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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2009/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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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대사를 당장 추방하라

지금 이스라엘은 자위권을 명분으로 팔레스타인인을 학살하고 있다. 그러나 사상자의 대다수인 민간인에게 무슨 자위권 운운인가? 이스라엘도 자신들이 정당치 못함을 의식하여 사상자가 대부분 하마스이고, 민간인 살상은 민간인 거주지를 방패막 삼는 하마스 탓이며, 아예 국제법상 금지된 무기를 쓴 적도 없고 민간인 학살은 조사된 바 없다고 거짓말을 유포하고 있다.

이스라엘의 거짓에 동조하는 국제사회도 가관이다. 특히 유엔 인권이사회의 이스라엘 침략을 규탄하는 최근의 결의안에 기권한 한국 정부는 수치스럽다. 이미 하마스의 수제 로켓이 그다지 위협적이지 않다는 이스라엘군 내부의 평가도 나왔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양자에 동일한 책임을 묻는 기계적 중립과 침묵 대응은 이스라엘의 전쟁 범죄에 가담하는 것 이상이 아니다.

사망자 천 몇 백 명, 부상자 5천 명 이상. 이런 숫자로는 표현될 수 없는 고통을 직시하라. 폭격으로 무너진 건물의 잔해 속에 묻혀 죽어 있는 아기들, 아무것도 모른 채 잠든 듯 죽어 있는 어린이들, 팔다리가 잘려나간 채 비명을 지르는 어린이들에게 어떤 변명을 할 것인가? “깊은 우려를 표명”하고는 끝인가? 긴급 구호는 계획했다고 자부할 것인가?

팔레스타인인들을 한 집에 몰아넣고 폭격하고, 피난민들이 모인 UN학교를 폭격하고, 다친 사람이 치료받는 병원을 폭격하고, 죽은 사람을 애도하는 장례식장을 폭격하고, 가자의 참상을 전하는 언론사를 폭격할 뿐 아니라 백기를 들고 걸어가는 여자를 쏘고, 병원에 피난 가는 가족을 쏘고, 구급차를 쏘고, 구급차가 없어 부축 받아 병원에 가던 임산부를 쏘는 이스라엘의 범죄에 어디까지 가담할 셈인가?

이스라엘은 구호품을 실은 배를 쫓아내고, 구호품 창고를 불태우고, 국경지역에 쌓인 국제기구의 구호품 반입을 금지하고, 야광 테이프를 붙인 의사를 조준사격하면서도 국제적인 인도주의적 지원은 막지 않는다고 거짓말을 하고 있다.

한국 정부가 해야 할 일은 이스라엘과 하마스 양측에 책임을 묻는 척, 평화를 원하는 척 이스라엘에 동조하는 것이 아니다. 이스라엘에 무기를 파는 것이 아니다. 평화로운 촛불문화제에 경찰을 보내 앞뒤로 에워싸고 해산하라고 협박하는 것이 아니다.

헌법상 침략 전쟁을 부인하고 제네바 협약 등 국제법이 유효한 국가로서 한국이 할 일은, 강연, 기고를 통해 노골적으로 팔레스타인인의 생존권을 부정하고 인종차별발언을 서슴지 않는 이스라엘 대사를 당장 추방하는 것이다.

이미 베네수엘라와 볼리바르는 이스라엘과 단교하고 대사를 추방함으로써 이스라엘을 단호히 비난했다. 그리스 정부도 뒤늦게나마 미국이 이스라엘에 보내는 무기를 수송하는 중간 거점이 되는 것을 거부하였다. 지금 필요한 것은 양비론 따위가 아니라 이스라엘에 대한 국제 사회의 양심적인 압력이다. 그 첫 번째 단계로 한국 정부에 요구한다. 이스라엘 대사를 추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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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거 처음 써보네 너무 화가 나서 쓰지 않을 수가 없었다 수정/증보가 있을 예정이니 님들도 한 말씀 부탁
너무 자세한 정황을 쓰면 이거저거 많이 겹치기도 하고 길면 읽기 싫기도 해서 짧게 썼는데.. 일단 관련된 것들을 링크하는 식으로 할까? 그럼 웃기겠다 자세한 사항은 전부 링크로 연결해서 뿌리는 거 갠춘한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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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포코/ 라쇼몽

오늘 본 영화들은 보다 말았다. 패스... 드디어 무위님께 영화를 돌려드릴 수 있게 되었서!!
두 개는 며칠 전에 본 것들. 며칠?? 이틀 전?? 몰람 여튼

애니 폼포코를 보면서는 왜색이 너무 짙어서 그냥 그랬다. 그냥 혼돈+아노미였다. 나 자신의 냉엄하고 엄정한 동시에 혹독한 평가를 기대했지만 나 자신이 헛갈린다. 의인화와 인간 사회 구조 그대로 갖다 쓴 게 왜 나빠? 폼포코가 이상 사회도 아닌데 남자만 주체면 좀 어때? 그니까 있는 그대로의 못된 인간 사회랑 동물적인 귀여움과 본능의 선함(?)을 버무린 거니까 뭐라 그러면 안 돼...

응?? 결국 별로였단 말이로다. 그러나 중간에 엉엉 울었다. 사실 엉엉이라기보단 우어어어어어어어 우아아아아아아아아 열라 시끄럼-_- 막 울만한 부분은 아닌데 그날 팔레스타인 애기의 시체를 보고 너무 놀라서 울지도 못했는데 그게 터진 듯;ㅅ; 왜 누구는 강하고 누구는 당하기만 해야해?? 씨발 억울해 이런 맴으로  폼포코랑 씽크로 1200프로

인간에게 삶의 터전을 뺏긴 너구리들이 비술(닌자같은)을 써서 인간과 여러모로 싸우지만 결국 진다는 건데...< 그냥 진다기보단 인간으로 변신할 수 있는 애들은 인간으로, 아닌 애들<은 너구리로 자연이 아니어도 콘크리트 구석에 보금자리를 틀고 변화된 환경에 맞춰 살아가는 엔딩. 그래도 그시절이 그리운 건 당연하고.

패배적이거나 낙관적, 둘 다 아니고 그냥 현실을 있는 그대로, 우화라기보단 리얼로, 이렇게 생각하고 싶지만 그닥 암치도 않은 것은 생각보다 영화가 별로라서... 뭐라고 평가도 못하겠다 그냥 별로였다; 그냥 무난함... 내가 쩰 시러하는 거-ㅁ-;;


라쇼몽

가끔 평론가들은 20세기 명영화를 뽑으면서 앞대가리는 모두 고전영화로만 장식해 욕을 쳐얻어먹곤 하는데 나는 이 영화를 보며 그 평론가들의 맴이 십분 이해가 갔다. 거장, 대가라는 호칭은 그냥 붙는 게 아니다. 심지어 내가 21세기 영화 보면서 오 갠춘한데, 라고 생각했던 게 여기 이미 나왔던 거라 더 놀랍고 21세기 영화 완전평가절하 ㄳ ㅋㅋ 그니까 내가 그 신선함에 감탄했떤 것들이 이미 오십년도에 구로사와 사마가 다 찍으신 거라고!!

내가 이 거장의 영화는 카게무샤를 고딩 때 극장에서 본 뒤로 다시는 안 찾아봤는데(고딩때 취향이 지금도 거의 그대롬) 난 주인공 두 사람이 구분이 안 되어서ㅜㅜㅜㅜㅜㅜ 응? 응?? 이해를 전혀 못하면서 뭐야 뭐야 2시간동안 뭐야 누군데 뭐야 이러면서 봤다 주인인 줄 알면 대타고 vice versa ㅇ<-< ㅋㅋㅋㅋ 그 뒤로 구로사와님 영화 보기가 싫어서;ㅅ; ㅋㅋㅋㅋㅋㅋ

아아 이 영화는 너무나 아름답다. 일단 불평불만을 하자면 코멘터리에 있는 구로사와 연구자의 영어로 된 말의 자막번역이 엉망 개차반이다 살다살다 이따위로 번역한 거 처음 봤네 차라리 번역을 하질 마!!!! 그래서 번역 신경 안 쓰고 보는데 다 들릴리가 없잖아;ㅅ; 옘병!!! 옘병!!!!!!!!!!!!!!! 보다 포기했긔ㅜㅜㅜㅜ

구로사와님;ㅅ; 당신이라고 불러도 될까요? 오랜만에 내게 강과 같은 평화를 가져다주신..ㅜㅜ 밤에 너무 졸린데 자기가 싫어서 꾸역꾸역 보다가 잠이 확 깼을 정도의 재미남마저 선사해 주셨어연 평화&재미는 이 세상의 2대 기본요소잖아효 물론 악덕은 써브 요솝지여

여기까지 쓰고 잠시 생각해보니 영화에 대해 적고 싶지 않다(배신) 뭐라고 말하면 기쁨이 퇴색되는... 요즘같은 우울한 시기에 유일한 기쁨을 주셨다는 것을 적는 와중 님의 영화를 모두 찾아보는 맹신도가 되겠다고 맹세... 님에 대한 책도 찾아봐야지 님의 침묵 사랑하는 님은 내가 떠들어도 죽었잖아;ㅅ; 죽음...ㅜㅜㅜㅜㅜㅜㅜ 너무 싫다 그러나 인간세상 의심스럽고 개새끼라도 희망이 있음을 전신으로 보여주셨쎄여 참 잘 찍어 참 놀라웜 구로사와 이름도 참 귀여워!!! 구로를 사오라는 명령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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