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쓰 프루프

앙겔부처님의 [플래닛 테러] 에 관련된 글.

엔딩곡 April March의 Chick Habit

꺄악 꺄악 갹갹갹갹

플래닛 테러랑 미국에서 동시상영 됐었다던 데쓰 프루프!! 슬래셔 무비인 줄 알고 덜덜 떨면서 봤자네 그건 아니었고 교통사고 났을 때 장면이 완전 극악하게 찍히긴 했지만. 머리 앞면만 날아가고 오른다리가 내동댕이쳐지고 쓩 날라가고. 음... 아놔 교통사고의 무서움을 실감할 수 있다=ㅁ=

영화는 별내용없는 가벼운 틴에이져 러브물에 왠 마초싸이코 난입 + 자동차 격돌로 마초싸이코 대응징 대참사!!!!의 두 파트로 나뉘어 있다 ㅋㅋㅋㅋㅋㅋㅋ 마지막에 웃겨 죽는 줄 알았네 ㅋㅋㅋㅋㅋㅋㅋㅋ 돌림빵 ㅋㅋㅋㅋ 앗. 돌림빵은 여러 사람이 한 사람을 돌아가면서 때린다는 뜻임; 아주 시원하게 때려주심

감독은 자꾸 여자를 주인공으로 만들면서 그러면서 지는 자꾸 마초새끼로 나온다. ㅋㅋㅋㅋ 미친 진짜 싸이코. 정말 즐기는 거 같어, 플래닛 테러에서는 심지어는 미친 마초새끼로 나와서 자기 거시기를 썩어 떨어지게까지 한다-ㅁ-!!! 미친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는 자동차를 그렇게 좋아하지도 않고 영화에 잘 나오는 자동차 씬(?)을 인상깊게 본 기억도 없는데,  이영화 보면서는 쌓이지도 않은 스트레스가 뻥 뚫릴정도로 자동차 씬이 너무너무 좋았다. 완전 환상!! 죽을까봐 마음 졸이며 보는데도 두큰두큰 너무 재밌었음. 아무래도 '돛단배'때문에 마음 졸이며 보다가, 추격씬에서는 마음이 좀 놓여서 열광하며 본 것 같다.

아아 너무 재밌어 말도 안 돼ㅜㅜ 70년산 엔진을 단 차가 나오는 부분부터 여러번 되감아 보고 싶다. 아우... 아욱 ㅜㅜㅜㅜ 너무 좋아 노래도 다 좋았다 오에스티는 벌써 절판이야 옘비;ㅅ;

아놔 나는 영화를 보면서 이 영화는 왜 만든 걸까 자주 생각을 하는데, 재미를 위해 만들었다는 영화들이 나한테 재미가 없어서였던 거 같다. 이 영화랑 플래닛 테러를 보면서는 왜 만들었냐고 질문이 나오질 않았는데, 너무너무 재미있어서, 정말 무개념으로 얼을 놓고 재미있게 볼 수 있어서, 오락영화를 만드는 건 재밌어서구나 하고 이제야 깨닫게 된 것이다. 마음이 흥겹다=ㅁ= ㅋㅋㅋㅋ 아놔 너무 좋아 보면서 심지어는 나도 스피드 레이싱을 즐기고 싶었다 나도!!! 나도 끼워죠 ㅇ<-<

두 작품의 디비디 타이틀을 사고 싶다. 이런 마음 오랜만이얀... 근데 순이가 자꾸 둘 중 뭐가 더 좋으냐고 물었는데, 데쓰 프루프를 나중에 봐서일까... 데쓰 프루프가 더 좋아-ㅁ- 꺅 그래도 플래닛 테러도 최고얌. 아아.... 아무 생각 없이 볼 수 있어 너무너무 좋은 것이야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영화의 문법을 깨는 방식이 구태의연하다고 나는 두 감독을 아주 싫어했었는데 완전 철회 & 완전 팬이 되었다. 계속 깨고 있었고 내가 싫은 부분도 있긴 했지만, 계속 지금도 계속 깨려고 하는 점에 존경 &애정의 마음이 샘솟음. 당신들을 사랑해!!!! 꺆

아참; 이 영화 음악 영화다 OST 진짜 끝내줌


April March - Chick Habit(데스프루프 ost)

 

hang up the chick habit
hang it up, daddy,
or you'll be alone in a quick


hang up the chick habit
hang it up, daddy,
or you'll never get another fix

 

i'm telling you it's not a trick
pay attention, don't be thick
or you're liable to get licked

 

you're gonna see the reason why
when they're spitting in your eye
they'll be spitting in your eye

 

hang up the chick habit
hang it up, daddy,
a girl's not a tonic or a pill


hang up the chick habit
hang it up, daddy,
you're just jonesing for a spill

 

oh, how your bubble's gonna burst
when you meet another nurse
she'll be driving in a hearse

 

you're gonna need a heap of glue
when they all catch up with you
and they cut you up in two

 

now your ears are ringing
the birds have stopped their singing
everything is turning grey

 

no candy in your till
no cutie left to thrill
you're alone on a tuesday

 

hang up the chick habit
hang it up, daddy,
or you'll be alone in a quick


hang up the chick habit
hang it up, daddy,
or you'll never get another fix

 

i'm telling you it's not a trick
pay attention, don't be thick
or you're liable to get licked

 

you're gonna see the reason why
when they're spitting in your eye
they'll be spitting in your eye

 

you're gonna see the reason why
when they're spitting in your eye
they'll be spitting in your eye

 

you're gonna see the reason why
when they're spitting in your eye
they'll be spitting in your e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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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모 노벨리쿠스

호모 소설 읽는 사람(나)에게 학명을 지어줘 보았다. 호모 노벨리쿠스.
간만에 효리사마가 호모소설을 빌려주셨다. 하사품마저 있다. 몇 개만 읽었지만 적어놓음.


똥강아지 - 리페일

훼손의 외전.
훼손이 완벽하게 순수한 것과 완벽까진 아니지만 적절히 타락한 것이 서로 훼손함으로써만 공존할 수 있다(...)고 주장했던 것과 달리 외전에서는 초크마한 파괴욕이 있긴 있으되 그것이 전혀 중요친 않고 알콩달콩한데.

알콩달콩 난 리페일님이 쓰는 간지러운 달콤함을 좋아하지만 한 권 내내 반복되는 패턴에는 질린다. 순수의 화신 여민이 너무나 순수해서 예측할 수 없는 짓을 하고, 타락했다 갱생중인 보스(?)는 그런 여민을 알면서도 오해해서 여민을 할퀴고, 흑흑 울고 오해가 풀리고 알콩달콩 아이져아 섹스 세레머니=ㅁ=;;;;;;; 앙 ㅜㅜㅜ 실타

그래도 훼손의 모티브는 참 좋다. 우리가 사랑을 하는 것은 서로를 물들이는 것이 아니고 깎아내지르는 것이라는. 근데 이건 이 책보다는 우리 스탠님< 책에 더 잘나오지 않을까? 야수의 날 무지 기대됨 하악하악

이 책의 단점은 여민을 짝사랑했으나 노말로 보이는 성현에게 짝을 지어준 것. 대체 왜 지어줬는지 전혀 이해도 안 가고 필요도 없는데다... 이 작가님은 항상 처음은 좋은데 끝이 시러. 마지막에 여민을 좋아하는 동생 얘기는 왜 들어간 거지.. 그냥 주연 두 사람이 얼마나 아름답고 대단한 사람들인가 보여줄라고 ㅜㅜㅜㅜ 아 실타

그래서 성현의 애인은 아무 맥락도 없이 자기 애인과 여민의 애인을 비교하고, 싫어하던 그이지만 그가 자길 유혹하면 거절할 수 없을 거라고 생각을 강요당한다. 아무 의미 없어 아무 의미 없다고 그냥 주연공/수 잘났다는 얘기밖에 ㅜㅜㅜㅜㅜㅜㅜㅜ 너무 재미없었어. 처음에는 가슴 두근거리며 눈물 글썽하며 읽었기 때문에 더더욱 짜증이 남미다 ㄷㄷㄷㄷ 그래도 반절 정도는 진짜 재밌음-ㅁ- 난 순수의 화신이 져아 귀엽자네



미국의 보통 십대 소년들 - 장목단

내가 이 소설을 정말 정말 좋아했는데도, 막상 재판이 된다니까 재판 광고문의 발췌문을 읽으니 이거 영... 그게 씬이라서 그랬던 거 같다. 그냥 씬만 딱 떼어놓고 보니까 딱히 좋지가 않잖아. 그래서 오래 기다렸는데 안 샀다. 그냥 안 산 건 아니고 엄청 고민했다. 그냥 과거의 나에게 선물차 사줄까나. 그렇지만 요즘 만화를 좀 사고 있어서 그냥 현재의 나에게 만화를 사주자하는 마음이 컸다. 사도 안 읽을 것이 자명하다고 생각해서 안 샀는데...

근데 효리 언니가 주셨다. 언니여...ㅜㅜㅜㅜ 대인배여 근데 이번에 이 두 권짜리를 다 읽은 건 아니고 대충 아무데나랑 내가 좋아하는 1권의 외전만 읽었는데 굉장해. 역시 이 분은 쓸데없는 문장이 하나도 없어!!!!!!!! 아아 오히려 질펀한 씬보다 지우의 일상적인 삶에 대한 묘사와 서술이 마음을 막 때린다구. 아우.... 너무 좋다 이건 진짜 보물이야 씬보다 내용이 더 좋은 호모 소설이라니 ㅜㅜㅜㅜㅜㅜㅜㅜㅜ 그러나 이때의 집중력을 지금은 기대할 수 없어서 아쉽다. 이건 너무 명작이라서 작가님이 새로운 걸 써내기 힘들 것 같다. 아 그래도 인간세상 태어나 장르문학에서 이토록 독보적인 작품 하나 맹그러놨으니 어찌 보람찬 삶이 아니리... 부럽;ㅅ;


제비와 나 - 김금주

효리사마의 그녀, 김금주님의 소설은 불행히도 나랑 안 맞다. 너무 아숩다. 나는 욕 많이 하는 거 싫더라. 뭐 보통 남자애들이야 입에 욕을 달고 살지만, 그걸 여자작가가 쓴 걸 보면 어색하다. 아니면 문자로 된 걸 보는 게 어색한 건지도. 주위에 욕하는 남자애들도 없고, 없었고. 욕 말고도 개그 코드가 전혀 안 맞아. 그런 건 놀랍다. 나는 효리사마랑 개그코드가 많이 맞는데, 효리사마와 김금주씨 사이의 코드와 나와 그분의 코드는 또 안 맞는다. 세상 오묘한 개그코드의 원리원칙이다.

이 작품은 엔딩도 아니고 1권으로써 완결성도 없고. 진짜 무책임하다. 이런 책을 출판했다는 게 놀랍다.
조연공들이 너무 막강해서 대체 이 사태를 어떻게 마무리지을지 정말정말 궁금하다. 나로선 죽이지 않고는 해결이 안 될 것 같은데 죽이지 않고 이 엉망한 상태를 풀어내는 게 작가가 가지고 있는 이야기겠지. 항상 알고 있는 거지만 나에겐 이야기가 없으므로, 상상이 안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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