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마나 한 소리하는 사람

  • 등록일
    2005/03/28 10:47
  • 수정일
    2005/03/28 10:47
  • 분류
    우울한일기

 

이비에스에서 방금 부모 60분인가? 뭐 그런 프로를 보는데 앵커가 박사님에게

"아이들이 때리고 다녀도 부모님이 걱정이 많지만 맞고 다니면 더 곤란하잖아요. 너 왜 맨날 맞고 다니니 너도 때려라고 하다가도 그게 또 잘못된 거고 고민이 많은데 맞고 다니는 아이에게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오옷 흥미진진했다. 나도 너무너무 궁금하다. 박사님은

 

"공격적인 아이도 있는 반면 너무 순종적인 아이도 있습니다. 순종적인 애들은 머리가 아프다든가 배가 아프다든가 말을 더듬는다든가 하는 징후들이 나타나죠. 공격적인 아이들만큼 순종적인 아이도 좋지 않습니다"

 

이걸 답변이라고 했다.

...

앵커가 한번 더 추궁했으나 대답없고... 준비해 온 건 청산가리처럼 잘 말하면서 저런 중요한 질문에 자신있게 딴소리하고 지나가다니.

 

싫은 사람을 발견할 때마다 당시 마음으로는 그런 사람이 제일 싫다.

하나마나 한 소리하는 사람 제일 싫다=_= 내가 포스트를 쓸 때 가끔 너무 당연한 걸 쓰고 있잖아 싶을 때가 있는데 내가 보편적인 기준이라서가 아니라 하나마나한 소리 쓰는 게 너무 싫어서담. 뭐 그렇다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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