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물에서 찾기씨네필을 향한 정열의 폭주열차 * 비고 : 시끄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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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 엔젤

덴젤 워싱턴이 나오는 귀신 영화다.

 

귀신... 아 이영화 너무 좋아ㅠ_ㅜ

 

귀신은 사람을 갈아입으며 덴젤 워싱턴을 희롱한다. 내 눈 앞에 있는 인간에게 귀신이 씌였다. 빵 하고 쏴 죽이면 인간은 죽지만 귀신은 다른 인간에게 씌인다. 빵 하고 또 죽여도 끝이 없다.

이 싸움은 시작부터 덴젤 워싱턴의 패배이다.

 

귀신은 인간을 갈아 입고 그 앞에 개인은 한없이 무력하다. 내가 이런 걸 너무 좋아하지만, 옛날에도 좋아했다니 이상하네 예전에는 인간의 힘같은 걸 믿었는데<

 

귀신이 인간을 갈아 입듯이 제국주의도 국가를 갈아 입는다. (아니 물론 제국주의만이 아니라 전부다 전부우우우우우다) 그래서 반전 반자본주의 운동에서 미국을 겨냥하는 것은 어떤 상징적인 의미가 있고 당장의 효율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는지 몰라도 역시 '노'다.

 

지금 이스라엘이 레바논과 팔레스타인에 쳐들어갔는데 이에 대해 아주 많은 사람들과 신문들이 이스라엘만이 아니라 미국도 공범자라고 말한다. 간간이 침묵하는 유럽을 비판하는 소리도 들린다. 나는 유럽이 싫어 죽겠다.

 

유럽! 재수없어! 미국이 언제나 선봉에 서고 유럽 국가들은 조금씩 써포트한다, 모든 현대전쟁의 파병 국가를 살펴보면 유럽 국가 잔뜩 있다. 하물며 옛날에 제국주의 하던 국가가 다 유럽이고 아직도 식민지를 갖고 있는 나라들도 있다. 조금씩 파병하며 미국의 신세계질서에서 한 자리 차지하고 있다. 미국은 경제적인 이익을 보장해 주어 유럽 국가가 미국 주도에 반대 못 하고 협조하게 만든다. 이런 건 비밀도 아니고 내가 생각해낸 말도 아니고 다 발표하고 그런다 자세한 건 <전쟁이 끝난 후>라고 코소보 전쟁에 대한 책에 다 써있음. 보면 미국은 이런 거 비밀도 아니라니깐 맨날 다 말한다니깐.

 

유럽 정말 싫어 전부 다 젠장할

 

특히 현상태의 중동국가로 쪼개고 이-팔 분쟁을 창조해 낸 것은 영국과 프랑스 아닌가? 그리고 독일도. 유럽의 지성이라는 사람 중에도 졸라 싸이코같은 소리 많이 한다. 뭐 그런 얘기도 들었었다. 독일이 아니어도 유태인은 우리가 학살했을 것이다, 우리 유럽인은 유태인에게 부채의식이 있다 따위. 유명한 얘긴데 출처 모름; 싸르트르도 부채의식 어쩌고 했다.

 

팔레스타인인들은 자주 왜 그 부채를 아무 상관없는 팔레스타인인이 떠안아야 하냐고 묻는다. 이런 간단한 질문에 대한 대답은 한 번도 못 봤다.

 

암튼 이 모든 사태를 초래한 것은 유럽이고 미국은 나중에 끼어들었다. 귀신은 미국에 가장 세게 빙의되어 보이지만 사실은 유럽 국가도 빙의 되어 있다, 약할 뿐. 귀신은 천개 백개거든. 너네 다 미워.

 

 

이런 내용의 글을 적절한 근거와 함께 자세하게 써 볼 예정인데 가능할까?? 나는 왜 공식언어를 혐오하며 두려워하고 그 앞에서 수축되는가=ㅁ=?

 

 

일단 이런 유럽의 책임을 물을 때 유럽인들 개인들이 어디까지 어떻게 져야 하는가라면 역시 모르겠다. 그리고 유럽의 책임을 묻는다면 유럽 국가가 어떤 역할을 해 주기를 기대하고 있는 건가?라는 질문을 받았는데 아악 그것도 사실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뭐 현재 세계정치(?)의 역학관계를 고려할 때 뭐 사실은 기대하고 있는 거 아냐?라고 생각된다, 나.

 

 

또 이런 고민도 있다. 외국의 싸이트는 진보언론만 다녀서 잘 모르는데 거대 방송국은 전쟁에 대해 이스라엘에 대한 책임으로 제대로 보여주지 않는가보다, 현지 사람들이 쓰는 글을 보면. 그러나 한국의 언론은 보수언론들도 이스라엘이 너무한다는 식으로 쓰고 있다. 다는 아니겠지만 그렇게 많이 쓰고, 한국인들 대체로 이스라엘이 나쁘다고 생각하고. 점점 늘고.

 

그래서 이미 이스라엘의 잘못이란 걸 아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럼 그 사람들에게 어떤 이야기를 하면 좋을까? 어떤 행동을 끌어낼 수 있을까? 근데 끌어낸다고 영향이 있냐? 당장은 없어도 장기적으로 보는 거냐? 한국은 이라크 파병 당사국이었는데도 자이툰 아직도 거기 있구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팔레스타인이나 레바논에 일어나는 일들이 한국과 아무 관련 없는 일이 아니라는 것을 어떻게 말하면 좋을까? 그런 얘길 하려면 자본주의 작동에 대해서나 윤리를 얘기해야 할 것 같은데, 잘 모른다. 말할 수 있는 부분까지만 얘기해야 하니까, 잘 모르면서 막 얘기하면 안 되고.

 

그렇다고 공부 많이 해서 완죤 준비될 때까지 다소곳이 기다리리~? 말이 돼냐=ㅂ=??

 

뭐 내가 모든 걸 제시할 수도 없고 그럴 필요도 없다는 건 알지만... 어디까지 할 수 있고 해야 하는 건지를 모른다아

 

어리석은 영혼이다. 그리구 오늘 내가 어떤 논리적으로 완결된 형식을 가진 글을 쓰길 싫어하는 건 책임 회피라는 말을 들었다, 역병할!!!! 나도 알아 쒯!!!!!!!!!

 

그래서 이런 저런 생각들을 써보려고 하는데, 자신이 없다. 자신이 없는 건 이런 거 같애, 내가 그런 글을 대단하게 생각 않고 추구하지도 않으면서도 그런 글들에 능하지 못한 자신이 부끄러운 거야, 추해지는 게 싫은 거지. 응. 근데 너무 딴 얘기네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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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2006

개봉 날 아침 조조로 보았다. 그만큼 기대가 되었다. 그렇다고 뭐 기대치가 심하게 높아서 그 때문에 실망한 건 아니다.

 

디게 별로다=ㅁ=

 

오프닝이 굉장히 촌스러운데 그런 식의 촌스러움을 감수하고라도 자본주의를 비판한 거냐라면 그건 전혀 모르겠다. 미국을 비판하는 것이 반드시 자본주의 비판으로 연결되어야 한다고 나도 생각하지만 현실에서 반미의 외침은 전혀 반자본주의로 안 연결된다.

 

반미라는 기치 하에 역시 한국이 더 강해져야 해,라고 자본주의적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열광하기에 충분한 영화다, 그 이상의 가치가 있다 해도 그 정도에 머무를 것을 감수했다고도 생각된다. 돈을 발른 화면과(괴물은 멋있었지만 화면이 멋지지도 않았네) 전형적인 음악. 죠스냐? <아니 죠스는 기억도 안 나면서 이래

 

여름철 블로버스터 + 자본주의를 가린 반미의 기치, 그 이상 아무것도 없다. 그래도 디게 무서웠다. 대실망이야... 박해일 캐릭터는 왜 나온지 모르겠다. 겨우 옛날 운동권도 쓸모가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을까.

 

그래도 두나 언니>ㅅ<랑 딸로 나오는 애는 정말 예뻤다.

 

참 그리고 가족 공동체는 국민 공동체로 보였다. 외부의 커다란 적 덕분에 이렇게 한 번 다 같이 모이게 되는... 일본이 독도 달라 그러고 미국이 한국에 절대적으로 불리한 FTA 체결할 때 내부의 갈등은 잠시 잊고 우리 한국인의 힘!!을 생각하며 하나 되어 단결하는 국민 공동체. 역겨워=ㅂ=

 

반미 하려면 반자본주의 해야 한다.

 

 

+ 참 cgv에서 봤는데, 앞에 광고 중에 박찬욱 씨가 나와서 인디 영화의 스피리트가 어쩌고저쩌고 하면서 cgv 인디영화관을 선전하는 게 있었는데 참 보기 싫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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