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영혼이 담긴 광고글: 정치적 시오니즘의 탄생, [유대 국가] 읽으러 오세용

영혼을 담아서 홍보글을 쓰려다가 영혼이 자꾸 안 담겨서 빨리 써야 되는 게 늦어졌는데 시간이 더 가도 자꾸만 영혼이 오지 않는 것이었다 너무 늦어서 오늘 그냥 써버림 그래도 대충 쓰진 않고 최대한 영혼을 소환하려고 했는데 어듸 갔늬 왜 오다 말암... =ㅅ=

 

쨌든 요즘엔 블로그에 엥간하면 홍보글 안 쓰고 있으되 영혼을 담으려 노력했던 시도를 가상히 여겨 올림< 은 훼이크고 난 정말 기대가 돼서, 많은 사람들이 왔음 좋겠다 우릴 위해서가 아니라 본인을 위해서. 이번에 나는 얼떨결에 준비하게 됐찌만 오랜만에 나 자신을 위해 하는 행사가 되어서 모처럼 씬나 근데 통역자를 못 구했어... 어쩔 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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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은 유대 국가가 아니라 시오니즘 국가이다" (사진 출처: http://craignielsen.wordpress.com/jews-opposing-israel/3-img_0442/)

 

기독교 시오니즘 연구자 야코브 M. 랍킨(Yakov M. Rabkin) 교수 내한! 야코브 랍킨 교수와 정치적 시오니즘의 기원으로 알려진 <유대 국가>에 대해 얘기하고 시오니즘에 대해 이야기를 듣고 나눌 수 있는 귀중한 기회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일시: 10월 29일(화) 오후 7시

장소: 인사동 덕원 갤러리 5층 뮤지엄 교육 연구소(https://plus.google.com/102447254438751638619/about?gl=kr&hl=en)

 

* 행사에는 순차 통역이 제공될 예정입니다.
* 가능한 한 책을 읽고 오시되 못 읽어도 오세용.
* 장소가 넓지 않으니 오실 분들은 꼭 이메일이나 페이스북 이벤트 페이지에서 참가 신청을 해 주세요. nablus3@gmail.com, https://www.facebook.com/events/351063635037112/

* 입장료는 없습니다.

 

 * 야코브 랍킨 교수는

 

캐나다의 모트리올 대학에서 유대인 당대사와 소비에트 역사, 과학사를 가르치신답니다. 최근에는 과학 기술에 대한 이슬람과 유대의 태도로 세미나를 하고 계시고요.

 

시오니즘 아이디어에 대해 반대하는 유대인의 투쟁 역사에 대한 책 <A Threat from Within: a Century of Jewish Opposition to Zionism>을 내셨는데요 (팔연대에서 구입하니 관심 있는 분은 사무실에 함 오세용) 특히 다음 동영상을 보면 이 책을 낸 뒤로는 살해 위협을 당하고, 학계에서 배척당하고, 오랜 친구들이 동을 돌렸다네요. 유대인의 적이라면서요.

 

 

유대인이라는 것은 인종적, 민족적, 혹은 국민적 개념이 아니라 '종교적' 개념이라고 강조하시는데요.

 

팔레스타인 현지 활동을 갔던 활동가들은 팔레스타인에 연대하며 투쟁하는 이스라엘 활동가들을 대부분 만나보았을텐데요, 한국에서 운동을 하면서 이스라엘 국가가 유대교의 이상에 어긋난다고 강도 높게 비판하며 활동하는 분을 뵙는 건 처음이에요, 저희 단체에서는. 정치적 시오니즘이 유대교 자체와 다르다는 뉴스로 글로만 접하던 생각을 직접 만나서 들을 수 있는 귀한 자리에 많은 분들이 오시면 좋겠습니다. 특히 기독교 시오니즘에 대해서 생각해 오신 분들과 만나뵐 기회가 되면 좋겠네요.

 

* <유대 국가>는

 

같이 읽어보려는 <유대 국가>는 정치적 시오니즘의 창시자라 불리는 테오도르 헤르츨의 저작입니다. 팔레스타인 연대 운동, 반시오니즘 운동에서 자주 등장하는 '원전'인데요, 작년에 한국에 처음 번역 출간되었다고 합니다. 이번 기회에 이 책을 비판적으로 읽어보아요! 책 분량이 짧으니 (해설 제외 130페이지 이내) 가능한 한 꼭 읽고 오세요!

 

다음은 야코브 교수에 대해 더 알 수 있는 링크들입니당

 

 

아래 링크는 한국의 저널에 실렸던 랍킨 교수의 논문입니다(영문;;) 교수님이 읽어들 보시라고 보내주셨어요.

 

 

* 저희 행사 전일인 월요일 오후 2시에는 인권연대에서 야코브 랍킨 교수를 모시고 말씀을 듣는 시간이 있네요. 시간 되시는 분들은 이쪽에도 가보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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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모 - 성형 프로그램 렛미인3을 거의 다 보고

지금은 별 것도 아닌데 중고등학교 때는 외모때문에 스트레스를 엄청나게 받았다. 지금 생각하면 왜 그렇게 집착하고 괴로워했을까 싶기도 한데.. 왜냐면 지금은 그때처럼 스트레스 안 받으니까.

 

얼굴이 조금만 작으면 나름 예쁠 것 같은데,

다리가 5cm만 길어도 옷 입었을 때 좀 태가 날텐데,

남들은 얼굴 피부 더러워도 팔다리 깨끗한데 나만 팔다리에 왜 좁쌀같은 게 다닥다닥 나있는지 대패로 밀어버리고 싶다

 

아 정말 피부때문에 스트레스 엄청나게 받았었는데.. 별 그지개똥같은 피부과도 오래 다니고 그래도 안 고쳐져서 의사일반에 대한 나의 불신은 그때부터 시작되얏다 그때 그 개똥같은 의사놈 망했겠지 콱 망햇어라

 

배에 크고 튀어나온 점이 있는데 지금은 색이 많이 옅어졌다. 이건 애기 때부터 이질감이 들어서 컴플렉스였고, 특히 초딩 때는 손으로 막 잡아 뜯어서 겉에가 조금 벗겨져 있음 ㅜㅜㅜㅜ 불쌍한 내 점<

 

다리에는 왜 알통이 꽉 들어차서 닭다리를 만드는 건지.. 중딩 때는 맥주병으로 존니 씨게 밀면 없어진다는 개똥같은 게 유행해서 고통을 참으며 맥주병으로 존나 밀어댐 ㅋㅋㅋㅋ 언니가 대학 가서 돈을 좀 만지면서(아닌가 졸업하고 일할 땐가?) 세븐라이너라고 다리 쭈물러주는 기계를 샀는데 그것도 진짜 레알 고통을 흡입하며 ㅋㅋㅋㅋㅋㅋㅋㅋ 해댔는데 나중에 운동 오랜만에 격하게 하고 풀어주면 개시원함<

 

글구 남들이 잘 눈치를 못 채지만 다리만 짧은 게 아니고 팔이랑 목도 약간 짧다 티가 나진 않는데 잘 보면 알 수 있다.

 

발등도 두껍고 발바닥은 네모나서 칼발이 너무 부러웠다 발등은 그나저나 왜케 두꺼운 건지..

 

쌍꺼풀이 짝짝이라 사진 찍으면 이상하게 나오는 게 너무 너무 싫었고

 

코가 없음 ㅋㅋㅋㅋㅋㅋ 이건 지금도 싫어 ㅋㅋㅋㅋㅋ 아니 위에 것들이 이젠 뭐 좋을 건 없음 그냥 콧대 낮은 건 일단 불편함 썬글래스 잠깐씩만 껴도 코 위에 꾸욱.... 뭐 그런 게 있음 옆모습을 보면 콧대가 없음.....;

 

글구 정면에서 보면 콧구멍이 많이 보임 이건 애기 때부터 삼촌들이 하도 놀려서... 나보다 콧구멍 더 큰 애를 학교에서 보고 집에 와서 막 그런 애가 있다고 얘기했던 것도 생각남 그전까진 세상에서 내콧구멍이 쩨일 큰 줄 알았음 할튼 잊을만 하면 누군가 나보고 콧구멍이 크다고 참놔 안 크거등?! -ㅅ-;;;; ㅋㅋ 앞에서 다 보일 뿐이야 아래서 보면 양키들 콧구멍 얼마나 큰데< 그거 반만함

 

아 맞아 머리통도 예쁘지가 않고

 

배가 뿔룩 튀어나와 있고

 

등에는 등드름 아이고 이건 지금도 -_-

 

더는 생각 안 난다... 아 신체 비밀도 있구만 이런저런 모든 점들이 너무너무 스트레스고 매일매일 고민되고 어디어디어디어디만 예뻐지면 나도 괜찮을텐데... 얼굴이 왤케 광대하지? 이 옆의 공간은 없어도 되는데 왜 있는 건지 참으로...

 

아 글구 컴플렉스는 아니지만 털... ㅋㅋㅋ 중딩 때는 쪽집게로 겨털을 일 개 일 개 다 뽑았었는데 너무너무 아파서 ㅜㅜㅜㅜ 나중에 눈썹칼로 밀다가 (눈썹은 안 밈 -ㅅ-) 면도칼로 미는데 완전 신세계였다. 다리털 아 맞아 다리털 지금도 싫어 털이 숭숭숭숭 나있으면 암 상관 없는데 조금씩 여기, 저기, 이상하게 뭉쳐서 나 있음 이게 뭐여

 

수업 시간에도 귀로는 수업 듣고 눈으로는 거울 보고.. 진짜 고등학교 때는 거의 하루 종일 내내 거울을 봤다 장난 아님...;;;; 필통 뚜껑 열면 거울이 뙇 나타나는데 그걸 열어놓고 예뻐서 쳐다보는 게 아니고 그냥 외모를 고민하고 또 고민하며 그렇게 거울을 본 것이다.

 

요즘 드라마는 안 보는데 케이블 예능을 쫌 본다. [렛미인]이라고 성형해 주는 프로그램이 있는데, 아픈 사연을 가진 사람들이 나와서 누가 더 아픈 사연의 소유자인가 배틀하고 누가 더 성형적으로 가능성 있는지 혹은 더 도움을 받을 수 있는지 의료진이 판단해서 승리자만 성형해 주고 패배자는 조금의 자비를 베풀어줌 (나중에 재도전 기회를 여러번 주거나 불러서 심각한 치료만 해 주던가)

 

그 중에는 병인데 돈이 없어서 치료를 못 받은 사람들도 많다. 정말이지 일하느라 바쁜 엄마 걱정시키기 싫어서 생리도 안 하고(2차 성징이 없었음) 몸이 남자처럼 되는데도 아무한테도 말 못하고 혼자서 이십년 가까이 끙끙대며 살아온 참가자도 있었다. 밤에 잠을 못 자고 밥을 씹을 수 없을 정도로 이빨이 망가진 사람도 있었다. 부유방 떼어준다거나...

 

그런 와중에 정말 웃겼던 것은 이빨이 아파서 당첨이 돼도 코를 세우고 가슴이 아파서 당첨이 돼도 턱을 깎고 ㅋㅋㅋ 쌍꺼풀은 필수... 뭔가 확실히 실력 있는 의사들이라 대박 진짜 레알 너무너무 이뻐지긴 하는데 그게 너무 웃겼음 출연자가 원해서 한 것 같던데.. 엄청 예쁘진 않아도 그럭저럭 괜찮은 부분까지 고치는 건 좀 아깝기도 하고.

 

외모 고민에서 어느 정도 벗어났는데도 나도 아프지만 않다면 성형을 받아보고 싶은 마음이 있다. 물론 그래도 안 받을 것이다. 그런데도 고민은 될 것이다. 턱 깎으면 예뻐질텐데...< 눈도 양짝 크기 맞춰주고 얼굴 양짝이 비대칭인데 좌우 대칭 맞춰주고... 아직(?) 두개골 수술은 안 된대니까 대가리는 포기하고 팔다리 늘리는 것도 없지?? =ㅅ=;;; 있으면 태양이 먼저 했겠지 ㅋㅋㅋㅋ<

 

이 프로그램이랑 또 비슷한 게 새로 한다는데 이젠 안 볼 것 같다 그냥 볼 만큼 봐서.. 눈물도 얼마나 많이 흘렸는지... 이런 프로그램을 비판하는 건 너무 쉽다. 근데 그런 게 무슨 영양가가 있을까 싶었다. 여기서 어떤 교훈을 끌어내야 할까. 너무 쉬운 생각밖에 안 든다. 그래서 어렵다. 뭐임...< 앞으론 바깥으로 나가는 꺽쇠를 쓸까봐> 요롷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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