간 옷은 비쌀 수밖에 없다 근데 패션은 일점물도 아니고 이거야 말로 오리지널도 복제도 없이 시뮬라크르가 아닌가. 갑자기... 지금 읽고 있는 오타쿠 책에 나온 이론들이 패션에도 적용된다 싶지만 다 읽고 써야지 쿄쿄 근데 이쪽은 저작권이랑 충돌이 심하려나 흐응 나중에 쓰겠

요즘은 중국산의 힘으로 싼값에 패션피플이 될 수 있다 요즘은 옷값이 너무 싸서 예전에 척척 사던 가격으로는 도저히 못사겠다 돈아꾸워 글구 옛날에 뭐 물론 7~10년 전 얘기지만 그땐 백화점에서만 옷을 사입었는데, 백화점 옷이 바느질과 재질이 좋기 때문이었다 근데 지금은 백화점도 다 중국산=ㅁ= 시장에서 파는 거랑 똑같다고 시장에서도 재질 좋은 옷은 좀더 비싸지만 백화점보다는 싸고 말이다

그렇다고 백화점에서 파는 옷의 디자인이 독창적이냐면 전혀 그럴리 없고 다 외국의 저명 디자이너들이 시즌별로 내놓는 옷 카피잖아 그러니까 모든 브랜드가 옷이 비슷하고 시장에 가도 비슷하고 그런 거져

그래서(?) 작년에는 고민이 좀 들었다 유토피아에선 어떤 옷을 입을까?? 패션도 예술이잖아 그런데 지금의 패션은 구매력의 증표일 뿐이고. 작년에 아무 결론도 못내린 것 같다 기억 안 나;

그렇다고 내가 예술로서 옷을 입는 건 아니고, 그게 또 그런 날도 있는데 상당히 예술스럽게 입은 날 마저 내가 다 상품을 사서 입었을 뿐 독창성이 전혀 없으며 더 그럴싸한 조합을 위해 이것저것 패션 아이템을 사대는 자본주의의 개라는 맹비난도 받았다 하지만 무엇보다 나는 지금 내가 초라해 죽겠고 그나마 옷을 잘 입었을 때만... 그 잘이라는 게 일반적인 사회적 시선으로 잘은 아니지만=ㅁ= 그냥 내 맴에 쏙 든 날... 그나마 그래야 기분이 좋아지니 이 조악한 잠시잠깐의 기쁨에 빠져있는 나를 개라고는 하지 말아죠

구매를 통해서 얼마나 독창적일 수 있겠어 불가능하다 현대 소비사회는 무지하게 많은 물건을 제시하고 그 중에 각자 개성에 따라 고를 수 있게 해서 자기가 산 물건이 자기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듯 착각하게 만들지만 보기가 많다고 객관식 아니냐 어차피 제한된, 남이 만들어준 정체성이 될 뿐이다 옘비... 나도 알아효 다만 기분이 졈 그래 ㅜㅜ 초라햄... 나 자신이 초라하다규!! 그럼 뭐 옷을 잘 입는다고 자신이 대단햄...!! 그런 건 아니지만 초라한 맴이 초큼 상쇄되는... 그러나 본질적인 문제는 기냥 있으므로 본질을 마주하자. 응? 나 근본주의자니?? 케케케케케케케케케케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

팔레스타인 사진 두 장


팔레스타인인 아부 야구브가 11일(현지시간) 서안지구 헤브론시의 케피예(Kefiyeh.아랍 전통의 두건) 공장에서 작업을 하고 있다. 팔레스타인 지역에 남아있는 몇 안되는 공장 중의 하나인 이 사업장은 시장에 밀려드는 값싼 중국 제품때문에 고전하고 있다.
ⓒAFP멀티비츠/스포탈코리아/나비뉴스

경제적인 부분을 잘 모르기도 하지만 참. 이런 쪽은 생각도 못 해봤다. 팔레스타인 물가는 별로 낮지 않다고 한다. 팔레스타인 내 취업은 힘들고 대체로 이스라엘로 노동하러 많이 가는데 많은 사람이 소위 '불법노동자'다. 대충의 비율도 생각이 안 나네. 잘 모르지만... 나는 이주노동자 하면 그나라에 들어가서 아예 사는 사람을 생각하게 되는데, 여기서는 국경을 매일 넘나드는 노동자도 많다. 그들은 물론 이스라엘이 체류증을 준 합법노동자겠지. 그나마 허가증을 가지고도 검문소에서 한참 기달려야 해서, 집에 있는 시간은 잠자는 시간 정도지만.

이스라엘내 팔레스타인청소년 노동에 대해 내일 저녁 아홉시 오십분 이비에스에서 한다니 많은 관심을...ㅜㅜ



얼마전이 이스라엘 건국 60주년이었다. 이스라엘건국=알나크바(대재앙). 이스라엘 건국으로 발생한 팔레스타인 난민은 75만명에 이른다. 사진은 알나크바 당시 피난 중인 부부. 카피롸잇은 사진대로 연합뉴슨데, 연합뉴스는 그러고보니 뭐지?? 국제적인 조직인가=ㅁ=?


자세한 건(?) 라피끄 참조=ㅁ=; 참 샤럽님...;ㅅ; 완전 멋짐 진짜 너무 감동 ㅜㅜ 트랙백 걸어야지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