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슬란드에서 여성 살인율 중 가정폭력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았던 이유

아이슬란드는 유치원에 다니는 여자 어린이가 "나는 강하다"라고 스스로 말하고 느끼고 시도할 수 있는 교육을 한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다. 아이슬란드는 여성의 지위가 높은 나라로 자주 회자된다. 그러다 어떤 기사에서 여성이 살해당하는 사건에서 가정폭력이 차지하는 비율이 높다는 표를 보고는(그 기사는 지금 못 찾겠다) 찾아봐야지 하다 뒤늦게 찾아보곤 놀랐다. 살인 사건 자체가 넘나 적은 것...

 

1980년부터 2015년 사이 총 56건의 살해 사건 중 22건이 가정폭력과 관련 있다. 40명의 남자와 16명의 여자가 살해당한 거고, 22건의 가정폭력 살해에선 남녀 각각 11명씩 살해당했다. (출처)

 

26년동안 56명이 살해당했다니 이럴 수도 있는 거구나. 그럴 수가 있는 거였어???? 우와 세상에. 표본이 워낙 작으니깐 거기서 차지하는 퍼센티지가 많아 보이는 거였다. 아이슬란드가 세상에서 제일 살인율 낮은 나라인 건 아님 그때그때 리스트마다 다르지만 5위권 내에는 드는 듯.. 살인률 낮은 나라로 깜짝 놀란 곳은 홍콩-ㅁ- 마피아 다 사라졌냐규 럴쑤.. 그리고 일본. 워낙 엽기적 사건을 많이 봐서 한국이랑 비슷할 줄 알았는데 아니규..

 

대충 아이슬란드는 10만명당 0.3, 한국은 2.9로 대략 열 배 가까이 차이난다(2012년 Comparisons of Crime in OECD Countries). 아이슬란드 인구는 33만명 정도로 한국의 소도시 정도 규모고, 그래서 절대 숫자가 낮은 건 당연한데, 그래서 더더욱 한국 사람들이 살인 사건에 대한 뉴스를 폭발적으로 많이 들을 수밖에 없겠군. 근데 같은 보고서 보면 강간이나 절도율이 높아서 치안이 좋다고는 안 느껴지네.. 혹은 한국에선 많은 사건들이 경찰 신고로 이어지지 않고 묻히는데 반해 오픈돼 있기 때문이라고 봐야 되는 건지. 아니 숫자만 보고 어떻게 알 수 있겠어;;; 

 

통계 찾다가 지도 위에 살인율 높은 나라를 표시하는 사이트를 봤는데(거기 통계가 의심스러워서 링크 안 담) 중남미랑 아프리카를 왔다갔다 하는 걸 보니 참..

 

최근 아이슬란드에선 '성별·인종·국적과 관계없이 하는 일이 같으면 임금도 같아야 한다(경항 기사링크)'는 법이 통과됐다고 한다. 이민자 정책이 어떨지도 궁금하고. 하지만 쓰다보니 더 찾아볼 정도로 궁금하진 않다;

 

글 다 쓰고 제목 달려니 뭐라고 할지 모르겠네;;;; 완전 설명충 돼 버림; 제목에 대한 답: 살인 사건이라는 모집단 자체가 넘나 작아서.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진은 갑자기 작년 가정폭력 반대 캠페인에 참여했던 쥬쥬가 생각나서 ㅋㅋ<

"마우스일기" 분류의 다른 글

너의 궁뎅이 (10)2008/01/21
내 이름은 (0)2013/01/10
좁은 패션 (15)2008/07/14
3000일 (13)2008/07/30
비아냥대지 말기 (0)2011/11/01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