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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잡한 잘난척

  • 등록일
    2010/05/16 04:39
  • 수정일
    2010/05/16 04:39
  • 분류
    마우스일기

사실은 음.......... 뭐라고 불러야 하지?? 그래 좌파가 아닌, 노빠부터 자유주의잔지 보순지 하는 사람들 싸잡아 몽땅 무시하고 있다. 아아 추잡해... 나 왜 이러니-_- 사회적으로 지위가 아무리 높아도, 얼마나 아름다운 예술을 해도, 정치적 입장을 아는 순간 아. 하고 노골적으로 무시하는 마음이 생긴다. 이 사람 아무것도 모르는구나.

 

이런 자동반사성 나의 생각이 객관적으로 잘못 되었으며 운동에 하등 도움도 안 될 뿐더러 해롭다는 것은 나도 알 수는 있는데 근데 정치적 입장을 얘기하는 사람을 보면, 자기가 아는 게 여기까지인 거고, 실은 모르는 게 훨씬 더 많은데, 알지도 못하면서 지껄이고 있다는 생각이 강하게...

 

그리고 절망한다. 아 사회주의가 올리가 없잖아 나는 무슨 생각을 하는 거야. 이것도 결코 좃치 않다 족깥애

 

생각해보면 내가 대중운동을 '안 한다'라는 자각이 있었던 것은 내가 사람들을 변화시킬 능력도 없거니와 더불어 그럴 생각이 없어서이기도 했다. 못하니까 안 했었다. 근데 뭐 이거에 대해 별 검토 없이 대중운동 한다고 풍덩 들어왔네. 다시 검토해 봐야지

 

그리고 언제나 나는 지식과 판단력, 분석력 등 지적인 것에 가장 큰 가치를 부여하는데, 그래서 특히 예술작품 감상할 때엔 나 엘리트주의라고 인정해뻐리는데 전체적으로 아 역시 나 좀 짜증나.......;; 롤모델이 있음 좋겠다

 

그러고보니 롤모델은 아니지만; 얼마전 진보넷 대표이고 노힘도 했었고 사노위에서도 한 자리 하는; 이종회 씨를 만났다. 감옥에서 돌아와서... 실은 그사람과 같이 일한 적도 없고, 왜냐면 내가 진보넷 들어갔을 때 이미 용산에 갇혀 있어서, 용산은 아니지만 암튼; 총 3번인가 본 사람인데 사람을 스스럼없이 대해서 아주 놀랬다. 정파를 초월해서 그를 아는, 내가 만나본 모든 이가 그를 '사랑(!)하는 걸' 이해할 수 있었다. 나는 한 개인의 어떤어떤 점에서 매력을 느끼는 사람인데, 내가 매력을 느낀 방식과 완전 다르게 발광체적인 인물이었다. 그니까 나는 이 사람의 사상도 모르고 특별히 그 개인의 매력은 모르겠는데, 알만한 시간이 없었으니까, 근데 빛이 나고 사람을 끌어들이는구나... 물론 나는 안 끌려들어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암튼 세상엔 저런 사람도 있구나 참 신기해. 나는 이제 사람을 스스럼없이 대할 수 없어. 왜냐하면 나는 이제 계산적인 인물이 됐으니까ㅜㅜㅜㅜ 아놔 계산이 먼가요? 'ㅅ' 이랬던 시절로 돌아가고 싶어ㅜㅜㅜㅜ 아 많은 계산을 하고 산다. 예전에는 집에 가고 싶으면 벌떡 일어나서 집에 갔는데 지금은 타이밍을 재고 가고 싶어도 앉아 있고 재미없어도 웃고 있어-ㅁ-!!!!!

 

가끔은 멍하니 웃다가 재미도 없는데 왜 웃고 앉았냐라며 정색하고 안 웃지만. 그러면 사람들한테 미안하잖아. 그럼 집에 빨리 가면 돼지머 돼지야

 

하지만 관계를 만들려면 싫어도 참고 그런 게 있어야겠지? 예전에 내가 참지 않아도 됐던 건 누군가는 나를 참아줘서잖아? 하지만 결국 그게 나였는데 이젠 계산하게 됐어. 아아 새벽이야 클났네 불로거진 편집하다 말고 자꾸 글쓰고 있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글쓰다가 딴짓하다가 ㅜㅜㅜㅜㅜㅜ 아놔 날샜다 ㅇ,-<

 

사실은< 친구 아버님이 돌아가셔서 어제 새벽에 지방에 내려갔다 오늘 올라와서 또한 다른 지방에서 올라온 친구와 만나 놀다 들어와서 저녁에 잤더니 잠이 안 와. 영화봤다 임상수의 <하녀> 이건 뭐... 어딜 어떻게 생각해야 하는 건지...... 관객이 왜케 많이 드는지 모르겠던데. 나는 이 영화가 별로거나 이해 못 했거나 둘 중 하나다. 뭐 이래놓고 나중에 또 취소하려고 이래-_- 몰라 보는 내내, 이 영화의 어디가 김기영인가????를 생각했다 아니 대결이랄까 임상수니까 김기영 영화와의 대결을 꿈꾸며 봤는데 내가 너무 오버한 거임???? 못 찾은 거임???? 모르겠어 전혀.... 이게 뭥미...ㅜ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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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운동.우선순위.com

  • 등록일
    2010/05/16 03:52
  • 수정일
    2010/05/16 03:52
  • 분류
    마우스일기

님의 [열등감 폭발] 에 관련된 글.

 

난 다양한 운동이 있고 각자 집중하는 분야가 다 다르고, 그래서 말하자면 운동에 이쪽저쪽이 있다고 생각해.

 

누구나 그렇겠지만 나도 하고 싶은 운동이 많아. 결합하고 싶은 곳이 엄청 많아. 내가 잘 모르는 이슈들을 공부하고 싶은 마음도 많아. 하지만 내가 하는 것을 잘 하는 것도 중요하고 어차피 몸이 하난데 다 할 수는 없는 거고. 사생활도 즐겨야 하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얼마전에 만난 팔레스타인 운동 같이 하는 분이 우리 조직원<들 보고 사생활을 즐기기보다 운동하는 게 대단해 보인다고 하셔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도 사생활 즐긴다고;;;;; 그랬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 물론 그분 뜻은 알아들음

 

암튼; 근데 돕헤드는 어디에 가도 있고 신기함. 훌륭하지만 너무 바쁜 활동가라고 생각함. 이것저것 너무 많이하니까. 근데 돕헤드는 내가 활동하기 전 팔연대에서도 활동한 것으로 아는데, 더이상 활동하지 않는 것은 마음이 떠나서인가? 팔레스타인을 생각하는 마음이 없어서인가? 어떤 분은 같이 운동하고 싶은데 도저히 시간이 안 난대. 그렇다고 해서 돕헤드나 그분이 나보다 마음이 덜 할 거라고 생각하진 않아. 왜냐하면 내가 팔레스타인에 연대한다고 해서 이라크를, 티벳을 생각하지 않는 건 아니니까.

 

하지만 에너지는 한정돼 있고 실제로 운동을 할 때 우선순위가 생기는 건 어쩔 수 없잖아. 우선순위를 꼭 이게 일번이고 저건 나중이고 이렇게 정하는 게 아니라, 지금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이 있고 다른 일을 못하고 있으면 지금 자기가 하는 게 우선순위인 거야. 우선순위란 말을 싫어하는 사람들도 있던데 뭐 난 이렇게 봄.

 

그래서 같이 팔연대 운동 하다가 떠난 예를 들어 다다같은 사람을 만날 때마다 나는 서운함을 표현해. 물론 다다는 다른 방식으로 다른 운동을 하고 있고, 나는 그걸 좋아하고 존중하고, 큰 틀에서 모두 이어진다는 건 알지만, 어쨌든 모임하고 캠페인하고 여러 문제에 대처할 때 다다는 같이 하지 않잖아? 그렇다고 지금 하는 거 관두고 돌아오라는 것도 아니야. 뭐 다 알겠지만.

 

뭐 이쪽저쪽... 돕헤드는 많은 사람을 만나니까, 또 대화에서 편가르기로 읽히는 맥락이 있겠지만. 나도 이쪽저쪽 가르는 사람으로서 말해봤음. 그리고 진보넷 라디오라는 명칭은, 뭐랄까 사람들 다 잘 몰라. 난 팔레스타인평화연대 이름을 정확히 아는 사람도 못 봤어. 팔레스타인해방연대라고 잘못 말하는 사람이 제일 많아. 그러고보니 내 이름도 다 덩야핑이라 그러잖아-_- 또 우리 단체를 좀 아는 사람들은 경계를넘어랑 우리를 구분 못 하기도 하고. 나도 그래 좀 힘들어 진보라는 이름 들어가는 단체가 너무 많아서;;;; 우리 단체도 진보넷 ㅇ<-<

 

진보불로그도 진보넷이 하는 줄 모르는 사람도 많고 말이야. 그니까 진보넷 라디오라는 자체는 별 거 아닌 거 같애. 근데 듣는 사람 없다는 말은 좀......-_- 편하게 말하라는 뜻이겠지만 그래도 너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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