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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세 감독의 영화. 강동원님이 나오심

인천 씨네스페이스 주안이라고 예술영화 전용상영관이 있다. 표도 5천원이고 참 좋은 곳. 거기서 몇 달에 한 번씩 인천영상위 주최로 감독을 초빙해서 영화 보고 얘기도 하는 므흣한 시간이 있다. 지난번에 뭐가 겹쳐서 허진호 감독님 왔을 때 못 갔다ㅜㅜ 아유 아쉬워 여튼 훈늉한 작가들 막 옴

벌써 지난달의 일이다만... 감독의 자세가 참으로 열려 있어서, 영화는 관객의 것이라고 진심으로 생각해서, 메세지같은 걸 참 싫어해서, 이 감독과는 따로 감독과의 시간이 필요없음을 깨닫는 시간이었다. ㅋㅋ 근데 난 이분 너무 좋더라 웃기고.

감독은 형식과 내용을 분리하지 않는다. 호오... 근데 나는 분리함-_- 이런 식으로 분리한다. 봐봐. 이 영화 내용은 초간단하다. 첫사랑의 죽음에서 벗어나는 거다. 인간의 경우고, 귀신의 경우; 자기의 죽음에서 벗어나는 거지. 여튼 내가 죽고나서 당신이 즐거울 때도 밥을 먹을 때도 슬프게 울어버렸으면 좋겠다는 멜로적인 친절한 대사대로 영화 내용은 별 거 없긔...<

단지 꿈과 현실의 모호한 경계와(아니 경계라는 게 있기나 한 건지 싶음) 우산(양산), 거울, 하얀옷, 데쟈부의 반복적인 이미지들, 크게 울리는 타자 소리와 환상적인 공간들이라는 형식을 생각해 보는 것이다. 나 말이야. 이런 식으로 분리해서 생각한다.

또 분리해서 생각하는 이유는 이 영화는 멜로도 아닌 거슬... 시간성이나 공간성에 대한 거 아닌가? 응? 그럼 그게 내용인가?

꿈에서 많은 영감을 얻고, 전혀 메세지를 꾸겨넣지 않고, 나이 많은 어른인데 완전 소년같은 감독 정말 말하는 거는 재밌는데 굳이 얻을 건 없었다< ㅎㅎㅎ 그러나 재미만을 추구하는 나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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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라또리아

  • 등록일
    2008/09/22 15:37
  • 수정일
    2008/09/22 15:37
  • 분류
    의식주


이렇게 먹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메인 메뉴에다 5천원 추가하면 이것저것 나온다. 저게 다 이것저것이다.
둘이 가서 일인만 5천원 추가해봤는데, 와인도 잔뜩 주고 에피타이져 빼고는 다 이인분씩 줬다=ㅁ=!! 일요일 저녁 손님 없을 시간이라서 그런 것도 같은데 찾아보니 평도 참 좋고 워낙 좋은 곳이다. 디자인도 좋다 책장을 사선으로 만들어놨는데 보시기에 좋더라.<

하우스와인은 10월 15일까지만 서비스란다. 그러니까 5천원 추가하면 10월 중순이후엔 에피타이져, 빵, 디져트, 후식이 나오는 것이다. 밥먹고 까페나 들어갈까 생각했는데 커피까지 두 잔 줘서ㅜㅜ 잘 뭉개다 나왔다.

이렇게 먹는데 26000원 들었다. 나로서는 꽤 고급한 식사였음. 그러나 돈이 아깝지 않게 너무너무 좋았다. 친절하시고요ㅜㅜ 아놔 내가 손가락까지 세우며 "일인만 세트 추가해 주세요" 그랬는데ㅜㅜㅜㅜㅜㅜ 순이가 혹시 말은 한명이라 그러고 손가락 두 개 세운 거 아니냐 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음식은 정말 맛있었다. 내가 최고 좋아하는 모시조개+바지락+마늘+올리브오일의 봉골레 스파게티 면이 쫀듣ㄱ쫀득하고 조개도 쫀득거리고 진촤  양이 쩜 적은데?! 했는데 먹다보니 참 많고(근데 그건 스파게티 사먹을 때마다 항상 그럼) 정말 맛있음 내가 스파게티집 처음 가면 왠만하면 봉골레를 시키는데 본녀가 먹을 때 맛의 기준이다 이집이 맛있게 하나 어떠나.

빵도 촉촉하니 느므 맛있었다 특히 검은 빵 사실 파스타 가격이 1만원전후인 곳은 대체로 맛있는 빵이 나오곤 한다. 그래도 너무 맛있었음.

에피타이져는 아주 얇게 잠깐 구운 소고기가 나왔다 소고기...!! 나야 안 먹어도 순이가 참 기쁘게 잘 먹었다. 스테이크 가격은 25000원인데 다음에 월급 타면 사줘야지 글구 에피타이져로 녹색 나물(?!)이 나왔는데 치즈가루를 뿌려서 참 매혹적<이었음

디저트로 나온 티라미슈도 참 큰 덩어리를 ㅜㅜ 너무 맛있엄 촉촉해 입안해서 샬샬 녹암 ㅜㅜㅜㅜㅜㅜ

그리고 순이가 먹은 해산물 리조또ㅜㅜ 난 리조또 절대 안 먹는데 이유는 그가격에... 볶음밥이 왠말이냐?! 이런 맴인데 첨으로 맛있었다 진촤 맛있는데 순이가 나도 할 수 있엄...이러는데 해보라 그랬다 다음에 요리배틀?! 꺅

여러분도 알다시피 싼 커피숖에 가도 커피 두잔에 티라미슈같은 케익 하나 시키면 최저 1만원 든다. 호호호호호호호호호호호호호호호호호 여기 정말 강추함

버섯과 올리브오일로 만든 베지터블 슈파게티도 있으니 마음껏 가보자!!!!!
난 조개 먹는 여자라서 후후 봉골레 짱!!!!!!!!! 조개국물 뒤져!!!! 죽음이야1!!!

본녀 솔직히 너무 감동했어ㅜㅜ 너무 좋은 가게얀 ㅜㅜㅜㅜ 근데 금/토는 손님 무지 많다구 한다 난 일요일에 가서 한산했심





인간 3대 기본요소-_- 의식주에 대한 카테고리를 만들었다.
웰빙이나 소비로 유통되는 기존의 방식과 어떻게 다르게 할 수 있을까? 생각해봤는데 모르겠고< 일단 정보공유 차원에서 가볍게 여러 생각할 지점은 유보하고 이런 거 올릴 예정임.

이미 웰빙/소비와 다른 관점에서 얘기되고 있을 것 같은데 대체 어떻게 얘기함미까? 아는 사람 좀 추천 졈 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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