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돼지 저런 돼지 나란 돼지

  • 등록일
    2014/06/30 12:22
  • 수정일
    2014/07/03 13:54
  • 분류
    마우스일기

자전거를 빠르게, 오래 타면 확실히 운동이 되는데 살은 별로 빠지질 않는다. 보상 심리 때문에 더 쳐먹어서 그런 것 같다. 실제로 자전거를 타고 다녀보면 잘 타는 사람 중에도 돼지가 많다. 나 역시 이런 자전거 돼지 반열에 오를 것 같다. 비교적 잘 못 타는 자전거 돼지.

 

그러고보면 산에 다녀도 살이 쭉 쭉 쭉 빠지지만, 매주 등산을 함에도 여전히 돼지인 사람이 저쪽 참세상 사무실에도 있다. 산행 돼지다. 그 사무실에는 수영해도 그대로인 수영 돼지도 있다.

 

생각해보면 효도르같은 근육 돼지도 있고 귀여운 류현진 돼지 등 야구 돼지는 흔하기도 하고, 돼지랑 운동은 필연적 상관 관계가 없는 것 같기도 하다. 달리기 선수들은 날씬하지만, 씨름 돼지들도 달리기를 그렇게 잘 한대매.

 

암튼 이제 여름도 중반으로 접어드는데 살이 빠지기는 커녕 자꾸 쪄서 스트레스다. 운동도 하는데 안 빠져. 근데 푸념할 것도 없는 게 많이 먹어서 찐다는 걸 본인이 알고 있음이야. 그래서 가끔은 그냥 임신해 버릴까 임신하면 돼지 돼도 스스로에게 죄책감도 없고-_- 남들에게도 당당하지 않을까 그런 허튼 생각도 한다. 그냥 마음껏 먹어도 날씬했으면 좋겠다. 음식 돼지 ㅠㅠㅠㅠ

 

최근의 돼지같은 나의 모습:

 

사용자 삽입 이미지

언제나와 같이 인권보호<를 위해 나 이외의 자들의 얼굴엔 마스크가리개를 사용해줌

 

사실 사진을 보고 깜짝 놀랐다. 자기가 살 쪘다는 걸 알아도 객관화해서 나자신을 보기는 좀 어려운데 사진 찍은 거 보면 그때그때 확실히 알겠음 물론 남들은 모름 너 원래 이랬어라고 하지만 나 원래 이렇게 뚱뚱하지 않다고1!!!!!!!!!!!!! 젠장

 

암튼 더 쓰기 귀찮다; 치파오를 입기 위해 7월에는 살을 뺄 셈이다 8월엔 입어야 햄 글구 나 10월달에 배우가 됨 최배우 그래서 그 전에 살을 쪽 빼서 이런 돼지 저런 돼지에서 탈퇴한 돼지가 되려는 셈이다 내가 태내 비만인들의 설움을 딛고 성공하는 돼지가 되으리라 으으리

 

사용자 삽입 이미지 뎡야핑

자전거 돼지 조합 발기인. 술자리에서 술보다 안주를 즐기며 천천히 먹되 많이 먹자는 신조를 가지고 있다. 본 사진은 후덕 돼지 컨셉으로 찍힌 것이다. 얼굴 진짜 넓적하네 -_- 결혼하고 오킬로나 살을 찌움

제일 싫어하는 말: 너 정도면 뚱뚱한 거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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