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물에서 찾기씨네필을 향한 정열의 폭주열차 * 비고 : 시끄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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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파도, 2005

마파도 재미있더라.

후반 드라마가 약하다는 악평을 많이 들었는데 굳이 이런 오락 영화 보면서 보다 현실적인 비참하고 비겁하고 개똥같은 결말을 보고 싶겠는가. 행복한 결말이 딱인 것이다. 란 생각이 들었다.

 

단지 대마초 피우며 다같이 노는 장면을 환상적으로 찍고 마지막 여운도 대마초로 남기면서 법의 테두리로 대마를 포기하는 건 좀... 어쩌면 즐겁게 피우는 대마가 아닌 돈이 개입된 대마를 포기한 건지도. 그렇게 보면 이상할 것도 없다.

 

이건 순수하게 돈 지상주의에 반기를 든 영화가 아닌가. 그러니까 돈이 결부된 사건은 깨끗이 이해하며 종결되고 돈이 결부된 대마는 깨끗이 없애 버리기로 하지요. 그렇게 하면 말이 되겠다. 아마도 조폭도 경찰도 조폭 두목도 누군가 자신의 브레이크를 걸어주길 바랬을 거라고, 그런 게 영화에 구구절절 안 나와도 미루어 짐작할 수 있을 거라고.

 

이정진이 너무 멋있어서...///ㅅ/// 좋아하는 배우에 당장 추가!!!다. 가오를 중시하는 면이 나랑 참 맞닿아 있는.. 내가 그렇게 행동하기보다는 단순히 가오를 무척 중요하게 여긴다=_= 가끔 내가 가오를 중요하게 여기는 걸 눈치 채는 사람을 만나면 대단히 놀랍다. 잘 숨기고 다니는데 킁킁

 

☞ 대빵 잘 생긴 이정진(우측)

 

약간 마초같은 캐릭턴데(말쭉거리에서도 그렇고) 이상한 마력이 있다. 옛날에 무슨 씨트콤에서 정혜영 씨 애인으로 나왔는데 최근에 보니 귀여운 캐릭도 잘 어울리더라는... 웃는 얼굴이 너무 이쁘자나 줄줄~~

아 그리고 끝순씨는 대빵 우희진 닮은 질투는 나의 힘에 나온 박해일 좋아라하는 여자였다. 이렇게 생긴 얼굴 참 좋은데 대략 사진 못 찾음. 찾았다.

 

 

온가족 함께 보려고 빌려왔는데 어머니 시작하자마자 주무시고 아빠는 뭐 이런 걸 보냐면서 하하하 재미있게 보다가 결국 잠드셨... 언니랑 나만 보다가 나도 마지막에 졸려서 간신히 보았다. 그래서 마지막 갈마구 씬이 더 괜찮게 느껴진 듯.. 비몽사몽간이라서.

 

대략 참 재미있게 본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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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DS, 1995

 

래리 클락 감독의 키즈를 보았다.

뉴욕의 다운타운에 사는 10대들의 하루(아침~다음날 아침) 동안의 섹스에 관한 얘기이다.

제니는 한 번 잤을 뿐인데 에이즈에 걸렸다. 에이즈에 걸렸음을 알고는 하루 종일 텔리를 찾아다니고, 텔리는 아침, 저녁으로 버진을 2명 따먹는다. 뭐 그렇다.

 

뉴욕이지만 멋지게 정장한 뉴요커들은 안 나온다. 특별할 것도 없는 빈민가까진 아닌 것 같고 그냥 다운타운이라면 되나? 스케이트보드를 타고 마약을 하고 낯선 인간을 죽도록 패고 부모님 안 계실 때 집에서 파티하며 밤새 술마시고 섹스하고 친구들하고 섹스얘기하고 무임승차하고 기타 등등 평소의 모습을 보여준다.

 

실제로 거기 사는 애들이 연기한 것이라고 한다. 카메라를 갖다 대어도 아무렇지도 않은지 정말 자연스러웠다. 게다가

제니는 연기도 잘 했다. 이 표정...이라든가 말투나 흐느낌 등이 좋았다.

다음날 아침 에이즈는 퍼진다. 음.. 그렇다.

 

왜인줄 모르게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봤다. 몇 가지 더 생각해 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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