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분

  • 등록일
    2008/11/12 15:08
  • 수정일
    2008/11/12 15:08
  • 분류
    우울한일기

아침마다 그분은 보람차게 살으라고 전화해 주신다.

그분은 내가 불로그 상에서 지 얘기 하는 걸 싫어하므로 그분이라 그러겠다.

기니까 그냥 걔라 그러겠다.

 

작년까지만 해도 나를 아주아주 사랑스럽게 사랑스럽게 쳐다봤는데

올들어서는 거의 그런 표정은 없고 99프로쯤은 걱정스럽게 걱정스럽게 걱정스러워죽겠게 쳐다봐주신다.

걔한테 미안하고도 부끄럽고 고맙고 막 복잡다단햄.

 

여러모로 나를 위해 애써주는 만인중에 걔는 뭐 아주 가끔은 짜증날 지경으로 신경써 주는데 우울증에 걸린 부처님으로써 참으로 쌈닭으로 변신할 때도 있다. 그러나 부처님 본래의 품성을 되살려 참아내고 참아낸다.

 

그러나 부처님이 참고 자시고 할 문제가 아님을 인내하는 부처님 역시 알고 있다.

뭐 그렇다긔...

 

걔야 미안. 개야 미얀... 근데 근심스런 표정 정말정말 너무너무 싫어. 날 사랑해죠 그냥 사랑해죠...ㅜㅜ 알아 근심도 당근 사랑임을 그러나 만나서 99프로쯤 짓고 있는 그 근심어린 표정 어쩔... 쩔어...ㅜㅜㅜㅜ 어쩔거냐긔...

 

오늘 오랜만에 저녁 굶을라 그랬는데 벌써부터 배고프긔...ㅜㅜ

 

봉골레 주세엽

 

-봉골레 스파게티가 먹고 싶은 어린이 심리상담 코스프레

(약 2세 추정)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