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찮은 VPN 설정 없이 Zenmate로 아이피 바꾸기 (크롬 앱)

  • 등록일
    2013/11/01 21:55
  • 수정일
    2017/01/31 16:16
  • 분류
    웹web 왑wab

2017 업데이트: 정부에서 접속 페이지를 차단한 관계로 독일 젠메이트 페이지로 들어가면 깔 수 있다. 링크


 

  • 2015년 업데이트: zenmate로 검색해서 들어오는 분들이 많은데, 오페라나 크롬 extension으로 proxy나 vpn 검색하면 아무거나 잔뜩 나온다. 요즘은 opera의 CyberGhost 라는 걸 쓰고 있다.
  • 2013년 말 현재 정부에서 zenmate 접속을 차단하여 깔 수가 없다...

 

나는 오늘 영국 여자가 된다

 

라고 제목을 쓰고 싶었는데 뜻을 너무 알 수 없으니 참았다.

 

요즘 보안 문제가 매우 이슈인데, 이쪽은 잘 모른다...< 장기적으로 공부를 해야 하긴 한다. 암튼 간혹 아이피를 세탁하고 싶거나 네트웤 보안이 걱정될 때 쉽게 쓸 수 있는 크롬 앱이 나왔다 Zenmate! 그 나라에서만 파는 상품을 사거나, 그 나라에서만 볼 수 있는 웹컨텐츠를 볼 때 유용하고, 까페같은 데서 공용 와이파이 쓸 때 괜히 재수없으면 바이러스 걸리고 자료 털리고 그럴 수도 있는데 그런 것도 방지됨

 

크롬에 기능 추가하는 게 원래굉장히 쉽다. 현재 기준 '애플리케이션>웹스토어 로 가서 검색해서 설치하면 두둥~ 끝. 이메일 주소 입력하고 바로 쓸 수 있다 (깔자마자 on된 상태)

 

사용자 삽입 이미지

기본은 홍콩

 

이제 영국 여자가 되어보자< 아랫쪽 Change location에서 바꿔주면 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영국 여자가 된 나의 모습

 

어디든 들어갈 수 있다! 뭐든 살 수 있다! 뭐든 볼 수 있다! 아직 해 보진 않았는데, 다른 유저 평을 보니 영국 여자 행세를 해도 BBC에선 여전히 플레이가 안 된단다 아오 망할 놈의 BBC 놈들...< 막 이럼 ㅋㅋㅋㅋ 왜 가끔 이거 보라고 누가 링크해서 들어가보면 니는 영국이 아니라 안된다 ㅋㅋㅋ 이런 메세지가 뜨는 경우가 왕망 있음. 

 

글고 어떤 유저는 이게 유료화될 거라고 예상해 놨던데.. 몰라 유료화되면 다른 사람이 분명 같은 기능 다른 이름으로 웹스토어에 올려놓을 거임 ㅋㅋ 그걸 믿는다

 

근데 이거 깔면 역시 외국에서 접속하는 셈이 되니까 인터넷 접속이 좀 느려지긴 한다. 아까 팔연대에 스팸 댓글이 달려서 아이피 차단하려고 보니까 아이피가 다 달랐다. 이거 사용해서 개수작 부린 건 아니겠지비...=ㅅ=;;

 

VPN은 내게 너무 어렵고 뭔 소린지 모르겠는 영역이지만 미래를 위해 알아두리... 가끔 가서 용어 검색하는 김동근의 텀즈에서는 VNP을 "VPN[뷔피엔]은 공중 통신망 기반시설을 터널링 프로토콜과 보안 절차 등을 사용하여 개별기업의 목적에 맞게 구성한 데이터 네트웍이다. 가상 사설망은 오직 한 회사에 의해서만 사용될 수 있는 자체망이나 전용회선과 대비되는 개념이다."라고 정의하고 있다. 그래서 그게 뭔데...< ㅋㅋㅋ

 

그나저나 마음만으로 파폭을 응원하는 나로서는 빼도박도 못 하게 크롬 유저가 되는 것인가 못내 씁쓸하긴 하다. 울집 선진적 컴터의 Window8에서는 파폭도 잘 되는디... 윈7에서는 다 버벅대 리눅스에서도 버벅대고 그래가지구 결국 급 윈도우 유저로 회귀 ㅇ<-<

 

* 느리니까 해외 유저인 척 하고 싶을 때만 키자. 아 느려 답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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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동일성의 경계

타자와 폭력을 며칠 전 다시 재밌게 읽고 자꾸 생각이 나서 써봄 (근데 뭐 꼭 글과 관련이 있는 게 아니라 송구...<)

 

나의 운동은 그런 것이 아니지만, 개인으로써의 나에게는 확실히 그런 부분이 있다. 그렇다면 그게 운동도 침범할 수도 있는 거지, 내 운동은 안 그렇다고 말할 순 없다. 다짜고짜 결론부터...<

 

나는 어릴 때부터 소위 거지를 정말 미친듯이 싫어한다. 전철에서 같은 칸에 있는 것도 싫다.

 

이 혐오의 기원을 곰곰 따져봐도 알 수가 없었지만, 지금도 정확한 건 아닌데, 자기 동일성이 파괴되는?? 그런 건가 의구심이 듬

 

다른 인간들보다 차별을 안 한다는 건... 그냥 내가 정치적으로 단순히 올바름을 추구해서가 아니고 진짜 그런 마음이 드는 것이다. 이주해 왔다고, 장애가 있다고, 나이가 어리다고, 차별하는 마음이 드는 게 이상하다. 동물이라서 의사소통이 안 된다고, 그래서 인간이 우위에 있다고 그런 생각이 안 든다.

 

그것은 내가 나와 동일하게 인식하는 범위가 넓어서가 아닐까? 그러니까, 나는 사회적으로 차별받는 대부분의 집단, 사람들, 동물들의 상황을, 비슷하게 겪어본 적 없는 상황도 쉽게 상상하고 감정이입하고, 마치 나자신의 일처럼 여기곤 하는데, 그게 바운더리가 넓은 편일 뿐인 게 아닐까? 이들은 나의 동일성 범위 내에 있는데, 그 밖에 있는 거지는 그 범주 바깥에 있는 건 거지.

 

2003년에 이라크 침략전이 한창일 때 나는 그게 너무 슬펐다. 한국 사람들이, 모든 한국 사람들이, 이라크인 친구 한 명만 있었어도 절대로 파병하게 둘 리 없다고. (뭐 꼭 그렇지도 않을 거임 그땐 그렇게 생각했다고). 친구라는 건 '나'의 확장으로 누구나 쉽게 여길 수 있으니까... 이걸 뭐 운동적으로 가져가야 한다고 생각한 게 아니고 -_-

 

아무튼 나도 내가 왜 그렇게 거지를 싫어하는지 모르겠다 -_- 나쁘다ㅜㅜ 근데 좋고 싫은 건 진짜 내 맘대로 안 돼... 내게 다른 사람들이 정치적으로 옳지 않다고 지적하는 부분들은, 방어전에서는 실패해도, 나름의 논리를 갖고 있어서 완전 수긍-_-은 않는데 이 부분은 좀 아니 많이 크리티컬하다. 나도 영문을 모르니 방어불가

 

내일 밀양 가야 하니 집에 돌아가야긔.. 하나만 더 쓰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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