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동물 이종교배를 막아라

  • 등록일
    2005/05/20 03:37
  • 수정일
    2005/05/20 03:37
  • 분류
    마우스일기

* 동동이님의 [wired 한글판]을 보고 가봤어요. 나도 자주 가야지=33

 

Kristen Philipkoski

종을 혼합시킨 개체인 키메라 생산 연구가 나날이 발전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학자들은 인간과 동물의 경계를 무너뜨리는 생명체를 만들지 못하도록 각종 규제안을 작성하고 있다.

정부와 공공기관의 과학기술 자문기구인 의회 승인기구 내셔널 아카데미(National Academies)는 지난 주 키메라를 만드는 과학자들을 위해 가이드라인을 작성했다.
연구자들은 동물에 인간의 세포를 주입함으로써 원시인류 발달에 관한 비밀을 벗기고 획기적인 치료법을 개발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이런 연구 프로젝트들, 특히 인간 배아줄기세포를 동물에 삽입하는 연구들은 후대에 매우 심각한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

배아줄기세포는 인체의 특정 세포를 변이 시키는 능력이 있다. 이렇게 높은 형태적 특질을 가진 세포를 동물의 배아나 두뇌에 삽입하면 엄청난 과학적 가능성과 더불어 상상할 수 없는 윤리적 곤경에 빠질 수도 있는 것이다. 예를 들어 몸은 쥐인데 두뇌는 인간이라든가 부모는 쥐인데 몸은 인간의 형상을 한 생명체가 탄생될 수도 있는 것이다.

키메라를 만드는 과학자 중에는 이처럼 끔찍한 동물을 만들고 싶어하는 이는 없다. 그러나 안전을 위해 내셔널 아카데미는 키메라 연구 중 배아줄기세포와 관련된 가이드라인 작성에 매우 많은 부분을 할애하고 있다.

자발적으로 작성한 이 가이드라인은 과학자들이 인간의 배아줄기세포를 침팬지와 같이 인간이 아닌 영장류에게 이식하는 것을 엄격하게 금지한다.
다른 종에 대해서도 이와 유사한 실험을 하는 것을 엄격하게 경고하고 있다. 또한 종을 불문하고 인간의 배아줄기세포를 이식한 키메라는 절대 만들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만약 이를 어기게 되면 먼 훗날 인간이라는 개념이 인간의 정자를 가진 동물과 인간의 난자를 생산하는 동물 간의 교배로 인한 것으로 바뀔 가능성도 있다.

연구자들은 또한 동물의 뇌 주요부분에 인간 배아줄기세포를 주입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만일 이런 일이 일어난다면 동물의 몸 안에 인간이 갇히게 되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는 것이다.

과학자들은 인간 배아줄기세포를 동물에 삽입하고자 한다. 이 세포들이 배양접시보다 살아있는 생명체 안에서 얼마나 잘 성장하는지 연구할 수 있기 때문이다.

토론토 대학 연구자이자 키메라 연구를 옹호하는 논문을 다수 발표한 필립 카포위츠(Phillip Karpowicz)는 “이것은 연구 도구로 사용할 수 있는 유용한 시스템이다. 키메라의 배아는 세포를 잘 키울 수 있는 일종의 시험관과 같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카포위츠는 이 방법이 특히 두뇌나 눈의 성장을 연구할 때 유용하다고 설명하면서, 눈과 뇌 조직을 이루는 대부분의 세포가 배아에만 존재하며 성인에게서는 찾을 수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과학자들은 이미 내셔널 아카데미에서 규정하는 가이드라인을 넘어서지 않는 범위에서 인간과 동물의 키메라를 만들었다. 예를 들어 메이요 클리닉의 과학자들은 장기 이식 후 면역거부반응을 연구하기 위해 돼지 태아에 인간의 혈액줄기세포(배아에서 추출한 것이 아님)를 이식했다.

베일러 의대의 과학자들은 두 가지 혈통의 동물-인간 쥐를 만들었는데 이름을 “휴마우스(humouse)"라고 명명했다. 하나는 면역성을 연구하기 위한 것으로 인간 T-세포를 가지고 있으며 다른 하나는 인간의 면역체계와 인간에게 발생하는 암세포를 가지고 있다.

이외에도 염소와 양의 혼합종인 “기프(geep)”, 메추리-병아리 혼합종(quail-chick)을 포함해 비슷한 두 종을 섞은 키메라들은 거의 논란이 되지 않는다.

스탠포드 의대의 줄기세포연구소의 어브 와이즈먼(Irv Weissman) 소장은 인간의 신경줄기세포를 쥐의 뇌에 삽입하는 실험을 하고 있다. 내셔널 아카데미가 보고서를 발표하기 전에 와이즈먼 소장은 스탠포드의 생명윤리학자들과 의학 연구자들로 구성된 배심원들에게 윤리적 우려를 해결하자는 내용의 제안서를 제출하고 이를 검토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러한 그의 사전 접근방식은 대부분의 과학자들이 윤리적 우려를 등한시 하지 않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스탠포드 생물학 윤리센터의 데이비드 매그너스(David Magnus) 소장은 말했다.

그는 “이것은 과학계의 지도자들이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들에 대해 어떤 통찰력을 가지고 싶어 한다는 뜻”이라며 “이러한 통찰력은 과학을 위해 좋은 일이며 (그렇다고) 배아줄기세포 연구가 멈추어야 한다는 뜻은 (아니)다. 그것은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피해가면서 과학이 빠르게 진보하고 이를 가능하도록 만드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원래 기사보기



신승원이 슬로터다이크를 공부하고 있어서 인간복제에 대해 이야기했다.

인간복제를 하자는게 아니고 이미 막을 수 없으므로 그에 대한 윤리를 만들어야 한다는 게 요지.

 

나의 짧은 생각으로도 인간복제 절대 막을 수 없을 듯... 언젤지는 몰라도 반드시.. 또다시 세계대전의 광풍이 휩쓴다든가 전염병 우주전쟁 등 위기에 처한 상황을 가정하지 않더라도, 위에 기사만 읽어봐도-_-

그럼 복제인간은 또 얼마나 차별할지 생각만 해도 짜증이 솟구친다-_- 아이구 순수인간이랍시고 깝쭉댈 꼴이라니-_-

 

게다가 기독교라든가 유일신을 섬기는 종교에서는 뭐라고 할지. 이에 대비하는 윤리는 기독교 등 종교의 신의 섭리 안에 복제인간도 존재한다고 할 것인가, 아니면 신을 배제할 것인가. 혹은 새로운 것인가.

 

그런데 위 기사와 같은 일명 '키메라'가 만들어질 가능성 또한... 절대 배제할 수 없다 털썩.

막고 싶지만 불가능하다. 그것만은 무서워ㅠ_ㅜ 내가 다양성을 존중한다고 할 때 어디까지

가능할까? 다른 종과 교배된 인간종을 어떻게 존중할 수 있을까? 아니 그러니까 박해하겠다는

게 아니고.. 일단 무섭잖아ㅠ_ㅜ 신승원한테 내일 물어봐야지

 

이렇게 갑자기 내가 인간이구나 깨닫는 끔찍한 장면을 맞닥뜨리고 말았다-ㅅ- 제에길~~~

며칠 전에 외계인을 만나면 종족이 아닌 개인으로서 존중하겠다고 그래놓고선, 마치 인간의

존엄성이 훼손된다는 듯이...? 으으

ㅠ_ㅜ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