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자라든가 암살자라든가

  • 등록일
    2007/08/10 21:14
  • 수정일
    2007/08/10 21:14
  • 분류
    비보잉일기
옛날에 꿈이 닌자가 되는 거였는데, 혹시 돌연변이 닌자거북 애니 보면서 그랬던 걸까?
모르겠지만, 암튼 난 어릴 때부터 살금살금 걸어왔다. 지금도 언제 어디서든 발소리를 내지 않고 걷기 위해 최선을 다하며 살고 있다. 그냥 습관임. 특히 계단같은 거, 텅비어서 울리는 데 지나갈 때 사뿐사뿐...
그래서 뚱뚱해도 몸이 가벼운 느낌이 드는 그런 게 있는 듯...<
그래서 운동화를 선호하고. 정말 구두 신으면 어떻게 해도 소리가 나잖아, 버럭!!!! 운동화같은 구두는 없는 거얌??? 올들어 구두 거의 안 신었고 여름 구두는 한 번도 안 신었다. 무조건 샌달... 이 샌달은 운동화 밑창이라서 세상에서 가장 편안함. 이거 몇 년 더 신을 수 있을까. 너무 혹사시키네ㅜㅜ


오늘 비보이 갔는데, 수욜에 빠졌다. 월욜에 가고 오늘 갔는데 월욜에 좀 잘 했는데 오늘은 너무 힘들었다.
처음에 물구나무 서는데 팔이랑 몸에 힘이 쫙 빠져부렀다.

시작할 때는 언제나 팔팔한 나이기에 어? 뭐야?? 그러고 팔굽혀펴기를 하는데
그것도 오지게 힘들었다. 2개째에 얼굴에 피가 쏠려...

우웅 짐작이 가는 것은 단 한 가지 뿐이다. 돼지고기를 안 먹고 있다.

해마다 반드시 시도해보는 채식... 지금 5일째인데.

내가 과도하게 돼지고기를 많이 먹는다. 고기는 돼지랑 소만 먹는데, 소는 어차피 거의 먹을 일도 없고 돼지는 정말 한달에 한마리 잡아먹는 거 아닌가 의심이 될 정도로 많이도 쳐먹어왔다.

이것말고는 생활습관이 바뀐 게 아무것도 없다. 그니까, 일요일에 마지막으로 먹고 월요일에 일요일에 먹다남은 걸 쪼끔 먹고=ㅅ=;;;; 그뒤로 햄도 안 먹는데... 힘이 없어...!!! 생선 계란도 안 먹다가(반찬으로 안 나와서일 뿐;;;; 이건 먹음) 오늘 점심에 첨으로 생선 먹구... 음...

고기를 안 먹어서 힘이 딸리는 거 아냐?! 라는 초강력한 의문이 든다. 정말인가요;ㅁ; 아닌가요;ㅁ;

채식을 굳이 하고 싶은 것은 아무 이유도 없다. 뭐 이유야 많지만 진짜 하고 싶은 데에는 아무 이유 없다.
다만 올들어 채식 생각도 안 하다가 시도하게 된 것은, 채식하는 친구 반다는 3,4일 머리를 안 감아도 머리에서 냄새가 안나는 것이다...!!!

체취를 지우는 것... 이거 너무 멋지다. 닌자 혹은 암살자로서 갖춰야할 일 덕목이다. 몸에서 아무리 좋은 냄새라도 나면 실수로 살아난 피살예정자가 기억할 거 아냠... 쿄쿄쿄

그렇다고 내 몸에서 향기나 기억할만한 악취가 나진 않는다. 기억못할 만한 악취는 쪼금 있심-ㅅ-;;;
암튼 체취가 안 났으면 좋겠다. 정말 멋진 일이다.

그런데 체취가 안 나는 대신 힘이 후달린다면...??? 계란과 어패류, 두부를 존나세게 쳐머거


참... 몇 년 전에 유행했던 존나세가 머였더라... 궁금해서 찾아봤는데 존나 웃겨...ㅜㅜㅜ 귀여니 소설 패러디 주인공이었다. 미치겠다 존나 쎄서 존나세다 캬캬캬캬캬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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